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中 ‘소형 밀집형’ 전기차 충전소 모델 주목

-하노이 충전 인프라 구축 난항…4억 대 전기오토바이 보유 중국 벤치마킹

Electric scooter battery swapping station in China. Photo: Gogoro

베트남이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른 충전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세계 최대 전기 이륜차 보유국인 중국(China)의 ‘소형 밀집형’ 충전소 모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18일 보도했다. 

하노이(Hanoi)시는 현재 녹색 차량(전기차) 전환과 충전소 시스템 개발에 관한 결의안 초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하노이 건설청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충전소 시스템 계획 수립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현재 충전소에 대한 공통 표준이 없어 전기차 제조사와 공급업체 간 공유 충전소 이용에 제약이 있다. 전력망과 충전소 인프라에 대한 종합 계획도 부재한 상황이다. 관리·운영 및 충전 서비스 가격에 대한 법적 체계가 미비해 충전 인프라 투자의 사회화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4억 대 이상의 전기 오토바이를 보유한 중국의 대도시 충전소 시스템 계획 경험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중국 전기 오토바이 충전소 모델의 핵심은 소규모하지만 밀집되고 분산된 네트워크 구축이다. 충전소들은 보통 6~20개의 충전 포트만 갖추고 있으며, 아파트 지하, 길가 키오스크, 공공 주차장, 슈퍼마켓 근처, 버스 정류장이나 인구 밀집 지역에 설치된다.

각 충전소는 면적이 5제곱미터 미만으로 투자 비용이 수천만 동 수준에 불과하지만 매일 다량의 전기 오토바이 충전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러한 유연성은 도시 거주민, 특히 배달원과 기술 차량, 단시간 충전이나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그룹의 요구를 충족시킨다.

기술적으로는 대부분 충전소가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가장 가까운 충전소를 찾고, 충전 시간을 선택하며, 전력과 배터리 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위챗(WeChat)이나 알리페이(Alipay)를 통해 전자 결제를 할 수 있다.

중국 외에도 베트남은 아시아 각국의 전기 오토바이 충전소 개발 경험을 학습할 수 있다. 한국(South Korea)은 충전소를 스마트 도시 생태계에 통합하고 있다. 서울(Seoul)과 부산(Busan) 시정부는 전기차 충전소를 자전거 주차장,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과 함께 배치하는 이동식 충전소 프로젝트를 장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Indonesia)와 인도(India)는 베트남과 유사한 경제 여건과 교통 시스템을 갖고 있다. 이들 국가 정부는 민간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전기 오토바이 충전소를 개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기업들이 저소득 지역에 충전소를 배치하겠다는 약속 대가로 공공 토지 지원과 충전 장비 수입 관세 면제 혜택을 받고 있다.

Vnexpress 2025.07.18

답글 남기기

Check Also

베트남 “증시 업그레이드 기준 곧 충족할 것”

-재정장관, FTSE 러셀과 회의서 밝혀·2030년 250억달러 유입 전망  베트남이 증시 업그레이드 기준을 곧 충족해 역내 …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