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Food – 말차 Matcha

– 전세계적인 인기의 이유는

– 녹차보다 3배 높은 항산화 성분… 스트레스 완화·뇌기능 개선 효과까지

베트남 카페 메뉴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말차 라떼’, 편의점 디저트 코너를 장식하는 ‘말차 아이스크림’. 한때 일본 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말차가 이제는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건강 음료로 주목받고 있는 말차. 과연 현대인의 건강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을까?

천 년 역사를 가진 ‘고대의 슈퍼푸드’
말차의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됐다. 말차는 원래 중국 당나라 시절(618~907년) 녹차를 마시던 문화에서 유래했다. 당시에는 녹차를 유통하기 위해 단단한 형태로 굳혔고, 차를 마실 때는 그때그때 조각을 내서 찻물에 넣고 우렸다.
하지만 찻잎은 뜨거운 물 속에서 색이 갈변하기 때문에, 가루를 물에 개서 마시는 형태로 발전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말차의 원형이다. 뜻밖에도 일반적인 잎차보다 역사가 더 오래됐다. 지금 우리가 마시는 잎차는 명나라 시대(1368~1644년)가 되어서야 나타난 양식이다.

송나라 시대에는 말차 문화가 절정에 달했다. 당시에는 차 거품 색이 우유처럼 흰색이 나는 것을 최상품으로 쳤으며, 오늘날과 달리 녹색은 하품으로 여겨졌다. 흰 거품과 대비를 이루기 위해 찻사발은 천목다완처럼 검은색이 주를 이뤘다.
명나라 홍무제가 1391년 백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당시 공물로 진상하던 용단차 제조를 금지하면서 말차 문화는 쇠퇴했다. 하지만 일본으로 전해진 말차 문화는 차도(茶道)와 함께 독특하게 발전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녹차와 뭐가 다른가


말차와 녹차는 같은 차나무(Camellia sinensis)에서 나오지만 제조 과정이 완전히 다르다. 녹차는 차 잎을 그대로 말려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반면, 말차는 수확 전 15~20일간 햇빛을 차단하는 ‘차광재배’를 거친다.
차광재배는 말차의 핵심 공정이다. 햇빛을 차단하면 차나무는 부족한 일조량 하에서 광합성을 하려고 클로로필(엽록소) 함량을 대폭 늘린다. 또한 녹차는 햇빛을 받으면 예전에 생성해둔 아미노산을 사용해 카테킨을 만드는데, 차광재배를 하면 이 과정이 억제돼 L-테아닌 같은 아미노산과 카페인 함량이 크게 증가한다.이후 찻잎을 증기에 찌고 건조시켜 곱게 갈아 분말로 만든다. 녹차가 찻물만 마시고 잎은 버리는 것과 달리, 말차는 찻잎 전체를 섭취하는 셈이다.
색깔부터 확연히 다르다. 녹차가 맑은 연두색을 띤다면, 말차는 진한 녹색이다. 맛도 녹차보다 진하고 쌉싸름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칼로리도 녹차 1잔이 약 2kcal인 반면 말차는 4kcal 정도로 두 배 높다.

영양성분, 녹차의 3배… ‘완전식품’ 수준
말차가 주목받는 이유는 뛰어난 영양 성분 때문이다. 찻잎을 통째로 섭취하기 때문에 녹차보다 항산화 성분을 훨씬 많이 흡수할 수 있다. 버리는 부위가 없어 차의 불용성 영양소와 섬유질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에 따르면 말차의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 함량은 녹차보다 3배 높았다. EGCG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막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다. 심장질환과 일부 암 질환 예방, 노화 지연에 도움을 준다.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늦추는 효과도 있다.
L-테아닌 함량도 녹차를 크게 앞선다. 일본 시즈오카대 연구에서는 말차를 마신 참가자들의 스트레스가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L-테아닌은 뇌 신경물질에 영향을 미쳐 긴장과 불안을 완화하는 아미노산으로, 정신을 맑게 깨어있게 하면서도 몸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독특한 효과가 있다.
또한 말차는 녹차보다 더 많은 양의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을 제공한다. 비타민C가 특히 풍부해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피부 보습과 미백 효과도 있어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영양성분, 녹차의 3배… ‘완전식품’ 수준
말차가 주목받는 이유는 뛰어난 영양 성분 때문이다. 찻잎을 통째로 섭취하기 때문에 녹차보다 항산화 성분을 훨씬 많이 흡수할 수 있다. 버리는 부위가 없어 차의 불용성 영양소와 섬유질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에 따르면 말차의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 함량은 녹차보다 3배 높았다. EGCG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막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다. 심장질환과 일부 암 질환 예방, 노화 지연에 도움을 준다.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늦추는 효과도 있다.
L-테아닌 함량도 녹차를 크게 앞선다. 일본 시즈오카대 연구에서는 말차를 마신 참가자들의 스트레스가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L-테아닌은 뇌 신경물질에 영향을 미쳐 긴장과 불안을 완화하는 아미노산으로, 정신을 맑게 깨어있게 하면서도 몸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독특한 효과가 있다.
또한 말차는 녹차보다 더 많은 양의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을 제공한다. 비타민C가 특히 풍부해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피부 보습과 미백 효과도 있어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뇌 건강에도 효과적… 치매 예방 가능성
말차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한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일본 이토엔과 엠씨비아이 공동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초기 단계, 주관적 인지장애를 진단받은 60~85세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실험했다.
매일 말차 캡슐 2g을 섭취한 그룹은 위약 그룹보다 인지기능이 개선됐다. 특히 전산화신경인지기능검사로 뇌 각 영역의 기능을 측정한 결과, 표정에서 감정을 인식하는 ‘사회적 인지기능’ 영역에서 뚜렷한 개선이 확인됐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연구에서도 말차 4g을 섭취한 사람들은 주의력, 기억력, 반응 시간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말차의 카페인 성분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인지 기능을 향상시켰다”고 분석했다.
2020년 연구에서는 61명의 노인에게 매일 말차 추출물 3g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말차를 섭취한 여성 노인의 몬트리올인지평가 점수가 개선됐다는 결과도 나왔다.

다이어트·우울증에도 효과
말차의 건강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말차 속 항산화 성분은 세포 손상을 막고 탄수화물이 체내에서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 다이어트 효과를 낸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말차는 신진대사를 높여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우울증 완화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Nutrients’ 저널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말차 가루는 뇌 도파민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항우울제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 이는 말차에 함유된 L-테아닌과 카테킨의 시너지 효과로 분석된다.

카페인 함량 높아 주의 필요
하지만 말차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높은 카페인 함량이다. 우려낸 녹차 1컵에 30~5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반면, 말차에는 에스프레소 1샷과 비슷한 70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말차 1g당 카페인이 19~45mg으로, 녹차의 11~25mg보다 훨씬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성인 기준 카페인 하루 섭취량은 400mg이다. 말차 음료 한 잔당 카페인이 38~176mg 함유되므로, 많이 마실 경우 권고량을 쉽게 초과할 수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늦은 시간 섭취를 피해야 한다. 또한 차에 함유된 탄닌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식후 바로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말차를 하루 2~3잔 정도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고 권한다.

시장에서 혼재하는 ‘가짜 말차’
한국 시장에서는 말차와 녹차 가루가 혼재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상에서 ‘가루녹차’, ‘녹차분말’ 등으로 일반 녹차가루와 말차가루를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상거래에서 말차가루가 녹차가루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진짜 말차는 차광재배를 거쳐 입자가 곱고 색이 진한 녹색을 띤다. 반면 일반 녹차가루는 잎맥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갈기 때문에 입자가 거칠고 색상이 맑은 연두색이다.
한국에서는 말차를 찾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어 좋은 잎들이 엽차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특성 때문에 국내산 말차는 50g에 5,000원 선에서 괜찮은 품질의 제품을 구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건강한 섭취가 관건
말차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적절히 섭취할 경우 현대인의 건강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음료가 현대 과학으로 그 효능이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녹차보다 높은 항산화 성분과 L-테아닌으로 스트레스 완화와 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다이어트와 우울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카페인 함량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개인의 카페인 민감도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는 설탕이 첨가된 말차 제품이 많으니, 순수 말차를 선택하고 진짜 말차인지 확인하는 것도 건강을 위한 현명한 방법이다. 말차는 즉석커피처럼 간편하게 마실 수 있어 차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

Matcha Haru (마차 하루)
가격: 399,000동/100g (약 18달러)
특징: 일본 니시오·시즈오카현 첫 번째 새싹으로 제조, 최고급 등급
판매처: 호치민 3군 응우옌반마이 5번지 매장, 온라인 주문 (WhatsApp: +84 977 602 148)
인기 이유: 베트남 최대 말차 수입업체 제품으로 품질 보증, 연간 10톤 판매 실적

Matcha Aki (마차 아키)
가격: 245,000동/100g (약 11달러)
특징: 2-3번째 잎으로 제조, 중급 등급, 일상 음용에 적합
판매처: Matchashop.vn 매장 및 온라인
인기 이유: 적정한 가격대로 말차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

Nagocha Chakami 교토 말차
가격: 매장 문의 (세리모니얼 그레이드)
특징: 일본 교토 우지 지역 단일 품종, 전통 차도용 최고급 말차
판매처: 랜드마크 81 빈컴센터 3층, 페이스북 온라인 주문
인기 이유: 베트남 최초 말차 전문점, 전문가가 직접 우려주는 서비스

이 4개 제품은 베트남 말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대표 제품들로,
가격대별로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구입 시에는 진공포장 상태를 확인하고,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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