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경하이테크, 해당직원 퇴사조치…피해자 구제, 재발방지 노력 강조
하노이 한인타운 포토박스에서 베트남 여성을 폭행한 한국인 여성의 재직회사인 세경하이테크가 해당직원 퇴사 조치와 함께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태수습에 나섰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가해여성은 코스닥 상장사인 세경하이테크의 베트남법인인 세경비나에 근무한 적 있고 사건당시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베트남 출장(9~11일)중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세경비나는 16일 전성욱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11일 저녁 하노이 미딩 소재 포토부스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베트남 당국, 베트남 국민, 한인 교민 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직원의 비윤리적 행위가 베트남법규를 준수하고 베트남 문화를 존중하며, 베트남 직원과 함께 발전한다는 회사 경영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세경비나는 이어 “사건이 직원들 퇴근후 발생한 일이라 14일 정오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진후에야 상황을 인지하게 됐다”며 “상황인지후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이후 피해자 접촉, 포토부스 관리자 및 공안과 연락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경비나는 사건 후속조치로 해당직원을 퇴사조치했다고 밝히며,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피해구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주재원 및 본사 전직원을 대상으로 해외근무시 행동강령을 제정하고, 베트남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건 경위와 원인을 파악해 유사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경하이테크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몰리며 ‘데이터 전송량 초과’로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이 사건은 하노이 미딩 지역의 포토부스에서 한국인 여성 2명과 베트남 여성 2명이 몸싸움을 벌인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알려졌는데, 한국 여성이 현지여성에 갑자기 달려들어 손바닥으로 때리고 모자를 쳐서 떨어뜨리는 등 먼저 가해한 것으로 나타나 현지인들의 비난과 분노가 쏟아지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인사이드비나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