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한주필 칼럼-하루 한 줄 채우기

하루 한 줄의 글을 채우며 살기를 원합니다.  지난년말 한국으로 들어와 추위에 밀려 집안에 꽁꽁 쌓여 지내면서 외부 활동은 완전히 봉쇄를 했습니다. 단지 이 글을 매일 쓰고 있는 것으로 스스로 살아있다는 증거를 만들고 있지요.   두 달 가까이 꼼짝없이 집에 있으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앞으로 살 날도 그리 많지 않은데 이렇게 죽을 날을 카운트하며 집안에 머물러 있어도 되는지 의문이 자주 스칩니다.   그래도 제 손이 필요한 운명을 외면할 수는 없으니, 그 운명 속에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하루에 한 줄의 글이라도 쓰는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이 시간에 살고 있었다는 증거가 될 터이니까요.   늘 느끼는 일이지만, 글을 쓰는 일은 참으로 지난한 작업입니다. 아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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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올림픽의 효과

요즘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화두죠. 올림픽을 모든 나라에서 목 매달고 유치 하려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 무슨 수단을 쓰더라도 유치 하려고 혈안이 됩니다. 그러나 요즘은 좀 상황이 바뀌는 듯합니다. 엄청나게 비대해진 올림픽인 만큼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하지만, 관심이 큰 만큼 잘못하면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어 국가 신인도가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외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도 88년 서울 올림픽이 그 계기를 제공한 것을 기억합니다. 88 올림픽이 열리던 시절, 저는 미국의 거래처에 모임이 있어 뉴 올리온즈에 있는 어느 시골 오두막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하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세계 각국의 에이전트들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은 애초 한국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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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어른을 깔보지 마라, 너도 똑같이 당한다.

백세를 살다보니라는 책을 쓴 김형석 교수의 책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이가 백세 가까이 살다보니 대부분의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반말이 나온다고 합니다. 한국적인 정서인 듯한데, 누가 100세나 된 사람에게 반말한다고 타박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어느날 김형석 교수가 학교 모임에 나가 후배들을 만났는데 그중에서 한 후배를 두고 김교수, 이제 자네도 나이가 꽤 되었지 하며, 올해가 몇인가 하고 물었더니 그 후배가 하는 말, 예 “올해 아흔입니다 선배님에 비하면 아직 젊습니다” 하더랍니다. 10 살 차이면 중학교 때 위문 편지를 보내는 군인아저씨 정도의 관계인 듯하니 반말이 오히려 자연스럽긴한데 90세 노인에게 반말하는 어르신의 기분이 좀 묘했다는 말씀인 듯합니다.   어느 신문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밀려 나오는 지하철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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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 夢先生)의 짜오칼럼- 작심 3일, 30일, 3개월

베트남에 산 날이 오래될수록 피하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오래 계셨네요. 그럼 베트남어를 잘하시겠네요?” “….” 묵묵부답일 수밖에 없던 질문, 바로 그것입니다.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학생들을 보면 공부한 지 불과 3, 4년 임에도 정말 한국어를 잘합니다. 그 학생들이 똑똑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한국어가 워낙 탁월하여 배우고익히기에 쉬워서 일까요? 저도 베트남어를 무지무지 열심히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비록 ‘한 때’ 였지만요. 베트남에서 맺은 첫 노동계약서의 잉크가 마르기 전이였음에도 일을 하려면 말을 먼저 익혀야겠다는 당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전에 다른 나라에서 근무할 때 겪은 소홀함의 후회가 겹겹이 쌓였던 터라 체재 기간이 어찌 되든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딱 6개월이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남보다 일찍 출근해 연습하고 저녁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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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그 자유의 바람

날아오는 맞바람에 긴 머리를 휘날리며 말의 갈기처럼 거침없이 오토바이 핸들을 잡고 달리는 여인. 나에게 오토바이 타는 여인의 심상은 이렇게 다가온다. 마치 옛날 ‘한 손에 손도끼를 불끈 쥔 채 양다리를 벌려 말을 타고 밤새 배회하는 여자’의 현대적 질감 같은 것.베트남은 가히 모터바이크의 나라라 해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오토바이가 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그때가 언제였던가, 처음 왔을 땐 이 나라 사람 모두가 오토바이를 끌고 거리에 나왔나 싶을정도로 많은 오토바이에 놀랐다. 그때는 신호등 파란 불에도 쌩쌩 달리는 그들이 무서워 도로를 건너지 못했다. 맞은 편 식당을 두고 길을 건너지 못해 점심을 거른 적이 있다. 오토바이와 친근해 지면서부터 ‘사이공 사람’이 되는 모양이다. 무서웠던 오토바이가 정겹다. 이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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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잔재

얼마전 티비를 보다가 예쁜 혼혈인이 나온 것을 보고 “참 예쁘다, ‘아이노꼬’라 그런가?” 하는 말을 무심코 내 뱉았는데, 순간 주위에서 그 말을 듣던 처제들이 놀라서 배꼽을 잡는다. 아이노꼬가 뭐예요. 믹스지, 우리말로는 혼혈아다. 어려서 듣던 일본어에 대한 기억의 잔재가 남아 순간 튀어나온 것이다.  참으로 끈질긴 일본의 잔재다. 이제 그런 잔재의 영향을 받은 우리 세대가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그 흔적도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가만히 보니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다.  우리 형제는 7 남매다. 그 중에 광복 이전에 태어난 큰 형과 누님이 있는데. 큰 형은 영일, 누님은 봉자였다. 영일이란 이름은 일본식으로 장남에게 주로 붙이는 이름이다. 그리고 여자에게는 자로 끝나는 일본식 이름을 지은 것이다. 해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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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풍요로운 삶.

자기다움이란 글을 두번 연재 했는데, 사실 두번이나 쓰고도 아직도 하고픈 얘기가 많이 남아 있지만 그만 쓰고자 합니다. 이런 철학적 문제를 너무 오래 언급하는 것은 일단 삶을 너무 무겁게 다루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이, 지난 온 삶을 너무 심각하게 살았다는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아직 자기답게 산다는 것에 대하여 할 말이 많지만 일단 심각한 화두는 접어두고, 이번에는 거꾸로 삶을 풍요롭고 즐겁게 사는 방안에 대하여 가볍게 얘기 하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풍요로운 삶을 원합니다. 그런데 풍요롭다는 그 삶은 단지 재정적 풍요를 의미할까요? 돈이 많아서 사치품을 사들이는 것이 럭셔리하고 풍요로운 삶인가요? 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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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자기다움

어제 글, 자기답게 살기와 오늘 글, 자기다움은 같은 주제입니다. 같은 제목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조금 돌렸습니다.   며칠 전, 후배 뻘 되는 친구가 어떤 특정 사람을 만나는 것이 무서워 그와 만나는 자리를 일부로 피했다고 합니다. 무섭다는 표현이 좀 과장되기는 하지만 마음으로 내키지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 얘기를 듣고 저도 그런 경우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내고는 자신에게 하는 독백처럼, “이제 나이가 그 정도 되었으면 상대가 어떠하든 간에 내 모습 그대로 보여줄 만 하지 않나, 상대에 따라 내 모습을 달리하며 그 상대에 자신을 맞출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는 말을 하면서 이 ‘자기답게 살기’라는 글이 썼습니다.  우리는 “~ 답다”라는 말을 흔히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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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자기답게 살기

    어제는 여행을 통해 자신을 찾아보는 얘기를 잠시 했습니다.   자신을 찾는다는 말만 해도 마음에 가벼운 흥분이 이는 것을 느낍니다. 그 말 자체가 갖는 힘이 있는 듯합니다. 한국인에게는 특별히 무게가 실린 말입니다. 한국 사회는 옛부터 자기를 드러내는 일을 별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는 말로 그저 남들과 같이 모나지 않게 어울리는 삶을 권유하는 사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상은 우리 교육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천편일률적으로 동일한 연령의 아이들에게 모두 같은 학습을 시킵니다. 물론 이런 교육을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규격화된 인재는 만들어 낼 수는 있지만, 과연 그것이 인간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 특질에 합당한 교육제도인가 하는 데에는 의문이 따릅니다.  그런 교육 시스템은 나만의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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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올해는 여행을 갈만한가요?

제법 긴 뗏 연휴도 끝나고 이제 사회의 리듬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씬짜오베트남의 데일리뉴스도 다시 일상을 시작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일그러진 국제간의 교류도 서서히 제자리를 잡아가려는 모습을 보이긴 하는데, 어울리지 않은 예쁜 이름을 가진 오미크론이라는 변이가 아직도 그 기세를 꺽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결국 세계 각국은 남의 눈치 볼 것 없이 각자의 형편에 맞게 각자도생하는 방향으로 자리 잡은 듯합니다.   서부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일종의 감기 정도로 지정하기로 하고, 그동안 내렸던 모든 방역조치를 전부 해제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반면에 한국은 하루 확진자가 3만 명이 넘어서면서 새로운 고민을 하는 듯합니다. 더이상 백신 처방이 말을 듣지 않는 상황인데, 백신부작용으로 백신에 대한 불신은 더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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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설날을 앞두고

설날 연휴를 앞두고 마지막 글을 올립니다. 연휴 4일 간 데일리 뉴스도 쉰다고 합니다. 저도 4일 휴가를 갖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긴 연휴기간 동안 그 누구도 뉴스에 관심을 주지 않을 듯합니다.  한국 분위기는 어떤가 전하고 싶은데 제가 외출을 하지 않아 잘 모릅니다만, 가끔 스치듯이 들리는 뉴스를 보면 예전, 코로나 이전 같은 분위기는 아닌 듯합니다. 정부에서는 가능하면 고향을 가지말라 하네요. 오늘 환자가 1만명을 넘었다며 경각심인지, 당부인지, 협박성 경고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위기감을 고조시킵니다. 그런데 만성이 되어갑니다. 협박도 경고도 반복되면 둔해지는 것이죠. 그것은 우리들 마음에 이미 여러가지 저항이 생긴 탓이라 그렇습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의문, 대선 유불리를 고려한 음모론 등이 그런 저항막 역할을 합니다.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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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바늘구멍 황소바람

우리 조상들은 정말 지혜롭습니다. 가끔 생활 곳곳에 묻혀있는 조상님들의 지혜로운 흔적들을 발견할 때마다 절로 무릎이 쳐집니다 그 중에 하나가 속담 속에 담겨있는 생활의 지혜입니다. 최근 노모를 집으로 모시고 일년 전 노모가 쓰던 방을 다시 점검을 하는데, 아파트의 방 구조가 다 그렇듯이 별로 손볼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작 노모를 모시고 보니 한동안 쓰지 않던 방이라 그런지 난방도 잘 안 돌고 어딘가에서 웃풍도 불어 대어 썰렁함을 지나 좀 춥습니다. 노인네를 추운 방에 지내게 해서는 안되죠. 부랴부랴 아파트 관리실를 연락해 난방 순환을 조절하였지만 쉽게 원하는 온도가 안 올라간 채로 계속 헛바퀴만 도는 기분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살펴보니 15년이 된 아파트다 보니 문틈이 벌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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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칼럼-소고 小考

지난 21일 베트남 출신으로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인자 4대 생불의 한 분으로 알려진 틱냣한 스님이 베트남 후에에서 열반하셨습니다. 스님은 평소에 “탄생과 죽음은 관념일뿐이다” 라고 말씀하신 대로 이제는 극락에서 영생의 자유를 누리실 것을 믿습니다.  세계 4대 생불에는 이번에 열반하신 틱냣한 스님 외에 한국의 숭산스님(1927-2004),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 캄보디아의 마하 고사난다(1929-2007) 인데, 이미 열반하신 숭산스님과 고사난다 스님에 이어 틱냣한 스님까지 열반하셨으니, 이제 1935년 생으로 올해 87세 되시는 달라이 라마 만이 유일하신 생물로 존재하게 되셨습니다. 중국에서 티베트를 완전히 중국화하기 위하여 달라이 라마의 열반을 목놓아 기다리고 있는데, 부디 오래 생존하여 그들이 행한 죄업을 치르는 것을 꼬옥 확인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한국의 매체에서 틱낫한으로 표기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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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사업가 정신. 

지난 주에는 우리 젊은 세대의 자발적인 선한 행동에 관한 얘기를 써왔는데, 사실 요즘 젊은 세대의 사업적 마인드에 관한 한 별로 기대하는 바가 없습니다. 이런 어긋한 기대치는 아마도 우리가 살아온 시대의 사업 형태와 지금 시대가 원하는 사업 형태의 차이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쓰는 인간이 막 사회에 진입하던 때는 80년대 초반,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의 로망은 대우나 율산의 신화를 만들어 낸 오파상, 무역중계상이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외국어 지식과 하루를 25시간처럼 살아가는 열정만으로 꾸려가는 고난한 사업입니다. 당시 가장 바쁜 상태를 비유하는 말로 “30대 오파상 주인처럼 바쁘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회적으로 나름 인정받는 사업가의 길 중에 하나였습니다. 요즘은 양상이 다릅니다.  대부분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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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돈쭐내기 

혼쭐내기가 아니라 돈쭐내기랍니다.  돈 자랑을 하는 말인가 했는데 좀 의외의 뜻이 담겨있는 말이네요. 한번 보시죠.  사례 1, 직장을 잃은 어려운 생활고로 통장 잔고가 571원 뿐인 기초생활 대상자 아빠가 7살 난 딸의 생일에 피자를 사주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예전에 파자를 시킨 적이 있는 파자나라 치킨공주 인천구월만수점에 전화를 걸어 기초생활비가 나오는날 지불하겠다며 피자를 외상으로 줄 수 있는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피자가게 점주는 피자박스에 “ 부담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 주세용” 라는 글과 함께 피자를 보내주었습니다.  사례2, 18살 고등학생 형과 7살 동생은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삽니다. 형은 음식점 알바를 해서 돈을 벌었는데 팬데믹 사태로 아르바이트 수입도 끊기고 생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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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베트남 재난 상조위원회의 활약에 감사하며

베트남에 교민사회가 형성된 이후 개인적으로 가장 눈여겨 보는 단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강성문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베트남 재난 상조위원회라는 곳인데, 이미 많은 교민들이 그 단체의 활동에 대하여 익히 들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다시 언급하는 것은 며칠 전 우리 교민이자 한베가족의 일원이던 정 모씨의 죽음을 처리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라 모든 교민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적습니다. 한국의 고향이 전남인 59년 생 정모씨는 지병으로 1월 18일 모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는 당시 냐베 모 아파트에서 베트남 부인과 사실혼관계로 지내며 열 살난 딸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생활고와 병환에 시달리다 돌아가셨는데, 베트남 부인은 수년동안 병치례를 하면서 주변에 많은 빚을 지며 살았다고 합니다. 결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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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반가운 베트남의 재 개방

어제 관심이 갈만한 뉴스가 떴습니다. 베트남이 하늘 길을 열겠다는 것이죠. 이미 몇 개국에 관하여 백신여권을 적용하여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여전히 사전 허가를 득해야 가능하다 하여 별 의미없는 하늘길이다 싶었는데, 어제 급기야 새로운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미 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사전 입국 허가를 받지 않고도 입국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공문이 나온 날짜가 18일 인데, 언제부터 이 변경된 정책이 시행될 것인가에 대하여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베트남의 특징 중에 하나죠. 아무리 새로운 정책에 대한 뉴스가 떳다고 해도 그것이 일선에서 시행되기까지는 약간의 시차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일어난 사례를 보면 되는데, 어제 20일까지 무허가로, 기존 비자만으로 입국했다는 사례가 들리지 않습니다. 하긴 하루 전에 발표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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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호찌민 한인회, 16대 회장단 출범을 보며

어제 오후, 이번 월요일에 출간된 씬짜오베트남 456호가 한국의 집으로 배달되어 왔습니다. 이미 지난 주 마감을 하면서 온라인으로 내용을 살펴봤지만, 이렇게 물리적 책자로 다가오니 그 반가움이 화면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아, 이런 감성이 오프라인 책자를 살려주는구나 싶습니다. 16대 손인선 회장단이 출범을 했다는 뉴스가 교민뉴스 탑으로 실린 것을 봅니다. 회장단 사진을 보니 회장단의 면면이 많이 바뀐 듯합니다.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손회장의 약속이 시행되는 듯합니다. 약식으로 치루어진 이 취임식, 이 시기에 합당한 자세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일할 것인가 하는 것이죠. 손인선 회장과는 회장으로 선출되기 전에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당연한 수순이죠. 그때 인터뷰 질문 중 가장 핵심이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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