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남부 깐호아성은 이번 폭우 및 산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으로, 총 9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보고되었습니다. 이 중 7명이 사망했으며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특히 나짱과 달랏을 연결하는 산악 도로인 칸레 고개를 지나던 슬리퍼 버스가 산사태에 휩쓸리는 사고로 6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버스에는 총 32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다낭시에서는 3명이 실종되었으며, 껀터성과 후에시에서도 각각 1명이 실종되었습니다. 껀터성의 실종자는 월요일에 홍수로 넘쳐난 둑길을 지나던 트럭 운전자로 추정됩니다. 건축물 피해는 3채의 주택이 파손된 상태이며, 농업 분야에는 심각한 타격을 입어 7,000헥타르의 논과 430헥타르의 작물이 침수되었습니다. 가축 폐사 피해도 막대하여 소와 돼지 등 357마리와 닭, 오리 등 4,900여 마리가 폐사하거나 떠내려갔습니다. 껀터성과 깐호아성에서는 작은 배와 카누 5척이 침몰했고, 껀터성의 한 다리와 깐호아성의 한 저수지가 손상되었습니다.
중부 지역의 저지대에서는 다시 홍수가 발생하여 약 14,924가구가 침수되었으며, 당국은 약 5,900명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또한 모든 주요 고속도로와 지방도로, 마을 간 연결도로가 산사태와 침수로 인해 통행이 어렵습니다. 껀터성에서는 86곳이 침수되어 주요 도로 접근이 차단되었고, 후에시에서는 28군데가 물에 잠겼으며, 국도 49B의 구간은 20~50cm 깊이로 침수되었습니다.
다낭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국도 40B가 차단되었고, 깐호아성에서는 국도 1A의 두 구간이 나짱 인근 두롱 산업지대와 남껀람 지역에서 50cm 깊이로 침수되었습니다. 껀터성, 후에시, 람동성 등 다양한 지역에서도 도로 붕괴와 정체가 발생했으며, 당국은 복구 작업과 대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람동성 프렌 고개의 국도 20 구간에서는 하부 사면이 100m가 붕괴되어 도로가 폐쇄되었습니다. 당국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긴급 대책을 시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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