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호찌민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사이 평균 20~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급 주거 단지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사이공로얄은 ㎡당 약 29%, 빈홈센트럴파크는 38% 가까이 상승했으며, 선애비뉴는 48%, 킹스턴레지던스와 트레저는 각각 38%와 40% 증가했다. 중저가 아파트들도 가격 상승세를 보여 사피라캉디엔과 플로라푸지, 오팔가든 등이 각각 ㎡당 30% 이상 상승했다.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 업체 CBRE베트남에 따르면, 호찌민시 평균 분양가는 ㎡당 약 8700만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올랐다. 이로 인해 기존 아파트 매매가 또한 분양가 상승에 따라 전년 대비 25% 상승하며 시장 과열을 이끌었다. DKRA그룹 자료는 3분기 기준 평균 분양가가 18%, 매매가가 15% 상승했다고 언급하며, 특히 투티엠 등 고급 주거 지역에서 가격 상승 폭이 두드러짐을 지적했다.
건설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호찌민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당 약 9100만 동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당 1억2000만 동에서 1억5000만 동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 배경으로 신규 공급 부족, 법적 안정성, 대출 완화와 같은 시장 요인들을 꼽았다. 특히 기존 아파트들은 신규 분양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어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파생되는 문제로 젊은 세대를 위한 합리적 가격대의 신규 공급이 거의 사라지며 주택 접근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내년 호찌민시 신규 아파트 공급량은 5000~6000호로 예상되며, 주로 고급 아파트 중심의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평균 분양가는 ㎡당 약 9000만 동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가격 상승이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분양가와 매매가 간의 격차 해소와 공급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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