‘애국 관광지’ 급부상한 하노이

– 9월 2일 대규모 기념행사 예정…국내외 여행객 발길 끌어모아

독립기념일 80주년 열병식을 앞두고 리허설 중인 베트남 군경의 모습. (사진=VnExpress/Giang Huy)

수도 하노이가 9월 2일 독립기념일 80주년을 앞두고 베트남인들에겐 애국 관광지, 외국인들에겐 문화 관광지로 부상하며 국내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호찌민시에 거주 중인 20대 여성 응웬 응옥 흐엉 짱(Nguyen Ngoc Huong Trang)씨는 VN익스프레스에 “지난 4월 호치민시에서 열린 통일절 행사에 참석했는데 이번엔 9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보러 가기 위해 7월 초 하노이행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9월이 다가오면서 남부 출신 여행객들의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주요 행사가 예정된 도심지 호텔은 대부분 만실이며, 잔여 객실도 평소보다 요금이 2~3배 뛴 상태다. 숙소를 구하지 못한 일부 외지 여행객들은 도시 외곽이나 인근 지방에 호텔을 구한 뒤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하노이 여행사 주릭비엣(Du Lich Viet)의 팜 안 부(Pham Anh Vu) 부사장은 “이번 국경일 퍼레이드는 남부에서 많은 여행객을 불러들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비엣럭스투어(Vietluxtour)의 쩐 티 바오 투(Tran Thi Bao Thu) 마케팅 이사는 “현재 남부 지역 고객 중 약 60%는 풀 패키지 투어 상품을 선택한 상태”라고 밝혔다.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베트남의 독립기념일 80주년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엣럭스투어에 따르면, 행사 시기 한국과 호주, 유럽에서 온 여행객의 예약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많은 여행객이 호치민부터 하노이까지 이어지는 장기 여행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 관광 업계 역시 천금같은 기회를 놓칠세라 당일 시내 투어, 시골 투어, 길거리 음식 및 문화 탐방, 야간 투어 등 다양한 상품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 중 베트남군사역사박물관 방문과 국가콘서트 티켓이 포함된 상품이 가장 인기 있는 패키지 투어로 손꼽힌다.

하노이 관광국에 따르면 7월 기준 하노이를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누적 420만명을 기록했다. 관광 수입은 73조동(27억7880만여달러)으로 15% 증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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