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통신기지국’ 설치해 교통벌금 사기친 외국인 체포

-차량에 가짜 기지국 설치해 국가포털 사칭, 피싱 링크로 계좌정보 탈취 시도

Items and equipment seized by the police. Photo by courtesy of the Authority of Radio Frequency Management

호찌민(Ho Chi Minh)시에서 가짜 기지국(BTS)을 이용해 교통위반 통지서를 발송하며 개인정보를 탈취하려던 외국인이 체포됐다고 11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과학기술부(Ministry of Science and Technology) 산하 주파수관리청(Authority Of Radio Frequency Management)은 10일 “제2지역 주파수센터가 정기 모니터링 중 호찌민시 내 가짜 BTS 신호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주파수관리청은 이후 공안부(Ministry of Public Security) 남부 기술부와 협력해 신호를 추적하고 용의자를 체포한 뒤 장비를 압수했다.

용의자는 차량에 가짜 BTS 장비 2대를 설치하고 호찌민시 거리를 돌아다니며 국가공공서비스포털(National Public Service Portal)에서 보낸 것처럼 위장한 메시지를 발송했다.

메시지는 수신자가 교통위반을 했다고 주장하며 피싱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이었다. 주파수관리청에 따르면 이는 개인정보와 계좌 세부정보 탈취로 이어질 수 있다.

호찌민시 경찰은 이전에도 이런 유형의 사기에 대해 경고를 발령한 바 있다. 주파수관리청은 “이 행위가 정보보안과 국가기관의 신뢰성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지만 경찰이 신속하게 개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국민들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메시지의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벌금이나 개인정보, 금융거래 요구사항은 모두 관련 기관의 공식 포털에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국가기관을 사칭한 온라인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Vnexpress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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