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 Column

한주필 칼럼 – 세계 속의 한국인

예전에 아마 세계속의 한국인이라는 이름의 방송프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TV인지 라디오인지 잘은 몰라도 아직 한국의 위치조차 세계인의 뇌리에 새겨지지 않을 때, 먼 이국에서 한국인의 기개를 떨친 몇몇 분들을 모시고 그 무용담을 들으며 한국인 모두 국뽕에 빠지곤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야말로 아득히 지난 시절의 전설이 되고 말았네요.  차범근이 독일에서 한창 주가를 올릴 때, 독일에서 한국은 차붐의 나라로 불리었지요. 지금도 독일의 시니어들에게는 한국보다 차붐이 더 유명합니다.  이제는 세계 속의 한국인이라는 방송은 시대에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한국인이 세계에서 한국인으로 그리고 지구촌의 일원으로 활약하기 때문입니다 일일이 그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숨찰 정도로 그 존재가 너무 많고 다양합니다. 오늘은 그 수많은 세계속의 한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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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요동치는 세계

  요즘 세상의 변화가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전 세계는 너나없이 하루에 수십만명씩 나오는 오미크론 확진자로 인해 더이상 방역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듯합니다. 그리고 3년여 계속되는 코로나 정국을 풀지 않고 살아남을 도리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입니다.   결국 모든 나라가 약간의 시차는 있지만 서로 살길을 찾아 문호를 개방하고 다시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며 정책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엄격하게 지키던 백신 패스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반면에 주변에서 들리는 양성자의 소식이 낯설지 않습니다. 가까운 주변에 누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에도 별다른 동요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저 별다른 고생없이 넘어가기를 기원할 뿐이고 그 기대가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을 또 믿습니다.  그런 소식보다 곧 격리없이 예전처럼 입국이 가능하다는 베트남 뉴스에 더 신경이 갑니다.  이렇게 코로나는 결국 우리 주변에 당당하게 자리 잡고 함께 살아가는 데 성공한 모양입니다. 인류와 공생에 성공한 코로나는 지금쯤 자축의 파티를 벌이지 않을 까 싶네요.  코로나는 인류와의 공생의 길을 찾아 내 인간과의 치열한 전쟁은 사라졌는데 정작 인간은 그렇지 못합니다. 최근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세계인을 불안으로 몰고 갑니다.  전쟁의 시작을 알린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출구는 보이지 않습니다. 절대 강자인 러시아가 제 모습을 보이지 않자 온 세계가 러시아를 코너로 몰아갑니다. 전쟁보다 이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이 더 위험해 보입니다. 러시아가 이런 상황을 인정하고 전쟁을 멈출 것인지, 오히려 심각한 반발을 할런지 진짜 시계 제로인 상황이 벌어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전쟁에 대한 책임은 물론 직접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가 지어야 하겠지만 그렇게 상황을 몰고간 주동자는 미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미국이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를 부추겨 나토 가입에 대한 기대를 주지 않았다면 이번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말로는 러시아에게 침공하지 말것을 요구했지만 이면에는 전쟁을 유발한 측면이 보입니다. 아프칸에서 밀려나며 실추된 미국의 명예와 역할을 다시 세계인에게 인식시키고 또 자국민의 체면을 세울 사건이 필요했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전쟁의 원인은 러시아의 재 도약을 막기 위한 미국의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번 전쟁을 통해 러시아를 세계 경쟁의 구도에서 다시 물러나게 만들고, 세계 에너지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러시아의 푸틴은 현 바이든 대통령의 경쟁자인 트럼프를 당선시킨 주모자로 보고있기 때문에 언젠가 손을 보고 싶었던 구원이 있었던 관계입니다.   그런데 바이든이 일부로 눈을 감고 모른척한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푸틴이라는 예측불허의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의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핵무기 버튼을 안 누른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죠. 즉 바이든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희생 만이 아니라 인류의 멸망을 불러 올 수 있는 위험한 시도를 한 셈입니다.  현재는 모든 나라가 미국의 요구대로 러시아를 제재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에 반대하는 나라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 연방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이 차지하는 세계의 인구비중이 41%나 됩니다. 그 외에 20여개의 국가가 러시아 제재를 대놓고 반대합니다.  결국 소련 붕괴 이후 힘을 잃었던 러시아가 에너지 권력의 강화로 다시 기지개를 펴는 꼴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미국의 자존심이 만든 전쟁이 현재 세계인의 운명을 흔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디 지혜로운 사고로 좋은 결말을 가져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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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세한도(歲寒圖), 진정한 친구

  2020년 8월인가 봅니다.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의 최고 걸작인 국보 제180호 ‘세한도(歲寒圖)’가 국민의 품으로 왔다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좀 뜬금없어 보이긴하지만, 그 세한도에 대한 얘기를 해보기로 하지요.   세한도는 추사 김정희가 제주 유배시절, 가시담장에 쌓여 집 밖 출입마저 제한되고 아무도 찾아와 주지 않은 가혹한 세월을 보낼 때, 늘 자신을 잊지 않고 귀한 책을 구해 보내주던 제자인 역관 이상적에게 고맙다는 글에 함께 그려 보낸 그림입니다. 추사가 글만 잘쓰는 줄 알았는데 그림도 잘 그렸군요. 이 그림은 당대 최고의 걸작으로, 이 작품을 받은 이상적은 이것을 중국에 가져가 대가들에게 보여주며 대가들의 찬탄문을 줄줄이 받았다고 합니다. 전시회에 가보면 그 대가들의 찬탄문으로도 또 다른 작품이 된다고 합니다. 이 세한도는 추사의 굴곡진 인생 여정답게 제자리를 찾아 국립중앙박물관에 들어올 때까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최초 소장자인 역관 이상적이 세상을 떠난 뒤 ‘세한도’는 몇차례 주인이 바뀐 후 추사 연구에 일가를 이뤘던 일본인 경성제대 교수 후지스카 지카시(藤塚隣·1879~1948) 소유가 되어 일본으로 갑니다. 그 작품을 되찾기 위해 서예가이자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컬렉터였던 소전 손재형이 거금을 들고 일본으로 후지스카의 집으로 찾아가 100일간 문안하며 ‘세한도’를 넘겨달라고 간청했답니다. 감복한 후지스카는 결국 그에게 ‘세한도’를 건넸는데, 석 달 뒤 후지스카 집은 미군의 폭격을 맞아 그가 소장한 상당수 책과 자료가 불타 버렸다고 합니다. ‘세한도’는 극적으로 살아남은 것입니다.  일본에서 세한도를 찾아온 손재형씨가 정치에 입문하고 자금 조달을 위해 개성 갑부인 손세기씨에게 세한도를 넘깁니다. 그리고 그 아들 손창근(91)씨가 이번에 나라에 기증을 한 것입니다. 시가가 얼마가 되는지 측정할 수 없지만 100억은 넘을 것이라 합니다. 손 옹은 그것만 기증한 것이 아니라 이미 수차례에 걸쳐 싯가 1000억에 달하는 200만평의 산림과 건물, 304점의 귀중한 문화 소장품을 다 기증하고 세한도만 지니고 있다가 이번에 그 세한도마저 국가에 기증을 한 것입니다. 참으로 대단하신 분입니다. ‘세한도’ 라는 그림의 제목이 의미하는 유래가 있습니다. 세한歲寒은 공자의 말씀 중에 세한연후지 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 松柏之後凋) 한겨울 추운날씨가 되어서야 소나무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비로소 알게된다. 라는 글귀에서 따온 것으로, 차가운 세월이라는 의미입니다. 추사는 워낙 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유아독존식 행동으로 주변의 거부감을 샀다고 합니다. 그러던 추사가 유배를 가자 그나마 있던 친구들도 다 떠났지만 제자 이상적 만이 늘 귀한 책을 일부러 구해서 보내주니, 감회가 남 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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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성공의 길, 멘토가 계신가요?

멘토란,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스승, 선생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 제자 혹은 그로 부터 배우는 이를 멘티(mentee) 또는 멘토리(mentoree)라 부릅니다.  이 멘토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Homeros)가 기원전 약 700년경에 쓴 <오디세이(Odyssey)>에서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집안 일과 아들 텔레마코스의 교육을 그의 친구인 멘토에게 맡기는데, 오디세우스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여년동안 멘토는 왕자의 친구, 선생,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그를 잘 돌보아 주었고 그 일을 시작으로, 멘토라는 그의 이름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의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끔 살아온 자리를 돌아보면, 참으로 바보 같은 순간, 아까운 찬스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중요한 순간에 누구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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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정권교체의 실상.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 난지 5년만에 다시 보수우파로 정권이 넘어갔습니다. 선거를 마친 어젯밤 아무도 기대하기 싫은 초 접전을 펼치는 바람에 국민들이 밤을 세우며 마른 침을 삼켜야 했지요. 그리고 비록 1%도 안 되는 24만 표로 승부가 갈렸지만, 승자 독식의 정치방식에 따라 모든 권력은 표 차이에 관계없이 일단 이긴 측에 다 돌아갔습니다. 이번 선거는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선거가 말해주는, 선거에 담겨있는 시사점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지요. 제 개인적 분석입니다. 먼저 국민의 힘 당의 불화와 무능이 빚은 자충수입니다. 원래 쉬운 선거였습니다. 문정권의 지난 5년간의 혼밥 치적이 워낙 화려한 탓에 국민들은 이미 정권교체라는 생각을 당연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국민의 당에서 통합된 의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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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수염은 왜 길러!

코로나로 한동안 집에 갇혀 지내는 동안 아마도 많은 남자들이 본의 이건 아니건 간에 수염을 많이 길렀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러했고 봉쇄가 끝난 후 만난 지인들의 얼굴에 잡초처럼 무성한 수염들을 많이 만났으니까요.  요즘도 다시 의도치 않게 수염이 길어지건 합니다. 한국에 와서 별로 외출할 기회도 없이 집에서 지내고 있으니 자연히 게을러지면서 수염을 깎는 일이 생략됩니다. 요즘의 수염은 게으름의 유산입니다. 그러다 집사람의 은근한 힐난에 못 이겨 다시 깍어 버리곤 하지만 이런 기회에 수염 한 번 길어보면 어떨까 하며 반항을 꿈꿉니다. 마나님이 방임만 해주신다면 해 볼만한 도전인데, 여자들 웬만해선 남자들 수염을 용납하지 않는 듯합니다. 팔순이 넘으신 매형도 가끔 장모님을 뵈러 저의 집으로 찾아오실 때면 늘 푸르른 턱을 자랑하십니다. 매일 면도 하시나보다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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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어제에 이어 돈에 대한 얘기를 계속 하려합니다.  돈이 귀중한 만큼 그 이야기 역시 짧을 수가 없지요. 특히 현대인의 삶에서는 돈이란 주제로 책을 5만권을 써도 충분치 않습니다.  돈의 용도에 관한 한 우리나라가 최첨단은 아닙니다. 어쩌면 최첨단이 아니기에 그렇게 돈에 대한 애착이 있는지 모릅니다. 최첨단에 서서 돈의 영역을 넓히면, 돈을 구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좀 더 용이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돈 버는 방법은 그저 정치 권력을 등에 업은 부동산과 사업 등 몇 가지 루트로 한정된 상황이라 돈에 대한 애착이 더 깊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앞선 자본주의 국가들처럼 다양한 루트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렇게 돈에 매달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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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칼럼-돈이 영역

일전에 한국인의 삶에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물질적 풍요’ 즉 ‘돈’ 이라는 조사가 있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때 그 결과로 적잖은 충격을 받으신 분들이 있는 듯합니다. 어찌 한국인이 그런 천박한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지 믿을 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아무튼 그런 글을 올리고 이런저런 피드백을 받아보고는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왜 한국인은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대다수의 세계인이 생각하는 가족이나 자유가 아니라 물질적 풍요를 선택하는 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 이유는 물론 한국에서는 돈의 위력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한국인의 사고가 이렇게 돈에 몰입되는 것은 뜻밖의 일입니다. 20여년전 호주에 나갔다가 의아한 모습을 보았는데, 공항의 입출국 수속을 하기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비지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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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3.1 독립운동, 어떻게 기념해야하는가?

오늘은 3.1 독립운동 103주년 기념일이네요.  일제 강점기가 만들어낸 불행한 사건이죠. 우리는 이날을 기념하며 국경일로 제정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 생각이 드는게 있습니다. 과연 이날을 이렇게 기념하고 축하해야 할 일인가 하는 의문도 좀 따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국가공휴일 중이 가장 맘에 안드는 것이 광복절과 3.1절 입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일본의 강점으로 인해 일어난 일입니다.  혹자는, 일본의 강점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런 강점을 통해 조선이 현대화 되었다는 것은 강조하며 일본을 배우자는 사람들도 있기는 합니다. 일본은 배우자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당시 우리는 배워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덕분’이라는 말에는 수치심에 소름이 돋습니다.  이런 경우라고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자집들이 즐비한 동복아라는 동네에 조선이라는 판잣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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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배금주의 (拜金主義), 한국인

유튜브를 보면 잘난 한국인에 대한 영상이 넘쳐납니다.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민족이라는 것부터 시작하여, 빈국에서 처음으로 선진국으로 진입한 나라라니,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국민들로 남의 물건에 손을 안댄다느니, 그야말로 국뽕이 넘치도록 찬양일색의 영상이 바다를 이룹니다. 그런데 오늘은 저는 좀 다른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한국인의 다른 모습을 좀 보자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을 통해 스스로 성찰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제목으로 올린 배금주의는 쉬운 말로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한국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물질만능주의란 무엇인가요? 물질적 재화가 행복을 가져온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한마디로 돈이 최우선 가치라는 삶의 철학입니다. 실제로 조사가 있습니다. 작년 미국의 퓨리서치라는 기관에서 선진 17개국의 국민들에게 무엇이 그대의 삶을 의미있게 하는가? 하는 폼나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선택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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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꿈을 사실래요.

씬짜오베트남의 메인 칼럼인 짜오베트남 칼럼을 쓰는 박지훈 선생의 필명이 몽선생입니다. 저는 그분을 처음 만날 때 그 분이 내민 자신의 책 <서공잡기>를 받아보며 제일 관심이 갔던 것이 그 몽선생이라는 그의 필명이었습니다. 멋지지 않나요? 아직도 그 분이 왜 필명을 몽선생이라고 지었는지 알지 못하고 또 물어본 기억도 없습니다. 단지 짐작하는 것은, 그분의 종교적 성향을 보면 성경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짐작을 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인간과의 대화를 위하여 꿈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요셉이 꿈에서 나온 얘기로 자신의 미래를 형제부모에게 전하고 미움을 받지만 나중에 그 꿈대로 실천이 됩니다. 하나님이 요셉에게 내린 계시였지요. 저는 그 성경의 말씀을 보며 몽선생이라는 필명은 그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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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사회적 갈등

어느 유튜브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어느 캠프장인데 이런 푯말을 붙혔습니다.  < 49세 이상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이런 상것이 있나 싶지요. 젊음이들만 모이는 나이트 클럽도 아닌데, 아마 나이 든 사람을 상대하기 싫다는 얘기인 듯 합니다. 부모는 계신가?  우리 사회는 갈등이 많습니다. 남녀갈등, 지역갈등, 세대갈등, 사상적 갈등, 종교적 갈등, 빈부갈등 외에 문화적 갈등도 있습니다. 하다못해 층간 소음 갈등도 있으니 참 갈등도 많은 사회입니다.  기본적으로 사회의 발전은 존재하는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이 이루어지면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사회에 내재된 여러 갈등을 어떻게 조절하는가 하는 점이 사회발전의 근간이 됩니다   현재 우리에게 실존하는 갈등의 종류는 보면, 남녀갈등이야 남녀가 유별한 이상 갈등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별로 심각할 이유가 없는 필요 갈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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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자기소개서’ 쓰기

오늘은 우리 젊은이들이 곧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해야 하는데, 그에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하나 쓰고자 합니다. 자기소개서 쓰기 입니다.  그런데 평생을 자영업을 하며 지낸 주제에 이런 글을 써도 될까 싶기는 한데 두가지 이유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저도 자기 사업을 하기 전에 업무를 익히기 위해 작은 무역상에 들어가 3년 정도를 근무했으며 그 근무지를 찾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써 본 기억이 있고, 또 그때 쓴 자기소개서를 받은 대부분의 회사에서 모두 면접을 요청한 사례가 있으니 그런 소개서를 쓴 제 의견이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두번째로는, 제가 자기 사업체를 40년 가까이 운영하면서 수많은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를 봐온 탓에 어떤 소개서가 눈길을 끌고, 어떤 소개서가 하품을 만드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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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한국의 선택

러시아는 일단 공을 던진 셈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정식으로 침공한 것은 아니라해도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친 러시아 지역인 돈바스 지역의 두 나라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 유지군 명분으로 군대를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미국과 서방은 평화유지군 일 리가 없다며 마치 벌집을 쑤신 듯 난리가 났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하지만 평화가 유지되기를 바란다는 이도저도 아닌 입장을 내놓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중국에게도 아주 중요한 요지입니다. 옥수수 수입의 45%정도를 우크라이나로부터 하고 있고, 군사 무기 기술 협력도 빈번합니다. 그냥 내몰라라 할 입장이 아닙니다. 그런데 마땅한 묘수가 없습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공언하며 동시에 한국을 꼭 짚어 제재에 동참하라고 합니다. 한국은 유럽연합 전체보다 더 강한 육군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러시아가 유럽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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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한국만 유독 비싼 명품

아침에 뜬 신문기사, 샤넬 핸드백의 가격이 세계에서 한국이 제일 비싸다고 합니다. 천만원짜리 상품이 홍콩보다 120만원이나 비싸다며 한국 소비자가 호구노릇을 한다는 분노의 기사가 떳습니다.  오픈 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백화점 명품숍에서 가격 인상 전날 그 상점이 열리기 전날 밤부터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아침에 문이 열리자 마자 달려가서 물건을 짚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런 현상이 메스컴에 보도되면서 사람들의 혀를 차게 만들었죠. 그런데 요즘은 그런 일은 대행하는 전문회사가 있다고 합니다. 천만원이 넘는 명품을 구입하시는 마나님들이 줄까지 서는 수고를 하실 수는 없으신거죠. 그 정도의 품위를 지키시는 분들은 그런 명품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품위가 있는데 남사스럽게 지름길을 찾아 달려갈 수는 없는 일이죠.  그런데 알고보니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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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은퇴 이후

우리 사회의 가장 최정예 인력층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각 회사에서 가장 최정예 직원에게 부여하는 직책은 과장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정도 나이의 연령과 직책을 가진 사람들을 우리사회의 정예요원이라는데 이의를 제시할 분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60세 이상 되시는 분들, 자신이 일해왔던 분야에서 과장급 되는 분들만큼 일하실 자신이 없으신 분 계십니까? 과장보다 경험이 없습니까? 업무 경력이 모자란가요? 인적 네트웍이 그들보다 넓지 못하나요? 육체적으로 과장급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지장이 있나요? [인턴]이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납니다. 로보트 드 니로가 은퇴 후 소일거리를 찾다가, 어느 인터넷 의류 판매회사에 취업을 합니다. 그 회사 경영자인 줄스 오스틴이 사회 공헌을 위해 실시하는 노년층 일자리 알선계획의 일환으로 인턴으로 취업하게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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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한가한 일상.

바쁜 게 힘들어요, 한가한 게 힘들어요?  요즘 직장이 있던 베트남을 떠나 한국에서 지낸지가 2개월이 넘어가니 자꾸 창 밖을 기웃거리는 횟수가 늘어갑니다. 아직은 베트남으로 돌아 갈 입장이 아니라, 마음을 내려놓고 지내고자 하는데 평생을 일과 함께 뒹굴며 지내온 사람이 이리 손 놓고 하루 하루를 보내자니 뭔가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죠.   돌아보면, 그동안 너무 일과 자신을 동일시 했다는 것은 느낍니다. 그런 사람이 일과 떨어져 한가한 시간을 보내려니 뭔가 상실감이 생기는 거죠. 하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특별히 제가 있어야 돌아가는 일이 아니니, 제가 없어도 일은 뻔뻔하게 돌아갑니다.  어쩌면 그런 사실이 슬픈 것이지요.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 세상, 존재의 무게가 가벼워집니다. 곧 나를 잊고, 내 자리를 지우고, 결국에는 내가 존재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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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소개서 쓰기 요령

어제에 이어 소개서 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요즘은 대학입시에 논술과목이 있어 글을 쓰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교양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예전부터 외국에서는 모든 공부에 에세이가 들어갔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글쓰기가 없고 그냥 외우기만 권장했었지요. 균형을 이루지 못한 교육방식입니다. 사고하고, 말하고, 쓰고, 행동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저 외우고, 찍고, 행동하라는 교육을 시행한 셈이니 징검다리를 건너는데 부실한 돌로 그나마 이빨이 빠진 다리를 놓은 셈입니다.  읽고, 사고하고, 쓰는 것이 공부입니다. 그리고 그 공부를 몸으로 실천하도록 만드는 것이 교육이죠. 특히 사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책을 읽고나서, 단지 인지하고 넘어가면 행동으로 전이되지 않습니다. 읽고 느낀 지식을 행동으로 옮기려면 사고라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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