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동안 벤탄 및 수이띠엔 지하철역은 역사적인 홍수 피해를 받은 중부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출입구 공간을 활용해 물품을 모았다. 11월 22일 오후 4시까지 투득 역은 수백 상자의 필수 물품을 트럭으로 운송할 준비를 완료했다.
자원봉사 단원 레꿕칸은 각 역에 약 10명의 직원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근무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러 왔다”고 말했다. 투득 역에는 중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물품을 기부하려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었다.
35세의 푸꾸엉은 가족과 함께 2만 동 상당의 즉석 라면, 음료수, 우유, 과자를 챙겨 기부하며 “홍수 피해를 입은 중부 지역이 빠르게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린쑤언 구의 응우옌딘푸는 개인 차량을 이용해 새 동부 버스 터미널의 물품 수집 지점으로 물품을 배송했다. 그는 토요일 하루 3번 왕복했으며 구호 활동이 끝날 때까지 자원봉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약 10km 떨어진 곳에 있는 호찌민시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 창고(막딘치 거리)는 구호 물품으로 가득 차 있다. 기부 물품은 주로 옷, 즉석 라면, 통조림, 쌀, 음료수, 담요, 우비, 구명조끼 등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하루 만에 기부를 요청한 후 몰려든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본부에 물품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했고 다른 장소에서 물품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창고 바깥에서는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물품, 특히 의류를 분류하는 작업을 돕고 있다. 24세의 부이티아이느는 주말을 이용해 의류와 필수품을 포장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녀는 “기부 물품은 철저히 분류해야 구호 작업이 원활히 진행된다”고 전했다. 정리된 구호 패키지는 안전하게 포장되어 당일 트럭에 실려 주요 피해 지역인 카인호아, 다클락, 자라이로 보내졌다.
조국전선위원회 호찌민시 본부가 이미 기부 물품으로 꽉 찬 상태라 새로운 접수 장소인 쩐꿕타오 32번지로 전환됐다. 22일 오후 이곳에는 단체와 개인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졌으며, 저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필수 물품을 가져와 홍수 피해 지역 주민들과 어려움을 나누고자 했다.
푸억롱 구의 한 아파트 건물 로비에서도 주민들이 중부 지역을 돕기 위한 기부 운동을 펼치며 필수 물품을 포장해 푸억롱 구 조국전선위원회에 전달했다. 며칠 동안 지속된 극심한 홍수로 인해 중부 베트남에서 최소 9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다클락 지역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어 63명이 사망했다. 토요일 오후 기준 약 25만 7천 가구가 단전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통신과 인터넷 연결도 막대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호찌민시 전역에서 다양한 구호활동과 기부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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