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Richy 사장 등 4명 체포…여직원 7명에 “베트남인 손님 받지 말라” 지시
호찌민시에서 대만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성매매를 알선하고 웃음가스를 판매한 혐의로 대만인 2명과 베트남인 2명이 체포됐다.
호찌민시 경찰은 17일 KTV Richy 식당 사장 첸시푸(Chen Ci Fu)와 동료 첸헝카이(Chen Hung Kai) 등 대만인 2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첸시푸는 추가로 금지물품 밀매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첸시푸는 베트남 여성 종업원 7명을 고용해 외국인 손님들과만 성관계를 갖도록 했으며, 1회당 500만~800만 동(약 19만~30만원)을 받았다.
특히 첸시푸는 여직원들에게 “베트남인 손님은 받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딴훙동(Tan Hung Ward·구 7군) 힘람 주거지역(Him Lam Residential Area)에 위치한 이 식당에서는 성매매뿐만 아니라 아산화질소(웃음가스) 판매도 이뤄졌다.
경찰은 한동안 감시를 벌인 뒤 화요일 인근 호텔과 아파트를 급습해 성매매 현장을 적발했다. 체포된 여성들은 “식당 사장이 손님을 ‘서비스’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또 식당에서 웃음가스 756통과 펌프, 고무풍선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들은 손님들에게 웃음가스를 판매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 결과 첸시푸와 베트남인 여성 총지배인이 아산화질소를 사고팔아 수억 동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를 뒷받침하는 문서와 기록들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Vnexpress 202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