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한국에서 한때는 대권후보로 나섰던 적이 있는 유명 정치인이 베트남을 개인적으로 방문했을 때 함께 저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양반은 베트남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이 별로 없던 터라 저같이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의 얘기가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그분과 그를 수행하는 몇몇 분들과 함께 베트남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마지막에 그분이 하는 말씀이 “이제 우리는 베트남에 잘 해주어야 합니다” 라고 합니다. 얼핏 들으면 당연하고 좋은 말이긴 한데, 묘하게 저는 그 말이 조금 거슬렸습니다. 뭐 까탈스럽게 말꼬리를 잡는 듯하여 좀 미안하기는 하지만, 혹시 이 말이 아무렇지 않게 들리는 사람은 그 대상을 우리보다 잘난 국가로 바꿔서, 즉 “이제 우리가 미국에 잘 …
Read More »함께 맞는 비
2021년 6월 18일 Han Column, 컬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