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 Column

한주필 칼럼 – 나토에 가입한 대한민국

오늘은 시사문제를 하나 다루어보겠습니다.  지난 5일, 에스토니아에 있는 나토 사이버방위센터에서는 한국의 태극기 게양식이 열렸습니다. 한국이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의 사이버방위센터 정회원으로 가입한 것을 축하하며 그 국기를 게양한 것입니다.  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EO)는 나토 본부와는 다릅니다. 나토 부속기구라고 보면 되지요. 즉 나토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은 아니고 그 아래 조직된 산하기관에 가입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구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실질적으로 엄청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실무기관입니다. 현대전에 제일 중요한 일인 사이버 방위를 책임지는 기구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나토라는 기구가 북대서양 조합기구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미국이 소련의 서진을 막기위해 유럽국가들과 만든 조합인데, 비록 산하기관이긴하지만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한국이 나토에 가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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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태생적 행복

삶을 행복하게 사시는 분은 어떤 사람인가요? 돈이 많은 사람? 집안이 좋은 사람? 사랑이 넘치는 사람?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는 수도 없이 많지만, 자신이 처한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면, 그것은 성격적인 부분에서 찾을 수 밖에 없을 듯합니다. 한마디로, 태어난 성격 자체가 행복을 누리기에 알맞은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복이라는 마음의 상태가 염려나 불안에 흔들리지 않는 편안한 마음을 의미한다면, 사소한 일에 신경을 쓰지 않는 느긋한 성격의 사람이 그런 불안에 덜 빠진다는 점에서 행복을 누리기 쉬운 성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성격이 민감하고 섬세하여 모든 일이 닥칠 때마다 불안해 지는 사람의 삶은 늘 걱정이 넘쳐납니다. 다행히 일이 잘 된다 해도 다시 잘못될 가능성 때문에 또 불행을 느낍니다. 그러나 선천적인 느긋한 성격으로 “안되면 말자 뭐” 하는 조금은 무디게 보이는 성향을 지닌 사람은 상대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 조건을 지닌 것이라 보여집니다. 그런 사람들이야 말로 태생적으로 축복을 받은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염려와 불안이 주는 괴로움을 모르고 사는 것은 엄청난 축복입니다. 일본의 어느 유명작가는 특정한 사유없이 그저 막연히 불안하다는 이유만으로 자살을 했습니다. 불안은 그렇게 사람을 깊은 불행의 늪으로 유도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행복한 삶이란 걱정과 염려, 불안의 사고를 머리 속에서 지워버리는 일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내일의 일을 오늘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지요.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안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성격상으로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결국 행복한 삶이란, 태어난 성격으로 정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죠.  타고난 성격상 걱정을 모르는 사람은, 심약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늘 신경을 곤두 세우며 사는 사람들보다 행복한 삶을 산다고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분들은 또 대부분 모든 일이 다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사고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행복할 수 밖에 없는 성격적 조건을 다 지닌 사람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골프 내기를 해도 티가 납니다. 홀 내기를 하다가 한 두 홀 못쳐서 돈을 잃어도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저같이 심약한 인간은 인상을 쓰며 마음을 조리는데 그들은 웃으며 다음 홀에 버디 잡아서 찾아올 꺼라며 태평입니다. 그리고 그리 됩니다. 결국 심약한 인간만 더욱 불행해집니다.  그러면 심약한 사람은 평생 불행해야 할 팔자인가요?  그런 사고를 깰만한 방법을 찾아 봤습니다. 어쩌면 긍정적인 사고가 심약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행복의 후천적 방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긍정적인 사고는 습관을 키움으로 갖출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긍정적 사고를 갖게 되면 자연히 불안도 사라지겠지요. 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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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입니다.

      지난 2019년 7월 소프트 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조언을 했는데, 한국이 집중해야 할 분야에 대하여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우리의 삶에 인공지능이 어떤 자리를 차지 할 것인지 예견한 바가 있습니다. 손 회장은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서도 한국이 집중해야 할 분야로 고속인터넷이라고 같은 화법으로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이제는 인공지능 AI가 대세를 이루는 시대로 변화되었습니다. Artificial Intelligence 라는 말 그대로, 인간의 자연적 지능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만든 지능이 판을 치는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인간의 호기심을 유발하며 자신의 존재를 대중에게 알린 인공지능은, 2016년 구글의 딥마인드라는 회사에서 만든 알파고라는 바둑 지능으로, 당시 세계최고의 바둑고수 이세돌과 5번기를 두어 4승을 거두며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며 화려하게 그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인간의 지능을 넘은 이 알파고는 과거의 수 많은 바둑 기보를 학습하여 실력을 키웠지만, 그 다음에 나온 알파고제로는 바둑 두는 법만 가르쳐 주고 스스로 학습하게 만들었더니, 열흘 만에 알파고를 창고로 보냅니다. 그리고 그 알파고 제로를 다시 창고로 보낸 것은, 아예 학습조차 시키지 않고 스스로 경험을 쌓으며 바둑을 익힌  알파제로인데, 전 모델인 알파고 제로에 비해 1000배 우수합니다. 알파제로는 바둑뿐만 아니라 체스, 장기도 신의 경지에 도달합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발전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휴식이 필요없는 컴퓨터의 몸을 갖고 있으니 쉬지도 않고 스스로 공부하고 40일만에 그 성과를 이룹니다.   알파고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중적 인공지능의 사례지만, 최근에는 자율 자동차가 나오면서 급작스럽게 우리 생활에 인공지능의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그뿐인가요? 모든 사람들이 정보를 취하는 유튜브에서 홈을 누르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채널들이 어떤 것인가요? 그대들이 늘 관심있게 보던 채널이 아니던가요? 맞습니다. 유튜브 회사에서 활용하는 인공지능은 고객의 관심도를 조사하여 그와 비슷한 채널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고객들은 편하게 자신이 관심을 갖는 채널을 보게 되지요.   모바일로 쇼핑이라도 한번하고 나면 시도 때도 없이 그들이 당신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소개하며 구매를 유도합니다. 아마존에서는 아예 당신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알아서 집으로 보낸 다음, 후 결재를 받습니다. 요즘 인기인 넷플릭스 역시 그대의 기호를 잘 알아 그대가 보고 싶어하는 영화를 골라서 추천해줍니다.  그러고 보면 인공지능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이미 인공지능은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와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저 세상의 흐름을 이렇게 책으로나, 글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감탄하고 마는 일반인들은 인공지능의 실체에 대하여 아는 바가 없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뭔가를 하긴 해야 한다는데, 어떻게?  이제는 사업을 하려면 인공지능을 이용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이길 방법이 없다는데, 자신에게는 전혀 실체가 잡히지 않는 인공지능,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해서, 인공지능에 대한 책을 몇권 샀습니다.  한국의 가장 최초의 인공지능 연구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삼성의 Seri 연구소에서 10여 년 동안 일하며 한국의 인공지능을 발전시켜 온 정두희 박사가 쓴 < AI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책과 <넥스트 빌리언 달러>라는 책을 구입해 읽고 있는데, 일단 인공지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책을 공부하며 느낀 점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부디 이 작은 몸짓이 여러분이 현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에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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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보이스피싱,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에서 심심찮게 뉴스거리를 제공하는 것 중에 하나가 보이스 피싱입니다. 그저 남의 일 이려니 했지요. 내가 뭐 정보를 흘린 것도 없는 것 같고, 가당찮 은 접근을 해와도 설마 내가 넘어가겠나 했지요. 실제로 그들의 뻘 짓을 우리 집도 한차례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거의 10년전의 일인가 본데, 아들애가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집사람에게 전화가 와서 아들애 이름을 대며 지금 사고가 나서 병원에 있다는 말을 합니다. 그 전화를 받는 집사람 처음에는 놀랐지만, 그 사고 장소가 한국이라는 소리에 대번에 보이스 피싱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무슨 소리를 하냐며 화를 내고 끊었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습니다. 그때 웃으며 참 바보같은 놈들 하며 넘어갔는데 그런 사건이 유익한 경험으로 작동하지는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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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한식의 특징, 채식과 발효

한식 이야기 계속합니다.  한식의 특색이라고 짚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한식의 특색을 꼽는다면 채식과 발효를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어린 시절 우리 밥상을 주로 차지한 것은 대부분 푸른 채소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어쩌다 생선이라도 한마리 올라오면 입에 미소가 돌았고, 오랜만에 돼지 고기라도 올라오면 오늘은 무슨 날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전쟁의 흔적이 그대로 남은 시절이라 그랬습니다. 지금은 고기가 너무 자주 올라온다고 손사래를 치지요.  아무튼 우리 식문화의 주메뉴가 나물이고, 요리법의 근본은 발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발효가 근본을 이루는 이유는 메인 반찬인 김치도 그렇지만, 모든 음식에 맛을 내는데 들어가는 간장과 된장, 고추장이 모두 발효식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전통 밥상은 채식과 육식의 비율이 8대2정도라야 이상적인 차림이라고 보았습니다. 아마 현대인의 이상적 식문화와도 유사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우리 민족의 지혜가 어디까지 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한식에서 사용하는 나물 반찬의 재료는 모든 채소와 먹을 수 있는 나무의 새순, 풀 그리고 해초입니다.  나물은 ‘남새’라 하여 밭에서 키우는 채소와 산에서 저절로 자라는 야채 즉 ‘푸새’가 있습니다. 순 우리말로 채소와 야채를 남새와 푸새라고 부릅니다. 남새는 배추, 무, 시금치, 고추, 마늘, 파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나물이고, 푸새는 고사리, 더덕, 쑥, 두릅, 버섯 등이 있지요.  우리가 나물을 먹는 식문화가 생긴 이유는 반도라는 특성상 한 곳에 정착하며 사는 농경생활이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화 되었을 테고, 고려시대에 숭불사상으로 육식이 금지된 것이 더욱 채식 위주의 식사가 정착된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나물이 양식이 부족할 때 곡식 대신 먹을 수 있는 구황식품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밥상의 주인은 나물이 차지하게 됩니다.   한민족이 나물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것은 이렇게 빈곤이라는 슬픈 사연이 자리하고 있는 셈입니다. 외부의 침입으로 인한 전쟁, 가뭄, 춘궁기 보릿고개 등 우리에게는 빈곤할 수 밖에 없는 아픈 역사가 숨어있는 탓에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식별해내는 감식력이 발달한 것입니다.  또한 남북으로 길게 자리한 한반도의 지형과 4계절의 기후가 광범위한 식물을 자라게 만들었습니다. 한반도에서 자라는 식물 중 먹을 수 있는 것이 800여 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식물만으로는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니, 식물성 단백질을 공급하는 콩이 건강의 균형을 맞춰주는 식품으로 등장합니다.  콩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가장 많이 먹는 식품입니다. 전남대 정규화박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콩 종자를 보유한 콩박사입니다. 세계 유수의 종자회사에서 유혹해도 안 팔고 우리 고유의 콩 종자를 보호하고 있는 한국인입니다. 예로부터 콩은 한국과 인연이 깊습니다.   우리의 모든 음식에 맛을 내기 위해 들어가는 장, 간장과 된장의 원료도 전부 콩입니다.  장은 콩을 발효시킨 메주로 담급니다. 발효의 진수가 담긴 식품이 바로 우리의 장을 만드는 메주입니다. 메주콩은 그야말로 단백질이 듬뿍 담긴 영양 덩어리에 항암효과마저 탁월합니다. 콩이야말로 신이 내린 완벽한 먹거리라고 합니다.  콩의 원산지는 우리 고구려 영토인 만주지역으로 알려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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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약이 되는 음식, 한식

  옛부터 우리는 밥이 곧 보약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한식은 한방의학의 근간을 이룹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부터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 하여 약과 음식이 같다는 말이 널리 통용될 정도로 음식은 의술의 하나로 활용 되었으며, 덕분에 의사들은 음식과 조리법에도 일가견이 있었습니다. 병이 나면 먼저 음식으로 다스리고 그 다음에 약을 쓴다는 식이요법이 바로 그것입니다.    한식을 세계적으로 알린 한국 드라마 대장금을 보면 예쁘고 재주 많은 장금이가 요리뿐만 아니라 의술에도 빛을 발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식사를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조선 초기 명의로 알려진 전순의(全循義)는 음식으로 질병을 다룬다는<식료찬요(食療纂要 1640)>라는 책을 지어 식이요법을 체계화하였습니다. 『식료찬요』는 증상별로 치료법을 제시하는 식이요법 책으로, 여러가지 약재를 식재료와 함께 음식으로 섭취하여 병을 치료하는 방법과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기록했습니다. 시간이 되면 한번 찾아서 읽어 두시면 지병이 있는 식구들 식사 차림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음식으로 병을 치료한다는 식이요법을 위한 의서는 비단 『식료찬요』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허균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역시 식이요법의 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문헌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조상들은 옛부터 음식을 약처럼 생각하며 먹어왔기에 그 종류가 다양하고, 요리법 하나에도 영양과 균형을 생각하는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최근에 외국인들에게 왜 한식이 영양식이자 다이어트 식으로 각광받는지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한식이 가진 깊은 지혜를 알지는 못해도 몸에 좋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조상의 지혜로 차려진 한정식을 살펴보기로 하지요.  한정식은 주식인 밥을 기본으로 각종 부식을 한상에 모두 올리는 <공간전개형식사> 방식입니다. 중식이나 서양식은 음식이 에피타이저를 시작으로 디저트까지 시간을 두고 나오는데 우리의 음식상은 한번에 다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상차림의 규모는 밥, 국, 김치를 제외하고 쟁첩(놋쇠로 만든 작은 반찬접시)에 담은 반찬가지 수에 따라 3, 5, 7, 9, 12첩이라 합니다. 한정식 반찬에는 국, 찌개, 구이, 전, 찜, 조림, 김, 나물무침, 김치, 젓갈 등으로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공급합니다. 그래서 한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선한 식재료입니다. 약이 되는 식재료인데 아무거나 함부로 쓸 수는 없습니다. 제철음식, 유기농 재료, 지역별 향토재료, 몸과 흙이 하나라는 신토불이 의식으로 엄선된 재료를 쓰는 것이 한식입니다.  이런 한식이 세계에 알려지면서 가장 관심을 끄는 메뉴가 있는데, 비빔밥입니다. 비빔밥이야말로 우리 한식의 정신이 가장 잘 표현된 음식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빔밥은 옛부터 산신제 등 공동 제사에서 나온 제사 음식을 골고루 받아 비벼 여럿이 함께 먹은 것으로 유래됐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전주 비빔밥과 진주 비빔밥이 있습니다. 안동에는 아예 헛제사밥이라고 하여 제사를 지내고 먹는 밥이 아니라, 제사 음식으로 차려진 비빔밥이 있습니다.   비빔밥이 문헌에 처음 등장 한 것은 조선말기 18세기 경에 쓰여진 것으로 짐작되는 저자 미상의 <시의전서>라는 조리서에서 부븸밥으로 표기되어있습니다. 한자어로, 어지럽게 섞은 밥이라는 뜻입니다. 비빔밥은 색이 아름다워 꽃 화花를 써서 화반花飯 이라고 불렸습니다.  비빔밥에는 우리 민족의 어울림의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서로 다름이 함께 어울려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것이 바로 비빔밥이 갖고 있는 한민족의 화합과 창조의 정신입니다.   그래서 비빔밥은 각 지방마다 특색이 다릅니다. 언제 시간이 날 때 전라도, 경상도를 들려 각 지방의 비빔밥을 맛보며 각 고울의 특색들이 어떻게 어우러져 재 창조 되었는지 느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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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우리의 지식 무장, 김치

당분간 한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생각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알아야 할 우리 문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외국에서 지내며 우리문화에 대하여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수준의 한류 지식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젊은 시절 독일에 자주 다닐 때 독일 음식의 단촐함에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호텔 아침식사에 독일 특유의 차돌처럼 단단한 하드 빵에 삶은 달걀, 소세지, 햄 치즈 등이 있고 커피가 고작입니다. 전부 마른 음식입니다. 북유럽 민족의 역사가 드러납니다. 남쪽으로 내려와 약탈을 해야 먹고 사는 민족이었으니 음식이 전부 이동을 하면서 먹을 수 있는 마른 음식이 주를 이룹니다. 그러니 맛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동하며 먹을 술로는 알코올 도수가 독해야 할 텐데, 순한 맥주가 주를 이룹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북유럽쪽은 물이 귀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물이 석회수가 많아 그냥 마시기 불편합니다. 맥주를 만들어 물처럼 마십니다. 북유럽에서 맥주는 술이 아닌 셈입니다.  이렇게 그 나라의 역사나 지역을 보면 음식이 드러나고  또 음식을 보면 그 역사를 비춰볼 수 있습니다.  한국 역시 음식을 보면 한국의 문화와 기후 등이 드러납니다. 요즘 한국의 음식 중에 가장 세계화된 김치, 우리 김치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지 한 번 짚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김치가 생겨난 이유에는 한반도의 모진 겨울 추위가 숨겨져 있습니다. 여름철에 풍부한 채소들이 겨울이 되면 자취를 감춰 구할 수 없게 되자, 채식을 주로 하는 한민족은 채소를 소금에 절여 보관합니다. 이것이 김치의 시작입니다. 김치라는 용어도 채소를 소금물에 담근다 라는 딤채 沈菜 에서 유래되어 김치로 음운변화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김치는 그 종류가 채소만큼이나 다양합니다. 배추, 무, 보쌈, 갓, 파, 동치미 등 무려 200여가지 다양한 채소가 김치로 만들어져 겨울철 식량으로 비축되고 소비된 것입니다.   김치를 이르는 우리말로 가장 오래된 것은 ‘지’ 가 있습니다. 지금도 전라도 지방에서는 김치를 ‘지’라고 합니다. 단무지, 묵은지, 오이지 등이 다 김치를 이르는 말입니다.  김치의 발전을 보면 처음에는 단순히 소금에 저려 오래 보관하며 먹는 방법을 취하다가, 산화 부패를 억제하는 고추가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지금의 김치가 됩니다. 고추가 들어가는 것이 매운 맛을 위함이 아닙니다. 고추가 없으면 발효가 너무 일찍 일어나 부패합니다. 김치를 담그는데 쓰는 소금은 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이 좋습니다.  발효음식인 김치는 유산균을 증식시켜 항암과 면역력 증진에 큰 효과를 냅니다. 잘 익은 김치에는 비타민 C 와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해로운 균을 죽이고 장 안의 물질대사를 도와 체력을 증진시키고 원기 회복과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코로나를 김치로 이긴다는 것은 그저 헛소리가 아닙니다.  발효식품의 단짝은 옹기인데, 옹기의 숨구멍을 통해 산소와 햇빛이 들어 젖산균이 숨쉴 수 있게 합니다. 요즘은 옹기대신 김치 냉장고가 그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살펴보면, 일본이나 중국 등지에서 만들어 파는 김치는 우리의 전통 김치와는 차원이 다른 그냥 채소 무침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겨우내 먹을 김치, 깍두기, 동치미를 늦가을에 한번에 담그는 것을 김장이라 하지요. 딤장沈臟에서 온 말인데 ‘담가 저장한다’는 뜻입니다. 김장은 품이 많이 드는 일이라 이웃과 품앗이를 하며 김치 담그는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며 동시에 이웃의 정을 나누는 나눔의 문화입니다.  김치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지정되었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김장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고유 문화입니다.  이 정도를 알고 있어야 한국인이 됩니다.  한류에 관심이 많은 요즘, 외국에서 김치 아카데미를 연다면 그 또한 좋은 사업꺼리가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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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분수를 알아야지

오늘 아침 경제 신문을 뒤적이는 데 미국에서 나온 뉴스 하나가 눈에 띕니다 . 미국의 트레이드 데스크라는 광고 기술 업체의 제프 그림이라는 CEO가 지난해, 연봉, 보너스, 인센티브를 포함하여 총 8억 3500만 달러, 한화로 1조 350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뭔 회사인가 하고 The Trade Desk라는 회사의 홈피를 뒤져봤는데 인터넷 광고를 알선해 주는 광고 관리 회사로 별로 특별한 것이 안보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어떻게 CEO 한명에게  일년에 1조원을 몰아 줘도 될 정도로 돈을 버는 것인지, 정말 짐작이 안갑니다. 헛웃음만 나옵니다.  자본주의가 겪는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소득과 부의 불균형.  한국도  일년에 수십억을 벌며 한 없이 부를 축적하는 이들이 있지만, 대다수의 서민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발버둥칩니다.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안 들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정치인들의 무모한 행태가 사회를 불평등의 함정으로 빠뜨립니다. 웬만한 권력을 지니고 나라 돈을 관리하는 입장에 서면 기천억 정도는 우습게 쓰는 듯 보입니다. 대장동 개발 한 건에 8천억 이익을 남겼다며 30대 청년에게 50억 퇴직금을 주며 돈 잔치를 벌리는 것을 보니 내가 그들과 같은 세상, 같은 나라에 살고 있는 게 맞나 싶습니다.  이렇게 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다는 생각이 드니 울화가 치밉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세상은 그 정도로 끝나지 않는 듯합니다.  고소득자들만 사는 세상 역시 따로 존재하는 듯합니다. 그 세상에서는 돈의 기본 단위는 우리처럼 1 원이 아니라 억億원입니다. 돈의 기본 단위가 다른 고소득이 만든 부로 쌓아올린 성벽 안에는, 무임승차한 정치인을 필두로 법조인, 재벌, 고위 공무원, 고급 전문직, 주식, 투자 자금 관리 등 금융계 인사들이 속해있습니다.  한국은 이렇게 복합서비스 분야의 고급인력이 쌓아놓은 상류층 세상과, 특별한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직업인 식당, 운전, 소매업, 여관, 배달, 건설 등 대인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서민층 세상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그런데 서민층 인사들은 자신들만 국민인 줄 압니다.  상류층 세계에서 세상을 군림하는 사람들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각종 노동력을 기계나 인터넷 그리고 로봇으로 대처하고, 점차 효용성을 잃어가는 서민층 인간에게 위에서 언급한, 사회가 굴러가는데  필요한 대인 서비스업을 하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업종이 가진 빈약한 보수가 만들어낸 소득 불균형으로 그들의 불만이 쌓여가자, 포플리즘이라는 얄량한 이름의 푼돈을 쥐어주며 달랩니다.   과연, 누가 국민인가요? 누가 노예인가요?  이렇게 자본주의의 병폐를 심화시키고, 법까지 이용하여 자신들의 세상을 만들며, 사회를 갈등으로 몰고가는 주범은, 자기 손으로 돈 한푼 안 벌어보고 단지 권력을 이용하며 상류층 사회에 무임승차한 정치인들입니다.  한국의 정치인들은 진짜 아닌 듯합니다. 특히 데모만 하다가 정치권에 들어와 정치밥만 먹는 이들은 몽땅 민중의 적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자신들이 그리 타도를 외치던 정치 부패를 직접 맛보니 권력이 이리 좋은 거구나 하며 황홀경에 빠져 온갖 부정부패를 즐기다 정권이 바뀌어 죄를 물을 것 같으니 이제 검수완박이라는 기상 천외한 카드로 정치인은 처벌받지 않는다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군림하면 패망하고 농단하면 잃게 된다” 옛 성현이 말씀이 있습니다.  알량한 권력으로 국민을 군림하려 하면 필히 망하고, 법을 농단하려 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또한, 지족불욕 지지불태 知足不辱 知止不殆 라고, 만족할 줄 알면 치욕을 당하지 않고, 멈출 줄 알면 위험할 일이 없다고 반복하여 경고합니다.  분수를 알고 몸을 숙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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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수산식품계의 반도체

수산 식품계의 반도체라 불릴 정도로 수산식품에서 수출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서양 친구에 의해 바다의 잡초(Sea Weed)로 불리는 김(Gim)입니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도 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보다 22.4% 증가한 28억 2000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이 김으로 무려 6억 9280만 달러를 전체 수산식품 수출액의 4분의 1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놀랍지 않나요?  김 한 품목으로 거의 7억 달러를 수출한다니,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이 1억달러가 넘은 때가 64년도입니다. 아마 70년도를 넘어서 1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지금은 김 한 품목으로 그 70%를 차지합니다. 격세지감이 있지요. 하긴, 당시에도 김은 수출 효자품목이었죠. 대신 한국민은 좋은 김은 못 먹었습니다. 품질 좋은 김은 다 일본 애들에게 수출하느라 말입니다.  오늘은 김 얘기부터 시작해볼까요. 김 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아십니까? 조선의 인조시절, 전남 광양의 김여익이라는 사람이 왕에게 진상한 것을 시작으로 그의 성을 따서 김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사람 이름을 딴 물고기도 있습니다. 임연수라는 물고기도 있습니다. 이북지역에서 잡히는 물고기인데, 이북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잘 먹는 물고기입니다. 이 역시 함경북도에 있는 임연수라는 사람이 가장 잘 잡았다고 해서 그 이름을 따서 붙혔다고 하지요.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도 예전부터 상표등록권 같은 것을 인정한 느낌입니다.  김은 현재 세계 114개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세계 수출량의 대부분을 한국산이 차지한다고 합니다. 김을 생산하는 나라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입니다.  최근 들어 김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한류 때문입니다.  한국음식이 부각되면서 흰 밥 위에 얹혀 싸 먹는 검은 종이 같은 것이 김이라는 것을 알았고 김이라는 것이 웰빙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인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한국에서 세계 최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코스트코(Costco)에서 한국 김을 자체 상품으로 개발하여 세계 매장에 출시한 것이 대박을 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김이 주로 밥과 함께 먹는 반찬으로 이용되는데 밥을 주식으로 하지 않은 서양에서는 스낵같은 간식으로 많이 애용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기호에 맞게 김부각, 양념 김자반, 채식주의자용 김밥 김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유아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해 한류 마케팅을 펼치고, 유기농 인증이나 식품안전규격인증 등 국제인증을 취득하는 등 김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매년 15% 이상씩 수출을 늘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베트남 친구들은 김을 먹을 줄 모릅니다. 수퍼에 상품으로 나와있는 김들은 주로 한국 교민을 위한 것이죠. 하지만 베트남 역시 새로운 시장으로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더구나 밥을 주식으로 하는 곳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한류의 붐을 이용한 고급 마케팅을 잘 운영한다면 베트남 국민이 새롭게 애용하는 한국의 식품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자나 빵에 김을 응용하여 상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김이 세계에 소개되면서 좀 안타까운 것이 있는데 그 이름이 김(Gim)으로 알려지지 않고 Sea weed라고 소개되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이름이 영어로 알려지면 그 상품의 원신자가 모호해지고 장기적으로 한국의 이름이 사라질 우려가 있습니다. 앞으로 김 뿐만이 아니라 모든 한국의 상품은 한국 고유의 이름을 사용해야 합니다.  일본 애들이 그걸 잘 합니다. 스시, 와사비, 고베와규 처럼 자신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외국인도 역시 그 이름을 외워서 사용합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일본 상품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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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한류에 편승한 사업의 기회

시대의 흐름이 빠르다는 것은 언제나 느끼는 일이지만, 요즘처럼 속도보다는 변화의 폭이 큰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기존에 살아가던 삶의 방식이 완전히 바뀐 듯합니다. 거기에 4차 산업을 이끌어갈 첨단 요소들이 함께 등장하면서 이대로 몇 년만 보내면, 과연 우리가 알던 세상이 남아 있기나 할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를 살아남기 위하여 시대에 맞게 기존의 사업을 변화시키던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야 하는데, 새롭게 펼쳐지는 신세계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으니 요즘 사는 형편은 마치 장님 코끼리 만지기를 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방향을 좀 바꿔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메타박스, 블록체인 화폐, NFT 등이 판치는 분야는 우리처럼 예전 시대의 개념으로 머리를 채운 사람들에게는 접근이 힘든 분야인 듯하여 넘보지 않기로 하고, 아예 세상이 돌아가는 한 변화되지 않은 의식주 기본 분야에서 세상의 변화에 호응하는 사업을 구상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바꿔보니 조금 눈앞에 안개가 걷히는 듯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요즘이 우리 한국인에게는 상당한 사업의 기회가 있는 시대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 이유는 한류입니다. 요즘 세계는 한류에 몰입되어 한국과 한국인이라는 대상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다는 점이 이유입니다.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인데 “사업은 사람의 관심을 모으는 일이다”라는 정의를 기억하시나요? 사업의 시작도 관심이고 사업의 승패도 관심에 의해 좌우됩니다.  그런데 지금 세상 사람들은 온통 한국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한국인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아닌가요?  그런 한류에 대한 관심으로 대박을 친 사업을 한 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지금 외국에서는<김치시즈닝믹스>라는 가루로 된 소스가 날개 돋친 듯 팔립니다. 필리핀에 살던 젊은 여성 교민이 세운 서울 시스터즈 라는 회사에서 만든 소스인데, 김치를 라면 스프처럼 가루로 만든 것입니다. 현재 아마존에서 매운 소스 부분에 베트남, 태국의 핫소스나 미국의 타바스코를 제치고 1위를 기록 중이라 하네요. 한국에서도 100g 짜리 한 병에 85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사실 새롭긴 하지만, 이미 다른 제품들이 선점한 매운 소스 시장에 그들을 물리치고 대박을 치리란 기대를 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요? 그런데 왜 인기몰이를 할까요?   한류로 인한 관심이 그 바탕에 깔린 것이라는 데 공감하시나요? 맞습니다, 예전 같으면 성공할 것이라 기대하기 힘든 제품이 한류를 타고 시장을 석권한 것입니다. 한류가 없으면 김치가루를 누가 관심을 두겠습니까? 서울 시스터즈에서는 그것 외에 고추장 소스라는 이름의 양념도 만들어 팝니다. 아마도 우리가 만들어 먹는 양념 고추장 같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그 회사는 한류를 이용하여 대박 상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에게는 너무 평범하고 당연하여 눈길이 가지 않은 일상의 것들이 세계인에게는 새로운 관심의 대상이 되는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에게는 절호의 찬스가 다가온 것 아닌가요?  이제 필요한 것은 창의력입니다. 기존의 한국의 것을 세계인의 취향에 어울리게 각색하여 상품으로 만들면 됩니다. 우리만 아는 것이 세계인의 관심을 끈다는 점에서, 한국의 전통에 시야를 돌리는 것도 추천 할 만합니다.  혹시 이 얘기를 듣고도 설마, 하시는 분들, 아마도 몇 년만 지나면 한류의 흐름을 타고 만들어진 엄청 많은 상품을 발견하고 허탈한 웃음을 지을 것입니다.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시는 분들, 한류도 사업의 기회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시는 것이 시대를 읽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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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인생을 바꿔봐? 어포메이션(Affirmation)

오늘은 책 소개를 하나 하려 합니다. 수 년 전에 읽었던 책인데 아직도 제 eBook 도서에 담겨있는 것을 보고 여러분에게도 한번 소개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예전에 한 번 정도 소개를 한 것도 같은데 확실한 기억이 없는 걸 보니 그리 기억에 남는 글을 쓰지는 않은 듯합니다. 다시 한번 쓴다고 흉이 될 일은 아닌 듯하니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자기계발서를 읽나요?  중국의 천재 백치몽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하늘이 그 사람을 낼 때 다 쓰임새가 있는데 왜 굳이 꿈을 찾는가’ 하는 가사가 있습니다. 어차피 정해진 쓰임새대로 살아가는 법인데 자신의 쓰임새와 다른 꿈을 찾느라 고생하지 말고 그저 지금 자신의 삶을 즐겨라! 하는 이야기입니다. 멋진 노래인데 공감을 할 수가 없네요. 아마도 그런 노래는 꾸미지 않아도 편하게 살 수 있는 천상의 미인처럼 하늘의 축복을 받는 사람에게 적용되는 말인 듯합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을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삶으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처세술 서적이나 자기계발서들을 열심히 읽습니다.   그런 류의 책들은 각자 나름대로 유용한 방법을 제시하지만 결국 한가지로 통일됩니다. 마음을 긍정으로 만드는 자기 주문을 반복적으로 외우라는 것입니다. 나는 부자다, 나는 똑똑하다, 나는 성공했다 등의 식으로 자신의 꿈이 이루어진 것처럼 믿고 그렇게 행동하라고 합니다.    마음에 神을 담고 부르면 자신이 원하는 것이 우주에서 끌려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되던가요?  저는 안됩디다. 주문과 자신과의 괴리가 커서 믿음이 안 생기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주문을 수만 번 외어도 믿어지지 않는 자기 주문은 자신의 것이 되지 않습니다.  바로 이런 괴리를 극복하는 책을 봤습니다. 노아 세인트 존이라는 사람이 쓴 [어포메이션( Affirmation)] 이라는 책입니다.  기존의 계발서가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앞에서 말했듯이 매일 반복적으로 주문하라는 긍정의 메시지가 믿음을 주지 못한 탓입니다. 나는 부자다 라는 주문을 외우고 내가 부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라는데, 현실적으로 돈도 없는데 그게 행동으로 이어지겠습니까? 나는 사장이다 하고 사장처럼 행동하라는데 아침마다 사장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에서는 믿음이 생기지 않으니 실행이 불가합니다.  [어포메이션]에서는, 그렇다면 믿음이 필요하지 않은 방식의 주문을 만들어 보자고 저자는 말합니다. 필자는 그 긍정의 주문을 <자기질문방식>으로 바꿔보자 합니다. 이미 그 주문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자신에게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나는 부자다”라는 주문보다, “나는 왜 이렇게 돈이 많은 부자가 되었지?” 하는, 이미 부자가 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질문을 자신에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두뇌는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면서 그 과정에서 이미 당신이 부자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것이죠. 아직 오지 않은 꿈에 대한 믿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룬 꿈이 사실이라는 것을 두뇌가 인정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일종의 뇌를 속이는 사기극인데 이게 통한다는 겁니다.  골프가 잘 안 풀릴 때, “왜 공이 안 맞지” 하며 부정적인 기운을 부르지 마시고, 큰 호흡을 한 후 “나는 왜 이렇게 프로골퍼처럼 공을 늘 똑바로 치지? “ 하는 자기 질문을 하라는 말입니다. 그런 질문을 반복하면 적어도 백 나인은 확실히 나아질 것입니다.  이 방법이 좀 신선하긴 하지만 세상에 절대적인 방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이 방법이 기존의 긍정 주문 방식보다는 훨씬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아무튼 이 방식이 지금까지 알려진  방식 중 가장 최신의 기법이고, 실제로 이 방법으로 인생을 바꾸었다는 분들이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관심이 좀 가시나요?  일단 책부터 구입하여 읽어보시는 노력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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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New Normal Times 뉴노멀 시대

어제 동갑내기들 단톡에서 보니, 한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도 있고,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제는 출입국이 좀 편해진 모양입니다.  예전에 비해 코로나 확진자나 사망자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 이렇게 거리두기를 포기하는 것을 보면 이제는 인간이 항복을 한 모양입니다. 더 이상 코로나와의 전쟁을 계속하다가는 승리의 깃발을 들기 전에 인류가 사라질 듯하니 결국 항복을 선언하고, 그대들과 함께 지내겠다는 문서에 서명을 한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코로나를 1급에서 2급 전염병으로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결국 우리 인류에게는 2년 동안 맹렬하게 싸우다가 정들어 함께 살기로 한 친구가 하나 생겼네요 그런데, 그렇게 대가를 치르고 일상이 돌아오긴 하지만, 거의 3년간의 코로나 정국으로 대부분의 사업들이 큰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차라리 봉쇄 기간 동안에는 일이 안 되어도 지출도 함께 줄어들면서 버틸 수는 있었지만, 이제 정상화되면서 그동안 코로나가 게걸스레 먹어 치운 수입은 바닥을 치는데, 지출은 입도 안대고 곱게 뱉어냅니다. 수입만 먹어 치우는 코로나의 편식으로 들어올 돈은 없는데 나갈 고지서만 높다랗게 쌓여갑니다.  그동안 코로나 정국으로 축적된 문제들이 업무를 시작하자 백일하에 드러나는 것입니다. 특단의 조치를 구하지 못하면 다 같이 수장될 수 있는 위기의 순간입니다. 하루바삐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면 수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고, 직원들은 거리에 나 앉게 될 것입니다.  경영자나 직원이나 다 함께 위기 의식을 느껴야 합니다.   뭔가 달라져야 합니다. 코로나 이전과 같은 카드로는 뉴노멀 시대를 살아 갈 수 없습니다. 다시 일상이 돌아온다고 해도 이미 바뀐 세상이 예전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달라진 세상은 인간에게 사고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그런 압박은 사업장에서 제일 먼저 적용될 것입니다. 각 분야마다 변화의 모양이 다를 수 있지만 바뀐 세상을 살아가기 위하여는 그 시대에 맞게 자신도 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먼저 지금의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합니다. 자신의 위치를 모르면 쓰나미가 몰려올 때 얼만큼 움직여야 할지도 모른 채 쓸려 사라질 테니까요.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하여는 자신이 하는 일을 객관적으로 돌아봐야 합니다. 과연 그 일이 자신의 삶에 보람을 주고 있는지 또한 부끄럽지 않은 역할과 대접을 받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조사에 의하면 올해 코로나 이후 직장인의 40%가 현재 고용인을 떠날 것이라 하네요. 어떤 선택이 그대에게 필요한지 깨달아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 시대는 예전보다 더 엄격해집니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자신이 하는 일에 믿음을 심어줘야 합니다.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필요인간이 아니라 잉여인간이 됩니다. 잉여인간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엇인가요? 가장 쉬운 길은 각오를 다지고 발전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공부,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의 공부, 세상의 흐름을 읽는 혜안을 키우는 공부 그리고 자신을 다스리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단 실천하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실천 없는 공부는 공염불일 다름입니다.  채근담에 보면 태평한 세상에는 품행을 바르게 해야 하고 난세에는 원만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은 의심의 여지 없는 난세입니다. 원만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요? 지혜롭게 산다는 의미입니다. 한마디로, 생각하며 살자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대로라면 늘 깨어있으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전생에 나라를 구한 인물로 다시 태어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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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누가 국격을 높이는가?

한국이라는 나라의 경제력에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미흡해 보이는 분야가 있는데, 이는 신체적 우위를 바탕으로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입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인의 공통 스포츠로 불리는 축구에 관한한 한국이 그리 자랑스런 위치에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세계 10위의 국력이면 축구 역시 그 정도는 접근을 해야 하는데 이제 고작 30위를 간신히 넘어 설 정도니 아직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의 활약은 그야말로 세계를 놀라게 만듭니다. 오늘은 축구에 대한 얘기를 함께 나누며 주말시간을 즐겨 보도록 하지요.  스포츠가 갖는 소프트 파워도 참 대단한 듯합니다. 특히 강한 신체적 특징을 자랑으로 여기는 서구인들에게는 더욱 어필되는 느낌 입니다. 그런데 그런 가운데서도 축구는 특히 의미가 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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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한류의 원조 태권도

한류는 2000년 들어 시작된 터라, 그전부터 외국에 나가 지낸 교민 1세대들은 아마도 한류라는 것에 대하여 별로 실감을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알고 있는 한류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태권도입니다. 한류의 고전이자 원조인 태권도, 수 많은 사범들이 외국에 나가 맨땅에 헤딩을 하듯이 허름한 창고에 태극기를 걸고 한국어 구령을 따라 주먹을 지르며 외국에 한국을 알리던 우리의 무도, 태권도. 오늘은 한류의 상징이자 원조인 태권도가 현재 어느 정도 활약을 하고 있나 좀 돌아보도록 하지요. 사실 태권도는 의외로 역사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처음으로 태권도라는 이름이 붙은 국제 태권도 협회(ITF)가 만들어 진 것이 1966년이고 그 후에 지금 전 세계적으로 태권도를 보급시킨 세계 태권도 연맹(WT)이 결성된 것이 1973년이니, 무도의 역사로는 그리 깊은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천한 역사의 태권도가 현재 전 세계에 210개국의 가입국을 두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올림픽을 관리하는 IOC회원국이 206개국으로 태권도보다 적고, 모든 지구인의 스포츠로 알려진 축구를 관할하는 FIFA 회원국이 태권도보다 1개국 많은 211개국인 것을 보면, 태권도의 세계화가 얼마나 빠르게 이루어졌는지 놀랄 만합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태권도에 출전한 나라가 61개국입니다. 단일 종목으로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했지요. 그리고 총 32개의 메달을 21개국에서 나눠 가졌습니다. 한국은 종주국임에도 금메달 하나도 없이 은메달 1, 동메달 2개로 태권도 국가 순위 공동 9위를 마크했습니다. 종주국으로 체면이 서지는 않지만, 태권도의 세계적 보급이라는 면에서 미소가 피어납니다. 뉴욕타임즈에서는 태권도야말로 약소국가가 가질 수 있는 올림픽의 희망이라고 태권도가 갖는 영향력을 찬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여자 49KGS 태권도에서 파니팍 옹파타나키트라는 소녀가 태국 최초의 금메달을 걸었는데, 그를 지도한 사범이 최영석이라는 한국사람입니다. 당연히 그는 태국에서 영웅이 되었죠. 그렇게 현지인의 영웅이 된 한국인 사범은 세계적으로 그 수가 상당합니다. 이런 태권도가 요즘은 또 다른 측면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해외의 태권도장들이 현지 아이들의 육체를 단련시키는 것만 아니라 아이들의 정신 교육에도 좋은 영향을 주어 현지 부모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태권도장에서 엄격한 규율하에 태권도를 배우고 부모와 어른들에 대한 한국식 예의를 배우고, 더불어 운동을 마친 후에 학습지도도 함께하여, 아이들이 태권도장을 다니고 난 후에 착한 인성과 함께 학습 성적도 좋아진다며 학부모들이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고 합니다. 이제는 태권도장이 일종의 보육시설 역할도 하는 셈입니다. 특히 미국처럼 총기 소지가 허락된 위험한 곳에서는 아이 교육에 더욱 놀라운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야구나 축구 같은 야외구장이 아니라 다칠 위험성도 적고, 또한 태권도장이 주로 시내 쇼핑센터 근방에 자리한 터라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태권도장에 맡기고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환영받는 조건을 갖춘 셈입니다. 이렇게 태권도가 이제는 세계인의 생활 체육으로 흡수되어 현지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태권도의 진화에 힘입어, 현재 세계적으로 태권도 인구가 1억명을 돌파했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세계 태권도 연맹이 출범한 지 고작 50여년 만에 말입니다. 아마 최근 들어서는 더욱 높아진 한국의 위상이 태권도 인구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이제는 한국의 태권도 시범단이 세계 무대를 누비고 다니면서 태권도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렸습니다. 지난해 아메리카 갓 탤렌트 결승까지 올라간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은 우리 한국인마저 태권도의 모습이 새롭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가장 깊은 한국인의 정신이 담긴 태권도라는 무도가 이제는 세계인의 무도로 진화되더니 급기야 하나의 예술로 승화된 것입니다. 도대체 한국인의 끝은 어디까지인가요? 끝 모르게 성장을 거듭하는 태권도에서 포기를 모르고 한계 없는 성장을 추구하는 한국인의 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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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일본정원을 밀어내는 한국정원

한국문화의 특징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한국 철학의 특징은 인간을 자연의 하나로 보는 것입니다. 자연을 나와 다른 대상으로 보지 않고 나 그 자체로 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이 보는 세상에 가장 큰 조화는 자연과의 어울림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저는 이 자연과의 조화라는 주제가 한국 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한국의 철학적 개념이 잘 드러난 케이스가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세계 최고 문화국이라고 자부하는 나라가 어디입니까? 남들이 인정하든 말든 자기 스스로 인류 최고의 문화국이자 예술의 나라라고 자랑하는 곳이 바로 프랑스입니다.  프랑스는 예로부터 국가적 차원에서 문화를 관리 진흥시켜왔고 국민들 역시 스스로 높은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수용성을 보유하며 문화가 그들의 생활에 있어 무엇보다 큰 자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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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한류는 유행이 아니다.

어제 한국문화가 세계에 던진 메시지와 그 영향력에 대하여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은, 왜 한국의 문화는 세계인에게 거부감 없이 흡수되며 그 위력을 발휘하는지 원인을 좀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류가 세계인에게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더구나 영어권도 아니고 전 세계에서 고작 7천만이 쓰는 마이너 언어로 된 문화가 이렇게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이유에 대하여 한 영국의 언론에서 이렇게 분석합니다.  한류는 한국적 환경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주제로 만들어진 문화이기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부터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강력한 무력에 의한 강압적 주입방식을 사용한 서구문화와는 달리, 한국 문화는 인간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보편타당한 주제와 가치를 다루기 때문에 누구든지 거부감없이 공감하며 마음을 열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한국의 문화는 우리 인류의 오랜 전통적 가치를 되살려냅니다. 거친 욕설로 인간의 어두운 감성을 드러내는 서구의 음악과 달리 한국의 K-POP은 감사와 존경 그리고 겸손과 배려와 같은 현대인의 생활에서 자리를 잃어가는 전통적 가치를 되살려줍니다. BTS 가 젊은이들 뿐만아니라 그 부모들마저 팬으로 끌어들이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그런 보수적인 가치의 부활을 주장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매우 진보적이고 현대적인 방식을 선택함으로 고루한 전통에 대한 현대인의 거부감을 지워버립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들은 K-POP이 우리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그들과 함께하기를 망설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세계인의 마음에 다가선 한류가 급격하게 전 세계에 퍼지게 된 원인의 하나로 현대 사회의 디지털화를 들 수 있습니다. 급격하게 디지털 화한 지구촌의 변화는 한류의 바람을 세계 구석구석으로 날리는데 큰 공헌을 합니다.  또한 그렇게 전세계인의 마음을 두드린 한류는 그들에게 또 다른 기대를 만들어 줍니다. 비영어권 문화의 등장이 만든 기대이자 희망입니다. 그 동안 주로 국력이 강한 국가의 언어, 즉 영어를 바탕으로 한 문화만을 즐기다가 비영어권, 그것도 마이너 언어의 문화가 큰 거부감없이 수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세계는 여타 언어권 문화의 다양한 콘텐츠의 등장을 기대하게됩니다. 한류를 시작으로 다양한 언어로 이루어진 문화 콘텐츠의 다변화가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견고하게 성을 쌓고 타언어 문화의 접근을 막고 있던 영어문화권의 진입장벽을 부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한류입니다. 이렇게 한류는 정작 한국인인 우리가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세계의 문화지평에 엄청난 파고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상보다 훨씬 높은 한류의 파고는 기존의 문화강국에게 이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고민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에 가장 먼저 알러지 증상을 드러낸 나라는 중국입니다. 그들은 논리적인 추론없이 그저 모든 좋은 것은 중국으로 시작되었다고 떼를 쓰는 어이없는 정책으로 한류를 포함한 온세계의 문화 강탈을 시도합니다. 이들이 믿고 있는 것은 15억 인구입니다. 지구촌의 20%에 달하는 인구가 주장하면 그것이 바로 세계의 주장이라고 믿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가지, 그들은 코로나가 자신의 것이라는 주장만은 사양하는 겸손을 보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중국은 이미 세계인의 눈에서 벗어난 왕따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중국인 자신들만 모릅니다. 눈감은 15억 인민의 종착역은 어디가 될지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튼, 우리의 문화 한류는 이렇게 조용히 은밀하게 세계인의 취향을 바꿔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한류는 유행이 아닙니다. 한류는 문화 그 자체입니다. 그것도 세계 모두가 공감하고 즐기는 세계인의 문화입니다.  내일부터는 한류의 현주소를 하나씩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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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문화제국 시대의 개막을 알린 한류

    오늘은 요즘 갑자기 뜨고 있는 한국 문화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지요. 요즘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김구 선생님이 왜 온 우리 민족의 존경하는 지도자였는가를 새삼스레 깨닫게 됩니다. 그 분의 정치적, 이념적 성향은 접어 두더라도 국가 지도자로 한 국가가 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짚어내는 그 통찰력이야말로 모든 지도자가 배우고 가슴에 새겨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김구 선생은 우리가 빈곤에 시달리던 그때, 생뚱맞게 전혀 시대와 맞지 않는 주제인 문화의 힘에 대하여 얘기했습니다. 그때가 어떤 상황인가요? 전 세계가 전쟁을 치르고 힘에 의해 국제 질서가 재편되고 오직 힘을 가진 자가 행세하던 무력 제국주의 시대가 아니던가요.  그런데 그때 그 분은 문화를 얘기합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나라의 부력(富力)은 우리 생활을 충족시킬 만 하면 되고, 나라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홍익인간이라는 국조 단군의 이상이 이것이라 믿는다.”   지금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김구 선생님의 통찰력 있는 혜안에 가슴이 울렁입니다. 최근 세계는 한국으로 인하여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뉴욕 주립대학 경제학 교수를 지내고 지금 블룸버그 칼럼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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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궁금한 인생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장년의 나이가 돼서도 남들의 인생을 보고 막연히 부러운 생각이 드니, 참 인생 부실하게 살았다는 자책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직도 다른 이의 멋진 삶을 보면 그렇게 사는 사람의 심정이 궁금합니다. 저런 삶을 사는 사람은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어떤 심정일까? 소풍을 앞둔 아이처럼 설레며 설 잠을 잘까?  또, 다른 남자의 눈으로 봐도 멋지게 생긴 미남을 보면, 그 역시 또 궁금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자신에게 잘 생겼다는 소리를 이구동성으로 하는 세상에서 살면 그 기분은 어떨까? 또,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만 받고 자란 사람은 어떤 감정으로 세상을 살아갈까도 궁금합니다.  참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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