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 Column

한주필 칼럼- 계묘년 (癸卯年)

새해 들어 여러분은 어떤 이벤트로 새해를 시작하십니까?  시무식은 하셨나요?  한국에서는 떡을 준비하여 나눠 먹으며 시무식을 치르며 새로운 해에는 더욱 발전해 보자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직원들의 사기를 돋우건 하지만, 베트남에서의 신정 시무식은 별 의미가 없는 듯합니다. 구정 뗏이 진짜 새해라는 인식이 깊다 보니 카렌더 첫날은 신년을 맞았다는 기분이 안 드는 모양입니다. 그저 의례적인 신년 인사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더구나 그날은 씬짜오베트남 신년호( 479호)가 나온 터라 모든 직원이 책 배송에 매달려 분주합니다. 저희 업무가 책을 만드는 일이니 새 잡지가 나왔을 때 가장 분위기가 고양되고 살아가는 기분을 느낍니다. 사무실 한편에서는 책을 분류하고 우송준비를 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코로나 정국으로 잡지 배송지들이 문을 닫는 바람에 원하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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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소망을 이루시길

새해가 되면 너나없이 모두 소망을 품어봅니다. 새해는 뭔가 예전과는 다른 변화가 일어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긍정적인 변화를 원합니다. 그런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도 하고, 기술도 익히고, 마음의 수양도 합니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의 강의도 경청하고, 따라 해야 할 일들을 메모하며 스스로를 고양시킵니다. 즉 자신의 발전이 삶의 변화를 가져오며 원하는 소망을 이룬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새해 인사로 나누는 덕담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입니다. 그때의 “복福”이란 무엇인가요? 백과사전을 찾아보면 복이란, 인간의 힘을 초월한 천운에 의해 저절로 돌아가는 길흉화복의 운수로 이해된다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영어로 표현하면 LUCK입니다. 즉, 자신의 노력과 무관하게 주어진 행운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새해가 되면 토정비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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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해를 보내는 마음

가끔 조용한 물가에 앉아 흐르는 물결을 무심히 응시하다 보면, 물은 흐르지 않고 내 몸이 물결의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듯한 착시 현상을 느끼신 적이 있지요? 그때의 느끼는 감정은 어떻습니까?  실제로 일상에서도 그렇게 묘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한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바로 베트남에서 연말을 맞을 때입니다. 연말이 다가올 때마다 “어!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지” 하며 짐짓 의미 없는 푸념을 털어 놓습니다.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세월은 저만큼 성큼 흘러간 듯합니다.   세월의 흐름을 알려주는 계절이 없는 곳이다 보니 흐름을 감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때로 달력과 날짜를 다시 새기며 세월이 이만큼 지났음을 의식적으로 느껴야 합니다.  그렇게 시간의 흐름에 무심한 마음에는, 때마다 다가오는 명절이나 기념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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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에이지 슈터(Age Shooter)

우리 인생에 수많은 기념일이 있는 것처럼 골프 라이프에서도 적잖게 기념할 일이 있습니다. 처음 필드에 나선 일이 골프 라이프의 탄생일 입니다. 그리고 골프 라이프에서 일어난 일을 기념하며 축하하는 사안을 짚어보자면, 처음으로 100타를 깨는 일, 싱글 스코어를 기록한 일, 이븐파 스코어를 기록한 일, 언더파를 기록한 일, 처음 이글을 기록한 일, 홀인원을 한 일 등입니다. 그리고 사이클 버디를 기록한 일, 올 파 이븐을 기록한 일, 각종 대회에서 우승컵을 드는 일 등이 추가될 수 있는데, 마지막으로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또 다른 기념 사안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에이지 슈팅’ 입니다. 에이지 슈팅(Age Shooting)은 자신의 나이보다 같거나 적은 스코어를 기록한 것을 의미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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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골프는 인생의 반사경

“골프는 인간의 본성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준다, 동반자의 본성뿐만 아니라 자신의 본성까지도” 미국의 그랜트랜드 라이스라는 저널리스트가 쓴 말입니다. 셰익스피어는 ‘골프는 인생의 반사경’이라고 했습니다. 골프만큼 인간의 본성을 다 드러내는 운동은 없는 듯합니다. 그래서 어느 사업가는 사업상의 중요한 인물의 평가가 필요할 때 골프 라운딩을 함께 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삼성의 이병철 회장도 그런 방법을 썼다고 하지요. 실제로 스코틀랜드에는 ‘그 사람의 됨됨이는 18홀이면 충분히 알 수 있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골프에서 인성을 다 드러내는 것일까요? “골프는 끊임없는 비극의 연속이고 가끔 예기치 못한 기적이 그 비극을 덮어준다”는 골프 격언이 그 답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골프만큼 맘대로 되지 않는 운동은 정말 없습니다. 골프 격언에 ‘고수는 마음먹은 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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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칼럼 – 창조적 파괴

    지난 주말 한국의 다큐멘터리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 강원도에서 명태를 받아 황태로 만들어 강원도 오지까지 명태를 운송하는 어느 지긋한 연세의 트럭 기사 이야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눈길에 운전이 어렵겠다는 질문에 트럭 운전 30년을 해왔다며 자랑스럽게 대답합니다. 운전실력이 좋다는 의미일 수 있지만 저는 좀 다른 면에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30년 동안 계속 트럭을 운전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실제로 한국에는 택시나 트럭 운전에 수십 년간 종사한 베테랑 기사들이 아주 많습니다. 운전기사라는 직업을 수십 년 동안 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고 그 답을 찾아봅니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의 차를 직접 모는 사장님입니다. 그러니 경제적으로 별다른 문제 없이 생활을 꾸려나간다는 공통점이 있는 듯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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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엄살

근래 들어 자주 병치레를 합니다. 지난달 코로나에 걸려 한 일주일 앓고 났는데 그 후유증이 한 달 이상 가는 것을 보며 신체 회복력이 많이 떨어졌음을 감지합니다. 그리고 코로나가 물러가자 이번에는 위경련이 일어났습니다. 그 탓에 이런저런 연말 모임을 다 사양하고 집에서 칩거하다시피 했지만 잘 낫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회복력이 약화되는 듯합니다. 가만히 스스로를 들여다보니 나이가 들면서 회복력도 약화되었지만, 병치레하는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조금만 아파도 엄청 아픈 양 포장을 하며 엄살을 피우며 병치레했는데 요즘은 그런 엄살이 사라졌습니다. 어려서부터 엄살이 좀 심하긴 했지요. 아마 아래 동생과 터울이 많은지라 어린 시절을 막내처럼 자라서 그런가 보다 하며 제 변명을 해봅니다. 그래서 제 주위에서는 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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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지켜야 할 인맥

      연말이 가까워져 오니 마음이 부산해집니다.  해를 넘기기 전에 뭔가 정리할 것이 있을 텐데 하며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그런 마음은 모두 같은지 각종 모임이 송년회를 명목으로 열려 회원 간의 정을 나누고 새로운 해에 대한 다짐의 자세를 나눠봅니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코로나로 발이 묶이고 그로 인해 신변에 변화가 생긴 사람들이 많았을 터이니 해가 가기 전에 그들의 신상을 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는 면에서도 연말 모임은 좋은 자리라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코로나로 오랜 시간 서로 만나지 못한 탓인지 모임 요청이 유난히 많은 듯합니다.   실제로 베트남 교민사회에는 수많은 단체와 모임이 있습니다. 씬짜오베트남 엘로우페이지를 보면 동문회와 동우회 등 각종 친선 모임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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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내가 먼저 웃으면 세상도 그대에게 미소를 보낸다.

최근 한국에서 처가 가족들이 베트남을 찾아왔습니다. 집사람은 오랜만에 가족과의 상봉으로 입이 귓가에 걸려 다닙니다. 미소는 전염병처럼 주변 사람에게 행복을 전파합니다. 그들이 베트남에 머무는 동안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베트남을 처음 방문한 가족들이 한국과 다른 베트남에 관한 얘기를 합니다. 아파트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복장으로도 베트남 사람과 한국 사람을 구분할 수 있지만 또 다른 구분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서로 눈이 마주하게 되면 미소를 보내는 사람은 베트남인이고 무표정하게 반응 없이 지나는 사람은 한국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죠. 저도 그런 것을 많이 느낍니다. 한국인은 어려서부터 실없이 웃으면 안 된다는 엄한 교육을 받은 터인지 여간 해 서는 낯 모르는 사람에게 미소는커녕 눈도 마주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인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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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눈물

지난주 금요일 밤은 선물 같았습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밤이었습니다. 한국의 월드컵 운명은 늘 그랬듯이 위태위태합니다. 한 번도 널널하게 이겨, 여유롭게 16강에 올라간 적이 없습니다.  더욱이 이번 한국의 16강 진출은 단순히 우리만 이긴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게임만이 아니라 남의 나라 게임마저 통제해야 하는 마법을 부려야 했습니다.  금요일 밤, 베트남 시각으로 밤 10시에 치러진 마지막 조별 게임에서 한국의 마법이 일어났습니다. 누구의 구상인지는 몰라도 참 심술 궂은 마법사였습니다. 이겨야만 하는 절대 절명의 숙제를 지닌 한국에게 게임 시작 5분 만에 더 무거운 짐을 얹혀줍니다. 마법사로 등장한 운명의 신은 게임 초반에 포르투갈에게 골을 하나 선물하며 한국을 더욱 깊은 구덩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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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축알못의 월드컵 썰

      요즘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덕분에 저녁 시간이 심심하지 않지? 맞아,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거나, 유럽 축구 리그 중에 열리건 말건 우리에게는 별 상관없는 얘기지. 우리 같은 축알못은 그저 한국 게임을 중심으로 구경이나 하면서 나름대로 즐길 뿐이지. 그런데 축알못이라는 말을 알긴 하나? ‘축구를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하는 사람’을 일컫는 인터넷 용어라고 해. 오늘은 축알못 노릇을 해볼까 해. 우리가 축구를 알아야 얼마나 알겠어. 그저 운동게임의 하나일 뿐이지. 그리고 축구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직접 뛰기에는 너무 힘든 운동 아닌가? 고등학교 때와 군대 복무 중에 단체대항 축구를 하긴 했지만 그저 죽자고 몰려 다니며 상대를 발로 차는 게 전부인 참 무식한 운동이었어.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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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삶은 원래 불공평하지요.

가끔 유튜브를 통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 경험을 듣곤 합니다. 예전에는 그런 말들이 금과옥조처럼 들리더니 이젠 세상을 좀 살고 보니 그런 말에 감동도 동의도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들게 한 영상은 유명 축구선수 출신인 이영표가 젊은 청년들을 상대로 한 강의였습니다. 이 양반 워낙 성실하고 신앙심도 깊어 보여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는 인사입니다. 그날 그가 젊은이들을 상대로 하는 말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었습니다. 10시간을 노력하면 11시간의 결과가 나오지 않고, 9시간의 결과도 나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노력과 결과는 반드시 일치하고 노력한 만큼만 이루어지는 게 세상사이니 노력하지 않고 기대하지 말라는 얘기인 듯 합니다. 당연히 귀감이 되는 소리인데, 좀 더 그 속살을 뒤집어 보고 싶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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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무엇을 남길 수 있나?

가끔 한가한 시간에 사념이 많아지면 현재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어질 때가 생기곤 하지. 젊은 시절에는 앞으로 새로 생길 것에 대한 기대로, 그 당시 쥐고 있는 것이 많건 작건, 크건 작건 간에 그것이 가진 것이 전부라는 생각이 안 들지만, 이렇게 고희의 시간을 넘기고 보면 이제는 더 이상 생길 것이 없겠다는 생각에 그나마 현재 내가 쥐고 있는 것에 대한 애착이 생기는 모양이야. 그래서 나이가 들면 자칫하다 가진 것마저 다 잃을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지 못하는구나 싶어. 이제와 잃고 나면 다시 만들 여력도, 그럴 시간도 남지 않기 때문이지. 어쩌면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젊은 시절에는 돈을 모으기 힘든 모양이야. 아무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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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GOLF) 동반자 구하기

아마도 인생과 가장 많이 비교되는 운동을 하나 고른다면 골프가 최우선으로 꼽힐 수 있을 것입니다. 골프가 우리 삶의 모습과 많이 유사한 이유는 골프에는 동반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골프에는 경쟁과 협력을 함께 하는 동반자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삶에서 드러나는 인간관계의 모습과 유사하게 보이기에 골프가 가장 우리 인생을 닮은 운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 삶에서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인 것처럼 골프에서도 가장 힘든 것이 좋은 동반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는데, 예로부터 전해오는 옛 오복이 있습니다. ≪서경(書經)≫에 나오는 옛 오복은 수(壽:장수하는 것), 부(富:물질적으로 넉넉하게 사는 것), 강녕(康寧: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 유호덕(攸好德:덕을 좋아하여 즐겨 행하는 일) 및 고종명(考終命:제 명대로 살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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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Golf) 골프 좀 제대로 배워서 치자

골프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에티켓이라는 묘한 룰이 있어 신경 써야 할 것이 다른 운동보다 많습니다. 복장 규정이 있고, 시간 엄수를 그 무엇보다 중시 여기는 관례가 있습니다. 이는 드넓은 필드에서 여러 팀이 다 함께 움직이다 보니 한 팀에서 차질이 일어나면 필드의 모든 팀에 그 영향이 미치는 도미노 현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골프장에서는 자신의 게임을 즐기는 것 못지않게 타인이나 다른 팀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시됩니다.   엊그제 정산 골프장에서 월례회가 있어 나갔습니다. 티박스에 가보니 앞 조가 한 팀 있었는데, 우리와 같은 토너먼트 조는 아니고 별도 팀인 모양입니다. 3, 40대 정도의 젊은 2인입니다. 젊은 사람들이고, 더구나 2인조이니 4명인 우리를 기다리게 만들지는 않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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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함께 하고픈 동반자.

골프는 다른 운동과 사뭇 다른 점이 많습니다. 그 중에 가장 두드러진 다른 점은 동반자가 있다는 점입니다. 게임의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라는 것입니다. 골프에서는 자신과 게임을 하는 경쟁자를 동반자라고 부릅니다. 왜 그럴까요? 가는 길이 같다는 뜻입니다. 지향점이 동일한 것입니다. 목표점이 같은 사람과 경쟁을 하니 상대를 이겨야 내가 이긴다는 경쟁에 대한 인식이 다른 운동과 다릅니다. 골프는 인간간의 경쟁이 아니라 동반자와 함께 파(PAR)에 도전하는 게임입니다. 세상의 어느 운동이 경쟁자와 희희낙락하며 게임을 합니까? 골프만이 갖는 특징입니다. 이렇게 게임 경쟁자의 성격이 다르다 보니 골프에서는 무엇보다 동반자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단지 승부만을 위한 프로패셔널 게임이 아닌 이상, 어떤 동반자를 만나느냐가 그날 라운드의 즐거움이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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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코로나 병상 일기

목요일 아침, 집에 있는 코로나 진단키트를 사용하여 제가 코로나에 걸렸음을 확인했습니다.   진단이 내리기 전날인 수요일 저녁부터 몸 상태가 이미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온 몸이 무거워지고 눈이 충혈되고 열이 오릅니다. 뭔가 무거운 병기운이 접근하는 품세가 여느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진단이 없어도 코로나를 직감합니다.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이미 몸이 정상이 아님을 느낍니다. 나쁜 예감은 틀린 적이 없습니다. 그날 오후 골프 라운딩이 있으니 확실히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단키트를 사용하여 붉은 두 줄로 나쁜 예감을 확인합니다. 피치 못할 불참 사유를 동반자에게 알리고, 회사에도 알립니다. 남들은 이미 다 한두 번씩 앓고 난 철 지난 유행인데 이제야 걸렸으니 참 유행에 둔한 모습입니다. 친구가 이태원 사고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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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퍼스트 무버, 패스트 팔로워

패스트 팔러워(Fast Follower)는 앞선 선도자를 따라가는 2등을 의미하고, 퍼스트 무버(First Mover)는 앞에서 선도하는 선두주자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세계는 요즘 한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듯합니다. 한국이 모든 면에서 놀랄만한 두각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20여년 전 한국은 그저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으로 세계인의 시야를 잡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는 한류를 중심으로 반도체, 조선, 전기차 밧데리 등 첨단 기술을 요구하는 산업에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고, 반만년이 축적된 한류를 등장시켜 기존의 세계적 흐름을 주도하던 서구의 문화를 초라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급기야 최근에는 K- 방산마저 모습을 드러내자, 세계인들은 도무지 한국이 못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고 물을 판입니다. 사실 못하는게 없지요. 정치 빼놓고는 모든 것을 다 잘합니다. 그런데 이런 한국을 세계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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