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 호조에 ‘빚투’ 역대 최고치…상반기 신용융자 110.9억달러

– 2022년 VN지수 1535 전고점보다 많아…테크콤증권 33.2조동(12.7억달러) 1위, SSI증권 2위

호치민시의 한 증권사 내 시황 전광판. 올들어 베트남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현지 증권업계의 신용융자거래 잔액이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사진=VnExpress/An Khuong)

올들어 베트남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현지 증권업계의 신용융자거래 잔액이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았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2분기말 기준 전체 증권사 대출잔액은 303조동(115억8920만여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체의 96%인 290조여동(약 110억9200만달러)으로 이는 VN지수가 1535포인트로 전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22년보다 많은 수준이다.

신용거래융자는 잔액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담보로 투자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베트남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는 현지 규정에 따라 자기자본의 200%를 초과할 수 없다.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분기 증권사 25곳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1조동(3820만여달러)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증권사 가운데 테크콤증권(TCBS)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33조1920억동(12억6950만여달러)으로 가장 많았고, SSI증권(SSI Securities 증권코드 SSI)이 32조8200억동(12억5530만여달러)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아세안증권 리서치팀의 응웬 쫑 딘 떰(Nguyen Trong Dinh Tam) 부국장은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지속적으로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투자자들이 상승장에 적극적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들어 증시 호조에 투자자(개인 및 기관 포함)들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호치민증시(HoSE)의 대표 지수인 VN지수는 2분기에만 70포인트 오른 1376으로 지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6월말 기준 증권계좌 수는 1020만개로 올초와 비교해 100만개 가까이 순증했다.

현지 증권사 중 하나인 안빈증권(UPCoM 증권코드 ABS)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증권업계 신용거래융자 부문 이익은 23조7030억동(약 9억66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43% 늘어 전체 사업 활동 수입의 43%를 차지했던 반면, 주식 중개 매출은 14조810억동(약 5억3860만달러)으로 이보다 적었다.

향후 증시 전망과 관련 떰 부국장은 “VN지수 높낮이와 상관없이 시장 참여자들이 늘면서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마진 거래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시장에 영향을 주는 리스크가 아니며, 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이는 대부분 지수가 한동안 상승했던 기술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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