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엘리트’ 외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유치 주력

– 100대 기업 총수, 디지털기술 전문인력, 지도부 초청인사 등…5년간 1회 최장 90일간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와 팜 민 찐 총리가 하노이 한 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는 모습. 베트남이 반도체와 핵심 디지털 기술 등 우선순위 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 유치를 위해 이른바 ‘엘리트’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무사증)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VnExpress/Giang Huy

베트남이 반도체와 핵심 디지털 기술 등 우선순위 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 유치를 위해 이른바 ‘엘리트’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무사증) 혜택을 제공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베트남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단기 비자 면제 제도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시행령 221호(221/2025/ND-CP)를 공포했다. 해당 시행령은 오는 15일부터 시행된다.

베트남이 엘리트 외국인을 대상으로 단기 비자 면제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반도체 및 핵심 디지털 기술과 같은 우선 분야 인재 유치를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베트남 경제를 역동적이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수준까지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행령에 따르면 특별 무사증 입국 대상은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국가주석·국회의장·총리, 당서기국 상임위원, 국가·의회·정부 부수반, 대중단체 수장,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장, 감사원장, 장관 또는 장관급 공무원, 지방자치단체장이 초청한 손님 ▲디지털 기술 산업 분야 학자와 전문가, 과학자, 대학교수, 수석 엔지니어 및 우수 인력 ▲세계 대기업 경영자 및 임원 ▲긍정적 사회 영향력을 지닌 문화·예술·스포츠 및 관광계 인사 ▲베트남의 해외 명예 영사 ▲정부 부처 및 부처급 기관, 정부 기관 또는 정부 승인을 받은 지정 연구 기관 및 대학, 대기업 방문객 ▲공안부 장관이 외교 또는 사회 경제적 목적으로 특별 무사증 입국 자격이 있다고 결정한 자 등이다.

특별 무사증 입국 대상자 기준은 기업인의 경우,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0대 기업, 과학자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상 입상 과학자 등이며, 세계 랭킹 100위권 축구 선수 중 베트남 프로 클럽의 초청을 받은 경우를 포함해 문화·예술·스포츠·관광 분야에서 대중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개인도 이러한 혜택이 적용된다.

특별 무사증 입국 대상자로, 이 같은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경우, 유효한 여권과 함께 관련 정부 기관 또는 공인 기관의 초청장을 제시해야 한다.

특별 무사증 입국 대상자에게는 특별 비자 면제 카드가 전자버전 또는 칩 기반 실물 카드 형태로 발급된다. 2개 타입 모두 동일한 효력을 가지며, 여권 유효기간이 30일 이상 남은 카드 소지자는 최장 5년간 복수 입국이 허용된다.

카드 소지자는 매 입국시 최장 90일간 임시 체류가 허용 된다. 카드 유효기간이 90일 미만인 경우, 허용되는 체류 기간은 카드 만료일과 동일하다. 카드 소지자에게는 요청시 연장이나 다른 유형의 비자, 또는 임시거주증이 발급될 수 있다.

소관 부처인 공안부는 출입국관리국을 통해 신청서 처리와 카드 발급 업무를 담당하며, 카드 소지자가 자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시 카드를 취소할 수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6.08.11

답글 남기기

Check Also

8월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고치’…168만명 전년동월비 16%↑

– 누적 1400만명 22%↑…중국 353만명 ‘최다’, 한국 290만명, 대만 83.9만명, 미국 57.2만명 순 지난 8월 …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