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경기도 다낭시’ 들어보셨나…베트남은 사돈의 나라”

-베트남뉴스통신(VNA) 인터뷰…”2030년 양국 교역 1500억달러 목표”

이재명 대통령은 또 람(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오는 10~13일 국빈방문에 대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베트남뉴스통신(VNA)이 7일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방한을 앞두고 VNA 서울특파원과 가진 인터뷰에서 “또 람 서기장의 방한은 국민주도정부가 맞이하는 첫 번째 외국 국가원수 방문이자 첫 국빈방문”이라며 “한국이 베트남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양국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를 미래로 발전시키겠다는 개인적이고 국가적인 강한 의지의 증거”라고 밝혔다.

Q: 2022년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 수립 후 또 람 서기장의 이번 방한이 갖는 의미는?

A: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지리적 거리보다 훨씬 가깝다.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은 정치·경제·문화·인적교류 등 많은 분야에서 긴밀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지속 발전시켜왔다.

경제적으로 베트남은 한국의 3번째 교역상대국이자 최대 개발협력 파트너다. 약 1만개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은 베트남 최대 투자국이 됐다.

양국 우정은 경제지표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깊고 강하다. 연간 500만 명 이상이 상호 방문하는 것을 보면 양국 국민 간 활발한 교류 수준을 알 수 있고, 이는 견고한 신뢰와 우정의 토대를 만들고 있다.

Q: 베트남과의 협력에서 한국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는?

A: 세계 경제·무역 환경이 갈수록 불안정해지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우리는 2030년까지 양국 교역을 1500억달러로 늘린다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또 람 서기장 지도 하의 베트남이 ‘2030년까지 중상위소득국’, ‘2045년까지 고소득국’이라는 국가비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발전 과정에서 한국이 베트남과 함께하는 믿을 만한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 원자력, 고속철도·인프라, 첨단 과학기술 산업 등이 베트남의 국가비전 실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Q: 양국 경제협력 잠재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A: 지난 30여년간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의 핵심 경제 파트너였으며, 앞으로도 베트남은 한국의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 중 하나일 것이다.

작년 양국 교역은 867억달러에 달했고, 베트남에 대한 한국 기업의 직접투자는 70억달러에 이르렀다. 베트남은 현재 아세안(ASEAN) 내 한국의 최대 투자 수혜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다.

이제는 인공지능(AI), 첨단기술, 서비스, 디지털콘텐츠 같은 미래 산업을 통해 협력의 질을 높일 때다.

Q: 자유무역협정(FTA) 등 다자협력 메커니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A: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이룬 성과는 자유무역 질서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올해로 발효 10주년을 맞는 한·베트남 FTA(VKFTA)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향한 공동 여정의 상징적 성과다.

아세안·한국 FTA(AKFTA) 발효 전인 2006년과 비교해 2024년 베트남과 한국 간 교역은 거의 18배 증가했고, 투자는 2배 이상 늘었다.

Q: 인적교류의 역할과 베트남 공동체에 대한 평가는?

A: 다낭(Da Nang)이 한국의 경기도 같다는 농담을 들어본 적 있나? 많은 한국인이 베트남 다낭으로 휴가를 가서 한국인지 베트남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인적교류가 너무 활발해 이런 이야기가 흔해졌다. 단기 여행을 넘어 이제 양국에는 약 10만 명의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이 있어 결혼으로 맺어진 ‘사돈’ 같은 관계가 됐다.

최근 국무회의에서 한국 내 베트남 근로자 지원 정책 개발을 지시했다. 더 많은 베트남 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다.

박항서(Park Hang Seo) 감독의 성과는 베트남 국민에게 자부심을 가져다줬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도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듯 축하했다. 최근 김상식(Kim Sang Sik)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동남아시아 3연패로 이끈 소식을 듣고 기뻤다. 이는 정말 양국 공동의 기쁨이다.

*이 기사는 베트남뉴스통신(VNA) 인터뷰 전문을 번역·재구성한 것입니다.

VNA통신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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