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증 미완료·장기 미사용 등
베트남이 오는 9월부터 사이버 사기 및 범죄 예방을 위해 생체인증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장기간 미사용으로 비활성화된 은행 계좌 8600만여개를 삭제할 예정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내 은행 계좌 수는 약 2억개에 달하고 있으나, 생체인증 의무화 이후 유효 계좌 수는 개인 1억1300만개와 법인 계좌 71만1000여개로 줄었다. 약 8600만개의 계좌가 비활성화된 상태인 것이다.
이에 대해 중앙은행은 “비활성 계좌 8600만여개는 생체인증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계좌 소유주가 잊어버린 경우, 심지어는 악의적인 의도로 개설된 계좌일 수 있다”며 “이번 은행 계좌 삭제는 자금 수령을 위한 가짜 계좌, 소유권이 없는 계좌에서의 자금 인출, 디지털 뱅킹 채널 등을 통한 자금 세탁 등 일반적인 사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정화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시중은행들은 비활성 계좌 삭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드비나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