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다낭아시아영화제 29일 개막…규모·프로그램 대폭 확대

-100편 이상 초청, 200회 상영

Liên hoan phim Châu Á Đà Nẵng - Da Nang Asian Film Festival

베트남 다낭(Da Nang)이 아시아 영화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제3회 다낭아시아국제영화제(Da Nang Asian Film Festival·DANAFF)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7일간 성대하게 개최된다고 Vnexpress지가 28일 보도했다. 

올해 영화제는 작년보다 규모와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총 100편 이상의 영화가 초청되며 상영 횟수는 200회에 달한다. 다낭을 아시아 영화 교류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새롭게 신설된 ‘아시아 영화의 파노라마(Panorama of Asian Cinema)’ 섹션이다. 최근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아시아 영화들과 세계 최초 공개작들을 엄선해 상영한다. 일본, 한국, 인도,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 11편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아시아 영화 비평가상’도 처음 신설돼 영화제의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영화의 예술성과 비평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상 제도다.

영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DANAFF Talents’는 연기 워크숍, 프로젝트 마켓,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젊은 영화인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프로젝트 마켓이 공식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아시아 예술영화’와 ‘베트남 장르영화’ 2개 부문에서 총 14개 프로젝트가 선발돼 4일간의 집중 워크숍을 거쳐 세계적 영화인들로부터 멘토링을 받는다.

멘토진은 화려하다. 칸 영화제 프로그래밍 디렉터 크리스티앙 쥬느(Christian Jeune), 영화 ‘파묘’의 김민영 프로듀서, 프랑스-중국 합작영화 프로듀서 이자벨 글라샹(Isabelle Glachant), 글로벌 배급사 대표 레오나르도 하다드(Leonardo Hadad) 등이 참여한다.

우수 프로젝트에는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의 8000유로 상금과 동남아 영화 인큐베이터 mylab의 3개월 개발 지원, 미국영화협회(MPA)의 5000달러 상금이 수여된다.

베트남 통일 50주년을 맞아 ‘베트남 전쟁영화 반세기’ 특별 상영도 마련됐다. 1975년 이후 제작된 대표 전쟁영화 22편이 소개되며, 상영 후에는 세대별 감독과 배우들의 대담이 예정돼 있다. ‘통일 이후 베트남 전쟁영화의 궤적’이라는 제목의 특별 세미나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 ‘국가 특별 초청’ 프로그램 주인공은 한국이다.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한국 영화의 변천사를 담은 14편의 대표작이 상영되며, 임권택 감독 작품 3편도 포함됐다. 한국문화원, 한국영화진흥위원회(KOFIC), 한국영상자료원(KOFA)과 협력해 기획됐다.

‘국제적 성공과 산업 전략’이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는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 과정과 글로벌 진출 전략이 공유될 예정이다.

아시아 경쟁부문(14편), 베트남 경쟁부문(12편), 1년 이내 국내 제작 신작 18편을 소개하는 ‘오늘의 베트남 영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베트남국영방송(VTV)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지승현·정혜성 주연의 코믹 액션 영화 ‘꽝소시효’와 박성웅이 출연한 ‘내안의 그놈’, ‘웅남이’ 등 한국 작품들도 이번 영화제에 초청됐다.

Vnexpress 2025.06.28

답글 남기기

Check Also

중국, 미국 제치고 베트남 최대 수산물 수입국 부상

-상반기 11억달러 수입·45% 급증…미국은 무역긴장 영향 주춤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베트남의 최대 수산물 수입국으로 …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