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통상협상 주도적으로”… 팜민찐 총리 강력 주문

-美 관세유예 90일 전략적 활용…”냉정하고 분명하게 대응하라”

Prime Minister Pham Minh Chinh speaks at a meeting with ministries and sectors on preparations for trade negotiations with the US, May 6. Photo: VGP

“냉정하게, 그러나 주도적으로 협상하라.”

팜민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미국과의 통상협상을 앞두고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6일 저녁 긴급 회의를 소집한 팜 총리는 베트남 협상팀에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을 주문했다고 Vnexpress지가 7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베트남 등 수십 개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90일간 유예한 상황에서 베트남은 통상외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은 미국이 지정한 6개 우선협상국 중 하나로, 첫 공식 협상은 7일 열릴 예정이다.

팜 총리는 협상팀에 전체 상황을 고려하고 베트남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면서 “건설적이고 선의적이되, 명확하고 결단력 있는 입장”을 견지할 것을 지시했다. 관련 부처는 베트남의 여건과 요구사항, 미국 측 제안, 국제 공약을 기반으로 협상안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각 부처가 미국의 관심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고, 미국이 강점을 가진 장비와 물품 수입을 늘려 지속가능한 무역 균형을 점진적으로 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바리아-붕따우(Ba Ria-Vung Tau)와 흥옌(Hung Yen) 지역의 미국 기업 투자 프로젝트 관련 행정 절차를 빠르게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4월 말 회의에서 팜 총리는 5월 중 미국산 LNG, 항공기, 의약품, 농산물 구매 계약을 빨리 체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는 양국 간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실질적 조치로 풀이된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베트남은 미국에 314억 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출하고 41억 달러를 수입했다. 양국 간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으나, 무역 불균형 문제는 여전히 양국 관계의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통상협상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 관계를 안정화하고 향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Vnexpress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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