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닌(Tay Ninh)성서 백주대낮 아동 납치 사건… 3천만동 빚 독촉용 “계획범죄”


남부에서 두 여성이 백주대낮에 7세 여아를 유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현지 사회에 경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22일 공안부에 따르면 타이닌(Tay Ninh)성 경찰은 전날 응우옌티후인란(Nguyen Thi Huynh Lan·54)과 응우옌티호아(Nguyen Thi Hoa·58) 등 2명을 아동 유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일 피해 아동의 어머니로부터 3천만동(약 150만원)을 받아내기 위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란은 사업 거래와 관련해 피해자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회수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지난 20일 호아와 함께 채무자 집을 찾아갔지만 해당 여성을 만나지 못하자, 대신 7세 딸을 보고 유괴를 결심했다.
보안카메라 영상에는 호아가 “밀크티를 사주겠다”며 여아를 자신의 오토바이에 태우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이는 이들을 엄마 친구로 여기고 순순히 따라갔다.
범인들은 이후 인근 롱안(Long An)성 방향으로 도주하면서 아이 어머니에게 연락해 “빈롱(Vinh Long)까지 와서 빚을 갚으면 딸을 돌려보내겠다”고 협박했다.
타이닌성 경찰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범인들의 도주 경로를 추적했고, 아이에게 해를 가하기 전에 롱안성에서 이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현지 언론은 “계획적이고 치밀한 아동 유괴 사건”이라며 “단순한 돈 문제로 무고한 아이를 범죄에 연루시킨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재 사건의 전말과 추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Vnexpress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