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약 6개월간 폐쇄예정
중부고원 럼동성(Lam Dong)의 리엔크엉국제공항(Lien Khuong)이 개보수 사업으로 인해 내년 3월부터 6개월 간 임시 폐쇄될 전망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전국 공항 관리기관인 베트남공항공사(ACV)는 16일 럼동성 인민위원회와 회의를 갖고 당초 오는 11월이었던 공항 폐쇄 시점을 내년 3월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개보수 사업은 기존 활주로를 길이 3250m, 폭 45m로 수리 및 개량하고 터닝패드(항공기 회전구역)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와 함께 E1, E2 유도로와 활주로 관련 시스템, 활주로 양끝단 스톱웨이, 배수·신호·항공표지판 등이 개량·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450억동(3820만여달러)으로 예상 공사 기간은 시작일로부터 6개월 간이다.
이날 ACV 측은 “상반기 공항 예상 이용객이 100만명에 달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나, 노후화 조짐이 보인다”며 조속한 개보수 사업의 필요성을 럼동성 당국에 전달했다. 그러나 호 반 므어이(Ho Van Muoi) 럼동성 인민위원장은 “공항 개보수 기간이 지역 내 주요 교통 인프라 공사 기간과 겹쳐 관광을 비롯한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사업 기간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양측이 합의하면서 폐쇄 시점이 이 같이 결정됐다.
달랏시(Da Lat) 중심에서 28km 거리의 리엔크엉공항은 지난 1933년 프랑스에 의해 건설된 뒤 1956년 미국에 의해 한차례 개량사업이 진행됐다. 베트남 당국은 1997년 활주로 길이를 종전 1480m에서 2354m로 확장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른 3C급 공항의 기준을 충족했다.
이후 2003~2007년 기간 공항은 확장·개량사업을 통해 ICAO 규정에 따른 4D급 민간공항 겸 2급 군사공항으로 거듭나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연간 공항 이용객은 250만명으로, 한국과 태국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ACV에 따르면 리엔크엉공항은 2030년까지 연간 여객 500만명, 화물처리 2만톤 규모로, B787과 A350 등 대형기 이착륙이 가능한 ICAO 4E급 공항으로 확장이 계획돼 있다. 나아가 2030년 이후 활주로가 3600m으로 확장돼 연간 여객수용 규모가 700만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공항당국은 이를통해 리엔크엉공항을 중부고원 항공 관문으로 전환해 달랏을 국내외 세계적인 경제·관광 중심지와 연결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