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마지막 항공기 인도로 시장에서 사라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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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항공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던 미국 보잉사의 747 항공기가 마지막 기체를 인도하며 53년 만에 은퇴한다고 한국일보가 30일 보도했다.
보잉747의 마지막 기체는 31일 미국 화물 항공사 아틀라스에어에 인도된다.
이에 따라 보잉747은 1970년 팬아메리칸월드항공(팬암)사에서 첫 비행을 한 이후 5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보잉747은 본격적인 장거리 항공 여행의 길을 열어 현대 항공산업 역사를 이끈 기종이다.
세계 최초의 양산형 광동체 항공기(wide-body·기내 통로가 2열인 항공기)인 보잉 747은 1970년 1월22일 역사적 첫 이륙 이후 항공기 좌석을 350∼400석까지 늘리고 공항 설계까지 바꿔놓았다.
제트 여객기 최초로는 2층 구조를 사용해 머리 윗부분이 튀어나온 모양을 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을 포함해 전 세계 수많은 항공사가 도입했다.
그러나 보잉 747은 경제적 이유로 5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항공기술 발전으로 쌍발기(제트 엔진 2대를 갖춘 항공기)가 더 낮은 비용으로 같은 거리와 탑승 용량을 충족할 수 있게 되면서 4발기(엔진 4대)인 보잉 747은 경제성 측면에서 불리해졌기 때문이다.
보잉은 747을 대체할 모델인 777X를 2025년께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202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