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훨훨’ 난 빈그룹주에 VN30 지수 사상 최고치 눈앞…1569.34 1.69%↑

– 증권업계 “과매수 구간, FOMO 주의”

지난 10일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이 상한가를 기록함에 따라 호치민증시(HoSE) 시가총액 상위 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가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다. (사진=VnExpress/Quynh Tran)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가 상한가를 기록함에 따라 호찌민증시(HoSE) 시가총액 상위 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가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지난 10일 호찌민증시(HoSE)의 대표 지수인 VN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32포인트(1%) 오른 1445.64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호찌민증시에서는 185개 종목이 상승하고 119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호찌민증시는 개장 직후 은행주와 증권주, 철강주 부진에 등락을 거듭하다 부동산주가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시총 상위 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 지수는 전반적으로 전체 지수와 같은 모습을 보이다 오후장 들어 부동산주의 지지에 힘입어 더욱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VN3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6.07(1.69%) 오른 1569.34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점인 2021년 11월 1572를 불과 3포인트 앞둔 지점까지 올랐다.

이날 빈그룹은 10만1600동(3.9달러)까지 6.95% 올라 상한가로 마감했고, 빈홈(VHM)과 빈컴리테일(VRE)도 5.1%, 6.2% 오르는 등 빈그룹주 전반이 전체 지수 및 VN30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 외 개발투자건설(DIG), 호찌민시인프라투자(CII), 낀박시티(KBC), 하도그룹(HDG), 남롱투자(NLG) 등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으나 낙폭은 제한적이었고, 소형주에서도 대부분의 부동산주가 상승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전장 초반 매도 흐름을 보이다 마감까지 1조740억동(4110만여달러)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들은 주로 철강주인 호아팟그룹(HPG)를 팔고, SSI증권(SSI), VP은행(VPB), 사이공하노이은행(SHB), 호찌민시개발은행(HDB) 등의 은행주를 사들였다.

한편, 이날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거래대금은 27조6000억동(약 10억5690만달러)으로 전거래일대비 22% 감소하며 이번 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가 본격적인 상승장에 접어든 가운데 시장은 현재 상황이 예측과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증시 흐름과 관련해 VP은행증권(VPBankS)은 “증시가 RSI(상대강도지수) 기준으로 과매수 상태로 진입하고 있어 현재 단계에서는 상승세에 올라타는 것보다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것이 우선”이라며 “투자자들은 변동폭이 적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조정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며, 포모(FOMO)에 빠져 급등주를 추적하는 행위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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