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경계를 사는 사람들

요즘 한국 정치에 관한 어떤 통계라도 보면 찬성이든 반대이든 주도하는 쪽이 없다. 통계하는 사람들이 꼭 인용하는 표준편차 감안하면 반반이라는 얘기이다. 언제부터 인지 우리 사회는 이렇게 절반으로 나뉘었다. 그러다 보니 중간 자리가 없어져 가는 느낌이다. 그냥 좌측과 우측이 맞닿아 있어서 좌 아니면 우이고 우 아니면 좌이다. 그래도 전에는 좌 건너 약간의 점이지대가 있었고, 우 건너 흐리흐릿한 회색지대도 있었는데 지금은 죄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러니 나 같이 여기도 저기도 아니어서 색깔이 불분명한 정치적 경계의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요즘 같은 시대에는 더욱 불안하고 긴장되지 않을 수가 없다. 어디서 말이라도 뻥끗 잘못하면 그런 줄 몰랐는데 하거나 생각이 없는 사람으로 몰려 가니 말이다. 이런 시절에는 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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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tart being bilingual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 4년 그리고 + 알파, 십 년을 넘게 공교육과 사교육을 넘나들며 영어를 공략했으나 아직도 울렁증이 가시지 않는 이 기구한 한국인이여! 가끔 TV에 나오는 외국인들이 일, 이 년 만에 한국말을 한국인처럼 하는 걸 보면서 저들이 천재인가, 내가 바보인가 새삼스레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물론 일제식 영어 교육 방법이 우리 세대를 망쳤다고 무턱대고 욕도 해봅니다. 다행히도 우리 아이들 세대는 배우는 환경이 많이 달라졌고, 또 한국이 아닌 베트남에 있으니 이중언어자가 되는 길이 그렇게 어렵지 않게 되었어요. 이번 칼럼에서는 이중 언어자를 만드는 데 있어서 제가 자주 받은 질문들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영어 교육 언제부터 시작할까요?” 이 질문을 살짝 바꿔볼게요. 한글 교육은 언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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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게네스 (Diogenēs)

베트남 도심 거리를 걸어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토바이가 이미 인도를 점령했을뿐더러 먼지와 오물이 넘쳐나는 길을 곧 만나게 되니 길을 걸으려는 사람들이 드물다. 그런 거리에 아랑곳없이 노상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가족을 본 건 1년 전의 일이다. 두, 세 살로 보이는 아이가 엄마 곁에 늘 붙어있다. 온종일 뛰어노느라 새까매진 큰아이의 발은 마치 태어날 때부터 까맸던 것 같다. 아이들의 아빠는 본 적이 없다. 늘 그곳에 같은 시간, 같은 장면처럼 가로수 나무 밑 자연스러운 풍경처럼 그들은 있었다. 먹을 것을 어디서 구해오는지는 모르지만, 그들은 구걸하지 않았다. 그들이 보이지 않기 시작한 건 지난주부터다. 그들이 있을 땐 애써 모른 체하고 지나치기 바빴지만 그들 가족이 더 이상 보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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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사회의 명암 – 4대 사화

지난 이야기 500년 전 중세사회에 다른 국가들이 가질 수 없었던 언론자유를 가졌던 조선은 분명 선진화된 국가 였습니다. 또한 뛰어난 기록문화의 영향으로 좋은 점과 나쁜 점 모두 기록하여 자세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의 이웃나라 지식인들은 조선의 언론자유를 부러워 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도 생겨서 선비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른바 4대사화 발생입니다. — 대간과 언관 대신들의 비리나 부패에 대하여 비판하고 탄핵할 권한을 부여받은 관리를 대간 혹은 언관이라 부릅니다. 대간들은 훈구파 대신들의 탄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왕에게도 거침없이 독설을 퍼부을 때가 많았습니다. 성종때 대간들의 언론 자유를 제도화 했는데 이는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새로운 제도가 연착륙 하기도 전에 국왕에 대한 비판과 대간들에 대한 탄핵이 심했습니다.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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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의 신촌상권, 투득(Thu Duc)을 잡아라

FIND SPACE 신지민 대표 | E-mail : support@findoffice.vn | 028-3636-9641 베트남 최대 규모(서울의 약 3.3배)의 도시인 호찌민. 베트남의 경제수도이자 남부지방 문화 , 경제, 교육의 중심지이다. 호찌민의 인구는 890만(2019년 1월 베트남 통계청 자료 기준)이라고 공시되어 있으나, 실 거주인구는 이미 1,000만을 넘은 명실상부 베트남 제 1의 도시라 할 수 있다. 한국도 그러하듯 인구 밀집도가 높은 경제중심지에는 교육 시설이 밀집하여 학군을 형성한다. 호찌민 내에는 80여개의 대학교(전문대 포함)와 100여개의 직업 전문학교가 있고, 40만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호찌민에서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면 호찌민의 대학상권을 이해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그래서 이번 컬럼에서는 호찌민 최대의 대학교 학군이 위치하고 있는 투득군에 대해서 안내 하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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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즐기는 법

한국사람들의 자살률이 OECD국가 중 최고를 차지한다는 것은 이제 세상 모두가 아는 이야기입니다. 왜 그럴까요? 태어나면서부터 복합적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야하는 우리 현대인들은 집에서는 가족의 일원으로 제 구실을 해야 하고, 사회에서는 또 사회의 구성원으로 주어진 일을 차질없이 처리해야 한다는 역할의 부담을 안고 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한국인의 자살률이 높은 것은 이런 사회적 역할에 대한 부담때문이라면 왜 한국인만 그런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모든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런데 유독 한국인들이 자살률이 많은 이유는 한국인이 그런 부담을 견디지 못하는 약골이기 때문인가요? 이런, 한국인이 약골이라니 세상이 놀랄 일입니다. 원인은 한국인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이랍니다. 즉 한국의 사회는 너무 완벽한 인간을 요구합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들도 자신에게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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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국인 근로자의 노동허가 조건의 특이점은?

오늘은 베트남 외국인 근로자의 노동허가 조건에 대해서 신규 공문을 중심으로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의 글로벌 경제 편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의 베트남 유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 관리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외국인 전문기술인력 유치 및 무분별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을 막고자 관련 규정을 신속히 정비하고 있습니다. 잔여기한이 남아 있는 노동허가서를 동일직의 타회사에서도 사용이 가능한가? 질의 내용은 노동허가서를 발급받아 근무하는 회사에서 근무 중간에 퇴사하게 되여 노동허가서의 잔류 기한이 남아 있고, 새로운 회사에 취업하게 되어 잔여기한이 남아 있는 노동허가서를 그대로 사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의입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퇴사 및 이직 시 기존의 노동허가서를 반납하고 이직된 곳에서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공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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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클래식

아침에 자리에 앉으면 부산했던 출근시간의 부대낌을 기억 뒤로 던지고 아침 탁자에 향 좋은 커피 한잔을 두고 싶었다. 클래식 음악을 나지막이 틀어 놓고, 할 수만 있다면 오랫동안 보관해온 LP판을 꺼내 음악을 들으며, 디지털 음향이 줄 수 없는 소리의 미세한 긁힘을 느끼고 싶었다. 느린 선율을 따라 천천히 블라인드를 걷고 사무실 창밖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일상의 시작과 도시의 풍경들을 바라보며 사는 일과 세월이 흐르는 일의 이치를 생각해 보고 싶었다. 비가 내리는 날이라면 내 앉은 키보다 한 뼘 더 높은 의자에 깊이 몸을 파묻고 앉아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가죽의 냄새와 내 체온이 섞이는 아지랑이를 빗소리 속에 그려보고 싶었다. 그런데 꿈이다. 출근과 동시에 쌓이는 결재서류들.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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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제도와 쇠퇴의 시작

지난 이야기 조선건국 후 100년 동안 조선은 언론자유, 권력견제 등 중세시대 제도 치고는 비교적 선진화된 제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의 생활도 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선후기로 갈수록 백성들은 고달픈 삶을 삽니다. 권력자의 탐욕이 백성들의 몫을 빼앗고 벼슬아치와 양반들을 위한 사회로 변해가는 조선입니다. 세계적 수준의 기록문화 역사기록은 세계 수준급의 기록을 자랑합니다. 그중에서도 조선왕조 실록은 독보적인 기록 문화를 자랑합니다. 중앙정부에서 상세한 내용을 기록하다 보니 잘한 것과 잘못한 것 전부 여과없이 기록됩니다. 이렇게 상세한 역사기록을 근거로 일제는 우리역사의 잘못된 점, 어두운 면을 강조하여 우리민족에게 열등감을 심는데 주력 했습니다. 이렇듯 잘한 점과 못한 점을 상세하게 기록한 역사는 보는 사람들의 시각에 따라, 잘못된 사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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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자신에게서 찾으라

오늘은 좀 고리타분한 옛 소리로 시작해 볼까요.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가는 내용이 아닐 수 있지만 이 글을 읽는 우리 골프 친구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나이가 찬 분들 일테니, 이런 글도 가끔 한번씩 돌아보는 것도 삶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씁니다. 옛 선비들은 공부를 하다가 마음이 심란해지고 집중이 안될 때는 사대射臺에 나가 활을 쏘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합니다. 요즘은 활을 쏜다는 것은 복잡하고 화려한 서양 활, 양궁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죠, 한국의 양궁이 세계를 주름잡는 시기이니까요. 하지만 제가 말하는 활은 국궁, 우리의 활을 의미하는데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죠. 이제는 그저 특정한 지역에서 조금은 별나고 시간이 남아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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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La Comedia)’ – 단테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 (Durante degli Alighieri, 1265~1321), 생의 굴곡을 반영이라도 하듯 긴 이름을 가졌다. 단테는 1265년, 13세기 중반 북부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13세기의 유럽, 그 중에서도 피렌체는 인류가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던 흥미진진한 곳이었다. 봉건제도가 서서히 그 명을 다해가고 있었고 새로운 계급, 또 다른 힘이 사회를 움직이려 준비하고 있던 때였다. 십자군 전쟁 등 신의 이름으로 벌어진 전쟁에서 인간은 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와 사랑을 동시에 느끼던 시기였다. 과학과 미술 기법이 발달하고 고전에 대한 재해석이 봇물 같이 터져 나오던 때였으니 이웃나라 프랑스에서는 세기의 건축물 노트르담 대성당(1163~1250)을 완성하며 고딕 양식의 절정을 구가했고 미술에서는 피렌체의 조토 디 본도네가 명암과 단축법의 혁신을 이루며 후대 마사초와 레오나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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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소수’, 그 다섯 남자의 이야기

19세기 중반까지 러시아의 클래식 음악은 지배 계층인 귀족들만이 즐길 수 있는 고급문화였다. 당시 클래식 음악을 즐기던 귀족들은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로부터 들어온 음악만을 진정한 음악이라고 인정하고, 자국의 음악은 아마추어들의 음악이라고 폄하했다. 이러한 문화적 분위기 속에서 러시아 고유의 색깔이 담긴 음악을 작곡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강력한 소수’라고 불렸던 ‘러시아 5인조’이다. 오늘날까지 기억되는 다섯 남자. 강력한 작품으로 당시 러시아와 세계를 놀라게 했던 그들은 특이하게도 모두 아마추어 음악가였다. 그들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알코올을 사랑했던 ‘무소르그스키’ 루돌프 사슴코처럼 벌겋게 달아올라있는 콧등의 소유자. 인터넷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치면 바로 찾을 수 있는, 누가봐도 심상치 않은 얼굴이다. 간질과 알코올 중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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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polis Ho Chi Minh city-메트로폴리스 호찌민시티

가끔씩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가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한다. 출근시간도 아니고 퇴근시간도 아닌 때인데 어디서 이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을까. 이들은 또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일까. 회사가 있는 위치가 디엔비엔푸 거리이다 보니 반드시 거쳐야 하는 로터리가 있다. 이 로터리는 보티사우, 바탕하이, 리찐탕, 깍망탕땀, 응우옌트엉히엔, 응우옌푹응우옌 거리가 만나는 곳이다. 지금까지 수도 없이 이 로터리를 통과하지만 아직도 이 곳에 들어서면 발에 힘이 들어 간다. 운전기사를 대신해 허공의 브레이크를 밟느라 다리가 아프다. 물론 진짜 브레이크 페달은 운전기사가 밟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갑자기 끼어드는 오토바이에 깜짝, 깜짝, 깜짝 놀라기를 최소한 세 번은 해야 로터리를 빠져나온다. 그렇게 사람이 많다. 모두 전투하는 것 같다. 차도 오토바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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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지금 편의점 출점 전쟁터

한국 최대 편의점 유통 기업 ‘CU’(BGF리테일)는 지난 9월 24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베트남 기업 ‘CUVN’과 마스트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베트남 시장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CU’는 현재 한국 내 13,3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며, 과거 ‘훼미리마트’라는 상호로 운영하였다가 지난 2012년 ‘CU’라는 상호로 변경하였다. 사실 한국의 편의점 기업이 베트남에 처음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대형 유통기업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GS25’는 지난 2017년 베트남 기업 ‘손킴그룹’(Sonkim Group)과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CU’와 같은 마스트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출하였다. 현재 호치민 오피스 밀집지역과 대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30개 이상의 점포를 출점하였고 한국적인 서비스 퀄리티와 휴게음식점을 연상케 하는 풍부한 상품력으로 베트남 고객층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베트남 최초의 편의점은 2008년 미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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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3국 전통 정치제도를 비교하다

지난 이야기 성종은 사림파를 등용하여 훈구파 대신들의 전횡을 견제하는데 신하가 신하를 견제하는 “이신제신”입니다. 성종은 이신제신을 위해 언론의 자유를 입법화 하는데 500년 전 중세사회에서는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새로운 제도에 의해 사림파들은 100년 동안의 은둔생활을 접고 중앙 정계에 진출하여 훈구파와 100년 동안 치열한 정치투쟁을 합니다. — 중세시대 선진화된 제도를 보유했던 조선 현대의 시각으로 보면 올바른 역사를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시각을 버리고 과거의 시각으로 보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조선의 붕당정치나 당쟁을 늘 나쁘게 본 것은 현재의 시각이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조선시대 그 당시에도 “민심이 천심” 이라는 도덕적 기준이 있었지만 현대처럼 일반인의 저항이나 견제가 힘든 시절이라 정치인 스스로 바른 정치를 해야 하는데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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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헐! 이런

골퍼를 둘로 나눈다면 홀인원을 한 골퍼와 홀인원을 못한 골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홀인원을 한 축복받은 골퍼와 아직 하지 못한 축복을 기다리는 골퍼. 아, 그리고 홀인원을 이미 하고도 또 다른 행운을 기다리는 유경험 홀인원 골퍼. 암튼 하신분과 아직 하지 못하신 분으로 나눌 수 있을 듯합니다. 아직 못하신 모든 골퍼들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이글을 쓰는 저도 아직 홀인원을 하지 못한 부류에 속합니다. 30년을 상회하는 경력에 아직도 홀인원을 못한 것은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만 자랑할만한 일 또한 아닙니다. 그런데 저는 좀 특별한 경우에 속합니다. 제 동반자가 홀인원을 하는 경우는 4-5번 정도 본 듯합니다. 정확하게 몇번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남들의 홀인원 패에 제 이름을 적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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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맞춤의 힘

씬짜오 베트남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호부터 교육에 관한 칼럼을 맡게 된 Julia Lee입니다. 현재 호찌민에 거주하며, 십여 년 유아 교육의 현장에서 느낀 점들과 삶 속에서 느끼는 ‘소통’과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써나가려고 합니다. 공감을 통해 타국에서의 힘든 삶을 조금은 위로받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얼마 전 아주 흥미로운 짧은 비디오 클립을 한편 보았습니다. 4분 동안 누군가와 눈을 맞추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상당히 궁금해졌어요. 서로 다른 기간의 커플들 (처음 만난 사이, 사귄 지 100일, 6년… 20년 커플)이 함께 4분을 바라보는 간단한 실험이었습니다. 짧은 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길었던 4분. 처음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자세히 바라보고, 어색하기도 해서 멋쩍게 몇 마디를 해보다가 서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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