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과·제과류, 수산물 등 큰 폭 증가…양국 무역협정에 하반기 증가세 지속 전망
상반기 베트남의 미국산 상품 수입액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해관국(세관)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산 상품 수입액은 약 90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특히 청과류와 제과류, 수산물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산 청과류 수입액은 42% 넘게 증가한 2억97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산물 또한 4000만여달러로 52% 증가했다. 이어 제과류 및 시리얼 제품은 3100만달러로 무려 635% 급증했는데 이는 베트남의 소비 트렌드가 고품질 가공식품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밖에도 밀(+40.8%)과 대두(+9.1%), 기타 가공식품(+11.5) 등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산 상품 수입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동물사료와 사료 원자재 수입액은 32% 줄어 3억9500만달러에 그쳤다. 우유 및 유제품군 또한 20%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미국산 상품의 수입 관세가 0%로 인하되면서 향후 베트남의 대(對)미국 수입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이 체결한 무역 협정에 따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베트남산 상품의 관세율은 종전 46%에서 20%로 인하됐다. 베트남은 이달부터 농수산물을 비롯한 여러 미국산 상품의 수입세를 0%로 인하했다.
베트남 수산물 유통체인 황지아수산(Hoang Gia Seafood)의 쩐 반 쯔엉(Tran Van Truong) CEO는 “지난 6월 도 득 주이(Do Duc Duy) 당시 농업환경부 장관의 미국 방문 당시 양국 농수산 기업간 대규모 수출입 양해각서(MOU) 체결을 주도한 바 있다”며 “우리는 미국산 수산물 수입이 크게 늘 것을 대비해 유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보스턴 랍스터와 가리비, 킹크랩 등 품목이 품질과 식품 안정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향후 수입량은 지금보다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산 랍스터는 캐나다, 킹크랩은 노르웨이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나,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에서 이는 충분히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드비나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