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13개 신규노선 개설·비엣젯항공 인도 진출
베트남 항공사들이 수익 증대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해외 직항노선을 대거 확대하고 있다고 17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가장 공격적인 노선 확장을 보이고 있다. 2024년 초부터 호찌민시-발리(HCMC-Bali), 호찌민시-코펜하겐(HCMC-Copenhagen), 하노이-벵갈루루(Hanoi-Bengaluru), 하노이-하이데라바드(Hanoi-Hyderabad), 하노이-밀라노(Hanoi-Milan) 등 13개 새로운 국제노선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코펜하겐 노선은 덴마크(Denmark) 최초 취항이며, 하노이-모스크바(Hanoi-Moscow)와 호찌민시-오사카(HCMC-Osaka) 등 주요 노선도 재개했다. 현재 21개국 37개 도시로 69개 국제노선을 운항해 코로나19 이전보다 13% 증가했다.
베트남항공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전례 없는’ 속도로 국제 항공망을 복구하고 확장했다”고 밝혔다. 2025년 상반기 국제노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해 전체 운송서비스 수익의 60%를 차지했다.
저비용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 Air)은 인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뭄바이(Mumbai), 아메다바드(Ahmedabad), 하이데라바드 등 주요 도시로 운항하며, 6월에는 칸호아(Khanh Hoa)성 나트랑(Nha Trang)과 러시아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 하바롭스크(Khabarovsk), 블라고베셴스크(Blagoveshchensk) 간 노선을 개설했다.
7월 초에는 하노이-청두(Hanoi-Chengdu) 노선도 시작했으며, 9월 뉴질랜드 오클랜드(Auckland)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밤부항공(Bamboo Airways)은 방콕(Bangkok), 타이베이(Taipei), 서울(Seoul) 등 항공편 조정이 용이한 단거리 노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비엣트래블항공(Vietravel Airlines)은 한국, 일본, 태국으로의 올인클루시브 여행상품을 겨냥한 전세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민간항공청은 베트남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은 150개 이상의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항공사들은 주요 공항에서의 슬롯 확보와 수요 회복 기회 활용을 위해 맹렬한 속도로 노선을 개설하고 재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단순히 숫자만 쫓는 것이 아니라 승객과 화물 서비스 모두에 도움이 되는 강력한 연결성을 가진 목적지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의 여러 여행사들은 인도와 발리 직항편이 2분기 특히 개별여행객과 비즈니스 여행객들로부터 큰 수요를 보였다고 전했다.
Vnexpress 202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