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기업들 최선호 입지 유지…신규 공급 제한속 입주자 유치 경쟁↑
호찌민시의 시내 주요 상권 쇼핑몰 임대료가 안정적인 임대 수요와 동시에 신규 공급 제한으로 인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애비슨영(Avison Young)에 따르면, 2분기 호찌민시 시내 중심가 주요 상권의 소매용 부동산 임대료는 월 45~300달러/㎡를 유지했다. 이 중 사이공센터와 빈컴동커이 등 고급 쇼핑몰의 저층 상가 임대료는 ㎡당 200~250달러, 타임스퀘어는 ㎡당 300달러에 육박했다. 도심 외 외곽에 위치한 쇼핑몰은 월 20~117달러/㎡ 수준을 보였다. 특히 사이공센터와 빈컴동커이 등 대형 쇼핑몰의 입주율은 100%에 육박하고 있다.
애비슨영베트남의 데이비드 잭슨(David Jackson) 대표는 “주요 글로벌 브랜드는 여전히 쇼핑몰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다”며 “일례로 비텍스코에 매장을 낸 스타벅스는 다이아몬드플라자 내 점포를 추가로 임대했고, 유니클로는 빈컴레반비엣에 매장을 개장하며 동부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기존 쇼핑몰들은 입지를 활용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패션 및 F&B 브랜드가 안정적인 고객 유입이 있는 입지를 중심으로 임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임대료의 경우, 고객 경험 요소가 점점 더 중요해지면서 공간 디자인과 공공 시설 연결성, A/S 등이 가격 책정에 최우선 기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베트남에 따르면 2분기 호치민시 쇼핑몰 내 1~2층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당 월 280달러로 전분기대비 1.6% 올랐다. 도시 외곽 소매 공간의 평균 임대료는 월 53달러/㎡으로 입주 기업은 외식 체인이나 중견 브랜드 등 주로 지역민이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이 많았다.
도심지 쇼핑몰의 임대료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임대율은 거의 만실에 육박하고 있다. 애비슨영에 따르면 도심지 쇼핑몰의 평균 임대율은 약 96% 외곽은 86%로 높은 상태이다. CBRE베트남은 “현재 도심지 쇼핑몰의 공싱률은 5%, 외곽은 8%에 불과한 상태로, 이는 최적의 입지에 대한 매력과 공급 경쟁 완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CBRE호찌민의 마이 보(Mai Vo) 리테일 부문 이사는 “최근 소매용 부동산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로는 오썸(Oh!Some)과 폴라포포(Polarpopo), KKV, 반티안야오(BanTianYao), 웨이지(Wayjie) 등 중국 브랜드의 잇따른 진출을 꼽을 수 있다”며 “이러한 브랜드는 호치민시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이 도심 쇼핑몰에 매장을 냈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