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호찌민 근교 골프장은 돌아보고 느낀 점이 있어 몇몇 골프장을 종합적으로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롭겠다는 생각에 그 비교표를 개인적으로 한번 만들어봤다.
베트남에서 30년을 보낸 골프 매니어로서 작성하긴 했지만, 분명히 밝히는 것은 이 비교치는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 작용한, 지극히 사적인 비교표이니 이 비교를 일반화하지는 말아 줄 것을 당부한다.
아래 표를 어떤 기준으로 만든 것인지 밝힐 터이니 참고하시고, 독자 여러분도 자신이 생각을 넣어서 자신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호찌민 근교 골프장비교

접근성: 골프장 가는 거리를 의미한다 : 시내 2군을 기준으로 했다. 자신의 거주지가 다른 골퍼는 그 부분을 자신의 거주지를 기준으로 하여 바꾸면 된다.
시설: 아무래도 오래된 골프장의 시설이 떨어진다. 라운지도 협소하고 식당도 복잡하다
페어웨이 상태: 비가 많은 베트남이라 잔디관리가 용이하지 않지만, 일부 골프장은 배수문제가 있어 보인다. 또 일부 골프장은 잔디를 잘못 선정했다는 생각도 든다. 대체로 손님이 많거나 오래된 골프장의 코스가 양호하지 못한 상황인데, 잔디의 수명 같은 본질적인 문제도 있기는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관리에 대한 투자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
코스 디자인: 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 달라진다. 아무래도 새로 신설된 골프장이 다양하고 아름다운 코스 디자인을 갖고 있어 보인다.
그린 상태: 골퍼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인데, 몇몇 골프장의 상태는 진짜 그린이라고 보기 힘든 곳이 있다. 그린 관리는 전문적 기술이 요구되는데 전문가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항목이다.
카트 상태: 승용차 같은 안락함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50년된 시골 트럭 같은 카트를 만나면 당황스러워진다. 고객의 안전에 직결하는 문제인데 정말 안타깝게도 그대로 방치하는 골프장이 있다.
고객 서비스: 서비스가 친절한가를 최우선으로 꼽았는데 아무래도 손님이 많고 오래된 골프장일수록 지극히 의례적인 모습으로 감동을 주지 못한다.
캐디 자질: 대체로 캐디의 교육 수준이나 전문성을 감안했는데, 롱탄 골프장과 튜윈 도브스 가 단연 우월했다. 외각 골프장은 교육의 한계가 있어 보인다.
그린피: 비회원 기준으로 높은 가격에 낮은 점수를 주었다. 골프장 이용료가 비싼 베트남이다 보니 신경이 안 갈 수 없는 항목이다.
결론적으로 필자가 뽑은 호찌민 근교에서 가장 호감이 가는 골프장은 롱탄 골프장이다.
접근성 빼고는 거의 흠잡을 것이 없는 골프장이었다. 더구나 36홀로 구성되어 있는데, 힐 코스와 레이크 코스는 아주 상반된 느낌을 주는 코스 디자인으로, 한번씩 돌아가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가장 박한 점수를 받은 골프장이 송배 골프장으로, 호찌민에서 가장 오랜 된 골프장인데, 박한 점수의 이유는 코스 디자인이 초기 디자인이 아니고 나중에 홀을 만들어 꾸겨 넣은 느낌으로 전체 구성이 옹색하게 보이고, 무엇보다 호찌민 골프장으로는 유일하게 그린피 선납을 요구하는 오만한 관리가 점수를 깎았다.
투특 골프장은 워낙 접근성이 좋아서 늘 손님이 붐비는 곳인데, 잘만 관리하면 명문 골프장이 될 소지가 있지만, 관리나 투자면에서는 그리 칭송받지 못하는 듯하다. 특히 낡은 카트만 바꿔도 평균점수가 많이 오를 것 같은데, 고객 안전도 고려하길 기대한다.
이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시나? 개인적 평가이긴 하지만 주변 사람들도 거의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냥 재미삼아 만든 비교표이니 한번 보고 넘어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