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해외파견시 발령자의 정신적 평가의 중요성

우리들은 어느 날 ‘발령’이라는 하늘에서 떨어진 통지를 받고 이국만리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같이 살려고 고국을 떠난다. 심지어는 오후에 다른 나라로 발령을 받고 회사를 퇴근하면서 집에 잠깐 들러 속옷만 챙겨서 외국으로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일 년이고 일하러 떠나는 경우도 있다. 과연 여러분들은 베트남에 오기 전에 얼마나 여기에 대하여 공부를 했고 얼마나 준비를 하고 왔는가? 단지 이불 보따리나 솥단지를 잘 챙겼는가? 가 아니라 우리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마음을 잘 챙겨왔는가 묻고 싶다. 우리들은 국외거주자이다. 영어로는 expatriate, 라틴어의 어원을 보면 ex- 는 out을 말하고 patria 는 native country를 뜻한다. 이러한 의미는 보통 본인이나 가족이 직업상의 이유로 3개월 이상 외국에 거주하게 된 사람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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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인 특례전형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는 교민학생들에게는 1년 내내가 입시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학이나 귀국 등 불확실한 변수들이 존재하는 해외 수학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입시와 관련한 정보가 절실하지만 해외에 체류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입시 정보는 더욱 얻기 힘든 현실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해외 체류 학생들의 입시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고자 글로벌 입시 전문학원 대치동 세한아카데미와 협력하여 입시 관련 정보와 교민학생들의 대학입시에 필수인 TOEFL/SAT 시험 준비에 유용한 정보도 함께 연재 할 예정입니다.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순수유학생’ 감소 추세 최근 한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베이비붐 세대의 종료와 함께 유학생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것은 안타까운 사회적 문제이나, 역설적으로 특례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상위권 대학들의 3년 특례는 이미 수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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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잃은 아이들

“최고의 교육은 아이들에게 미소를 가르치는 일이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가 한 말이랍니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미소가 떠난 아이를 상상하는 것조차 너무 끔찍한 일입니다. 자연스런 미소가 피어나는 아이의 얼굴에서 우리는 천국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한국, 참 문제가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 교육이 너무 잘못되어가는 것 같아 영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국에 갔을 때 길에서 가끔 만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미소가 있던가요? 저는 그들의 얼굴에서 미소보다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모든것이 귀찮고 하찮아 보이는 시크한 표정을 만납니다. 이제 고작 열서너 살 밖에 안돼 보이는 중학교 학생들이 지친 모습으로 밤늦게 학교나 학원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어쩌자는 거야” 하는 비 명이 뼈마디 마디마다 쏟아져나옵니다. 누가 우리 어린 학생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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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장의 화려한 귀국

학기 중 잦은 한국 출장으로 인해 법정 수업시간을 맞추지 못해 얼마 전에야 학기말 시험을 치렀다. 시험기간이 길어짐으로 인해 벼락치기 하는 학생들의 불만이야 상상이 간다. 불만에 따른 학생 봉기를 막기 위해 객관식 문제로 쉽게 출제했지만 마지막 문제를 “미래에 당신의 꿈은 무엇이고 그 꿈을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150자 이내로 적어라.” 라는 문제를 출제하였는데 학생들의 답이 너무나 일률적인 것에 깜짝 놀랐다. 9할이 넘는 학생이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돈을 많이 벌어 어쩌고저쩌고 이다.” 요즘 대학생들의 사고가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돈”이란 단어가 빠져 있는 답안지는 없다. 허기사 세월에 맛이 간 나도 엄격하게 말하면 돈을 벌기 위해 베트남까지 왔으니 한국 사람이나 베트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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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맺음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체는 다 관계 속에서 생이 시작됩니다. 태생 자체가 관계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지요. 한 생명체가 태어나려면 반드시 생물학적 타인인 이성과의 관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조물주에 의해 탄생된 우리 인간 역시 아담의 갈비뼈를 빼서 이브를 만들 때부터 < 관계>라는 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마도 신이 아담의 갈비뼈가 아니라 나뭇가지를 꺾어 이브를 만들었다면 인간의 관계도 그리 긴밀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세상의 모든 동물 가운데 인간이 가장 긴 시간 동안 어미의 보호를 필요로 합니다. 무려 10여 년의 긴세월을 어미로부터 보호를 받아야만 겨우 하나의 생명체로 자생이 가능해지는 약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관계란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 중에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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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이방인의 베트남 적응기

글 : 이상민 미드(미국 드라마)를 다운로드 받는데 이틀, 망가진 에어컨을 고치는데 닷새, 신호등보다 차와 오토바이를 봐야 하는 것을 깨닫는 데 한 달, 일억 동이 오백만 원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두어 달… 나는 지금 베트남에 살고 있다. 루이스 캐럴의 동화 속 앨리스가 토끼 굴을 지나 도착한 이상한 나라에서 회중시계를 든 하얀 토끼와 트럼프 병사들, 그리고 무자비한 하트 여왕을 처음 봤을 때 느꼈을 괴상함과 황당함, 혹은 두려움처럼 나 역시 비행기 게이트를 거쳐 도착한 이 나라의 첫인상이 꽤나 강렬했다. 숨을 찌르는 지독한 무더위와 공기와 한몸이 된 것 같은 비릿한 냄새, 내 귀에는 ‘앵앵’ 대는 소리로만 들리는 베트남어로 아무데나 주저앉아 쉴 새 없이 떠들어 대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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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日本旅行

20여년 만에 찾은 일본은 별로 변한 게 없었다. 30대 초반 봉급쟁이 생활을 할 때 업무목적으로 자주 찾던 일본인데 회사를 나와 독립을 한 후 일본 제품 취급을 마감한터라 거의 20여년 이상을 다니지 않다가 이번 설 연휴를 이용해 역마살 걸린 아빠와 30년을 살아준 엄마를 치하해야 한다는 아들애의 권유로 일본 규수지방을다녀왔다. 비록 전문 가이드는 아니지만 워낙 여행에 잡다한 지식을 가진 아들녀석의 상세한 안내를 받으며 다니다 보니 지금까지 진짜 여행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지난 30여년 동안 세계6대륙 약40여개국을 다녔지만, 거의 모두가 업무상의 여행이었으니, 비행기 일정이나 호텔 예약, 이동 수단 등을 전부 스스로 정하고 미리미리 예약 확인하며 다니느라고한번도 마음 편하게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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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정성모박사의 기업인 건강관리 최근에 사회가 실적위주의 결과물을 항상 요구하고 업무가 과도한 집중을 통해서만이 가능한 상태가 되다보니까. 주위사람들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공황장애를 앓는 분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대표연애인 중에도 공황장애를 앓는 분들이 있다. 김장훈과 이경규가 대표적이다. 밖으로 보이는 이들의 모습과이들 내면에서 일어나는 상황은 너무도 다른 모습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증상을 겪는 본인에게는 엄청난 현실로 다가 온다.앞으로 내가 과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 우리 가족들은 어떻게 하나 등등 걱정이 진짜 많아집니다. 먼저 공황장애가 무엇인가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의 환자 지식정보를 살펴보면 “공황 장애란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환자들은 심한 불안, 가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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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평등 그리고 박애

얼마 전 [레미제라블]이라는 뮤지컬 영화를 보았다. 빅토르 위고 (Victor Hugo, 1802~1885)의 불후의 대작, [레미제라블], 1862년 빅토르 위고의 60세가되는 해에 발간된 이 작품이 왜 이렇게 수백년이 지나도 아직도 회자되는가? 우리가 고작 기억하는 것이라고는 장발장이 어린 조카들을 위해 빵 한 쪽을 훔쳤다는 이유로 무려 19년간 감옥생활을 했다는 것이고 그 후에 정신차려 시장까지 올라가서 성공했다 뭐 그런 줄거리만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 뻔한 줄거리가 왜 수 백 년이 지나도 우리에게 아직도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메시지가 있는가? 그 메시지는 과연 무엇인가? 빅토르 위고가 태어난 당시는 1789년에 일어난 프랑스 대혁명이 한창 전개 중인 시기였다. 프랑스 혁명의 구호는 자유, 평등 그리고 박애였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란 사적 소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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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과 꽁가이

50대 중반쯤, 헌칠한 키를 가졌지만 앞머리가 뒤로 조금 밀려있고 귓볼은 도톰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되 눈과 눈썹의 거리가 멀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부귀영화를 누려보진 못했지만 인고의 세월 또한 보내 본적 없이 그저 그렇게 세월을 따라 흐르다보니 평범한 중년이 되었으리라. 목소리에 까칠함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까지 가족에게는 큰소리 한번 치지 않았을 착한 가장 이었으리라. 사람을 볼 때 몇 초 내로 그 사람의 인생을 스캔 하는 버릇에 따라 5년 전 하숙집 현관문에서 처음 본 김사장을 스캔 한 첫인상이다. 하숙생활의 무료함을 달래주려 한 것인지 아니면 팬티가 보일 듯 말듯한 짧은 치마를 입고 서빙을 하고 있는 동네의 허름한 하이산 집의 꽁가이를 보러 가려는 것인지는 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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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나, 뭐가 그리 바빴을까? 언젠가 너에게 글을 보내야지 하면서도 바쁜 틈새로 그냥 빈말처럼 잘 지내지 하며 글을 보내는 건 마치 색만 살아있는 플라스틱 조화를 보내는 것 같아 수많은 세월을 함께 보낸 친구에게 예의가 아니다 싶어 그저 마음에만 두고 있다가 이제서야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핑계에 얹어 몇 자 적어보기로 했어.   축제, 새해는 늘 축제 같아. 새해를 맞이한다는 것이 따지고 보면 인간이 살아가며 지나는 시간 속의 한 순간에 불과한데 왜 우리는 인위적인 축제를 벌이고 서로 새 출발을 다짐하며 마치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처럼 난리를 칠까? 인생의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 우리의 생이 너무 길어서 한 달음에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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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소회

또, 또 한 해가 가고 새해가 다가온다. 매년 이렇게 반복되는 행사지만 해가 갈수록 점점 이런 날이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지겹기도 하다. 환갑 진갑을 다 보낸 인생의 퇴물이 되고 보면 새해라는 울림이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어차피 정해진 시간의 틀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을 재확인하는 냉정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시간의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는 연륜이 쌓인다. 새해 희망차게 떠오르는 붉은 태양의 축복 속에 죽음의 메시지가 함께 담겨 다가온다는 것이 대다수의 젊은이에게는 보이지 않는 숨은 그림이지만, 이런 숨은 그림을 명확히 볼 수 있는 것이 연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가 든다는 것을 연륜이 쌓이는 것으로 인식하면 좋은 것도 많다. 일단 젊은 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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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아! 나는 안녕하단다.

독자 분께 누차 말씀 드렸지만 저의 글은 “씬짜오 베트남”의 편집 방향과는 x도 상관 없습니다. 글이 독자 분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 하여 “씬짜오 베트남”에 댓글을 달거나 가스통 메고 가드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한국의 많은 청춘들이 나 에게도 “안녕 하야”고 물어 보는 것 같다. 청춘들에게 미안하지만 나는 “안녕 하다” 라고 답 할 수밖엔 없구나. 무엇이 안녕이고 무엇이 안녕하지 않은 것인지 알 수 없는 시절인지라 쉽게 답하기 곤란 하지만 “안녕하지 않다”라고 답변하는 순간 종복이니 좌파니 반정부세력 같은 기타 등등의 치명적 분자로 몰릴 수 있는 분위기인지라 무조건 “안녕 하다”고 답변 할 수밖에 없구나. 그렇다고 해서 안녕하지 않은데 안녕하다고 억지 답을 하는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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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의 건강관리

술자리가 많은 요즘 기업인들의 건강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저녁식사와 술자리를 함께 하다보니 술을 마시면서 과 식을 하게 됩니다.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은 적당한 수준에서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대뇌에 보내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음식에 더 이상 손이 안 가게 되고 그 이후 위도 문을 닫고 소화를 시키는 일에 매진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술을 먹다보면 자꾸 맛있는 안주가 들어오고 술 자체가 몸을 콘트롤을 못하게 해서 자기도 모르게 배가 부른데도, 몸이 더 이상 먹지 말라고 거부를 하는데도 이것 저것 먹게 됩니다. 그야말로 공장물량을 맞추어서 열심히 일하는데 자꾸 옆에서 주문을 집어넣는 꼴이 됩니다. 그야말로 리듬이 깨지지요. 그런채로 집에 돌아가서 술에 취한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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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영웅, 넬슨 만델라

영웅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시대는 불행하다. 그러나 영웅이 사라진 시대 또한 불운하다. 우리 시대의 마지막 영웅이 삶을 정리했다.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이자 전 아프리카 국민회의 의장이자 흑백 인종 차별에 신음하는 남아공화국의 모든 흑인에게 자유를 찾아준 넬슨 만델라가 지난 12월 5일 95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그의 존재는 우리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다. 넬슨 만델라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종 차별 정책을 유지하며 흑인들에게 마지막 지옥으로 남아있던 남아공화국에서 1918년 템부족의 족장의 아들로 태어나는 것으로 현 시대에 들어 가장 비극적이고 희생적인 마지막 영웅으로 가야 할 운명을 시작한다. 그는 결코 두려움을 모르는 타고난 영웅이 아니다. 그의 행실을 보면 그는 그렇게 명석하지도 않고 죽음 앞에 초연한 의지도 지니지 않은 그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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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김 사장님은 최근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손을 크게 다친 베트남 직원의 문제로 제이피를 찾아 오셨습니다. 김 사장님의 공장은 프레스 기계를 이용하여 금형을 하는 곳인데, 베트남 근로자 중 한 명이 프레스 기계에 손을 크게 다친 것입니다. 김 사장님은 자신의 공장에서 일 하던 근로자가 사고로 인해 다친 것에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사고를 당한 피해자에 대한 구제를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기준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셔서, 근로자 사고에 대하여 회사에 보상의 책임이 있는지, 있다면 그 정도가 얼마인지 등을 문의하셨습니다. 근로자에 대한 보상 베트남에서 근로자에게 일어나는 근로 중 사고에 대하여 보상책임을 지는 주체는 크게 고용주와 사회보험입니다. 사회보험에 의한 보상은 사회보험에 가입되면 자동으로 인정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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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댄 애리얼리라는 경제학자는 자신의 저서 [거짓말을 하는착한 사람들]이라는 책에서 “자물쇠는 정직한 사람을정직한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지 남의 것을탐내는 사람을 막는 장치는 아니다” 라고 깨우쳐준다. 자신이 열쇠를 두고 나와 문을 못 열게 되어 열쇠 수리공을 불렀더니 단 몇 초 만에 잠긴 자물쇠를 열면서 한 소리란다.즉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래 정직한 것이 아니라 거짓된 행위를할 조건이 구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직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얘기다. 잠긴 자물쇠를 일부로 열고 들어갈 용기는 없지만 만약 열려있다면 언제든지 들어가서 남의 것을 들고 나올 여지가충분히 있다는 것이다.이런 범죄심리와 거짓말을 같은 심리선상에서 본다면 거짓말을하고 안하고는 양심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하지 못할 입장에빠진 터라 하지 못할 뿐이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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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의 이방인

눈은 떠지지 않았고 침대는 그를 놓아 주지 않았다. 몸은 어제의 피곤함을 그대로 담고 있었고 어제의 어둠은 오늘의 새벽에 밀려가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의 알람 소리를 그의 귀가 들었다. 매일 보는 정 여사가 어제처럼 그의 옆에 누워 있었지만 그녀는 어제처럼 그의 미동을 아는 체 하지 않는다. 김부장의 몸이 습관적이면서도 음밀하게 큰방을 빠져 나와 욕실로 향한다. 물기를 두 번이나 먹은 나선 얼굴이 세면대위의 거울속에 들어 있었지만 항상 다 떠지지 않는 눈 때문에 그를 확인한지가 너무나 오래된 듯 하다. 또다시 왼쪽 뒷머리가 쥐가 나듯이 당겨 오는 것을 느낀다. 6개월 전부터 가끔씩 밀려오는 뒷머리의 통증이 최근에는 주기가 빨라지고 있었지만 통증은 짧았고 병원은 멀리 있었기에 통증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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