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내연車’ 대기오염 주범 지목…친환경 전환 가속화

– 시정부, 국회 자료 제출…관내 주요구간 총먼지·PM10·PM2.5 기준치 초과

호치민시 한 교차로에 신호대기중인 이륜차 행렬. 베트남 호치민시가 자동차와 이륜차를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의 전환 정책을 가속화할 뜻을 밝혔다. (사진=인사이드비나)

호찌민시가 자동차와 이륜차를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의 전환 정책을 가속화할 뜻을 밝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23일 국회 환경보호 정책·법률시행 감독단에 보낸 보고서를 통해 도시 내에서 운행 중인 내연기관 차량들이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임을 밝혔다.

보고서는 “교통수단 외 대기질은 기상 요인과 다른 지역의 오염원으로부터 일부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으나, 농업환경국의 다년간 대기 관측 정보와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했을 때, 통행량이 많은 주요 구간에서 총먼지(TSP·Total Suspended Particles)와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등의 여러 대기오염 지표가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호찌민시의 관내 대기질 관측소 36곳의 지난 3년간(2021~2024)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푸럼(Phu Lam, 2024) 구역과 후인떤팟-응웬반린교차로(Huynh Tan Phat-Nguyen Van Linh, 2022), 깟라이교차로(Cat Lai, 2022~2023) 등 주요 교차로의 대기질이 오염 기준을 초과했다.

통계에 따르면, 호찌민시의 대기오염 수준은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연중 상시 막대한 통행량으로 인해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건기시 이러한 오염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당국에 따르면 6월말 기준 호찌민시에 등록된 차량은 자동차 100만여대를 포함해 모두 960만대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자동차는 9%, 이륜차는 2% 늘어난 것으로, 인접 지방에서 드나드는 차량들이 집계되지 않은 것을 포함하면 실제 운행차량은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해 호찌민시는 2030년까지 관내 모든 내연기관 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배출가스 규제안을 마련하고 있다. 버스 다음으로는 개인과 법인, 택시와 승차공유차량 등의 전동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수도 하노이시 또한 내연기관 차량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하노이시는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내연 기관 자가용 운행 제한 시범 사업을 전개할 계획으로, 이에 따라 내년 7월부터는 제1순환도로에서 내연기관 이륜차 운행이 금지되며, 2028년 1월부터는 제1~2순환도로상 운행 금지 차종은 내연기관 이륜차 및 자가용 자동차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하노이시는 실정을 고려해 2030년부터 모든 내연기관 차량의 제3순환도로 운행 금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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