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 6.6→6.3% 하향조정…상호관세 반영

– 산업생산 둔화, 향후 수출 수요 일부 영향 불가피…단기적 성장 둔화 우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미국의 상호 관세 영향을 반영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6%에서 6.3%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사진=사이공신항공사)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미국의 상호 관세 영향을 반영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6%에서 6.3%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ADB는 23일 내놓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6.3%, 내년은 6%로 각각 전망했다. 지난 4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각각 0.3%, 0.5%포인트 하향한 것이다. 물가상승률 전망치 또한 올해 3.9%, 내년은 3.8%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구매관리자지수(PMI)를 기준으로 한 베트남의 산업 생산은 지난해말 이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미국의 관세 정책은 올해와 내년 베트남의 수출 수요에 영향을 미쳐 단기적인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국내 개혁이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시행될 경우 이로 인한 위험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베트남은 강력한 교역 성장과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와 집행액 증가로 성장했는데 이는 국제 사회가 베트남의 경제 전망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반기 베트남의 FDI 유치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32.6% 증가한 215억달러에 달했으며, 집행액은 8.1% 증가한 117억달러로 지난 5년래 동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공공 투자 지출은 전년동기대비 19.8% 증가해 목표의 31.7%에 이르는 등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ADB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2분기 ‘깜짝’ 성장에 잇따라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여러 국제금융기관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싱가포르계 대형 은행그룹 UOB(United Overseas Bank)는 2분기 성장률을 반영해 올해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에서 6.9%로 상향 조정했다.

베트남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7.96%로 블룸버그(6.85%)와 UOB의 예상치인 6.1%를 크게 상회했다. 상반기는 7.52%로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최소 8%를 목표로 잡은 상태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수년 간 두자릿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와 관련,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이달 중순 “정부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두자릿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경제성장률 8.3~8.5%를 목표로 할 것”이라며 보다 구체화된 목표치를 제시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24

답글 남기기

Check Also

호찌민시, 오토바이 인도 진입 다시 증가

-법령 168호 시행 6개월…초기 개선 효과 반감, 위반 사례 8만5천건 적발 호찌민시(Ho Chi Minh City)에서 …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