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유입 사례 46명중 베트남 42명, 91.3% 차지

대한민국 질병관리청이 홍역환자의 해외유입 발생 사례 증가에 따라 여름방학과 휴가철 해외여행자들의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5일 보도했다. 특히, 현지 도착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일까지 국내 홍역환자 발생은 모두 65명으로 전년동기(47명) 대비 1.4배 늘어났다.
이중 해외에서 감염돼 국내에 입국한후 확진된 해외유입 사례는 46명(70.8%)이었으며 이가운데 베트남이 42명으로 91.3%를 차지했다. 우즈베키스탄•태국•이탈리아•몽골이 각 1명이었다. 이들을 통해 가정•의료기관에서 추가전파된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19명이었다.
환자중 50명(76.9%)이 19세이상 성인이고, 36명(55.4%)는 홍역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모르는 경우였다.
세계보건기구(WHO)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해동안 전세계 홍역환자수는 약 36만 명에 달하며, 유럽•중동•아프리카뿐 아니라 우리 국민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해외여행중 홍역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
올들어 서태평양 지역 주요국가의 홍역환자수(인구 100만명당 발생률)는 몽골 377명(257.5), 캄보디아 1,097명(147.9), 라오스 288명(88.9), 말레이시아 336명(23.5), 필리핀 1,050명(21.6), 베트남 151명(3.6) 등이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교류와 국제여행 증가와 코로나19 기간 중 낮아진 백신접종률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홍역 발생이 증가하였고, 2024~2025년에는 예방접종률이 낮은 국가(필리핀•캄보디아•베트남 등) 중심으로 발생이 크게 증가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홍역 유행국가 여행을 통한 산발적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해외여행 중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홍역 유행국가 방문후 3주 이내 발열•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뒤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정내 홍역백신 1차접종 이전 영아나 임신부•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있는 경우, 해외여행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정내 접촉을 최소화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감염병으로, 잠복기는 7~21일(평균 10~12일)이며, 주된 증상은 발열•발진•기침•콧물•결막염이고, 홍역환자와의 접촉이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만들어진 비말(침방울) 등으로 쉽게 전파된다.
홍역은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어린이는 총 2회 홍역백신(MMR)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후 방어면역 형성까지 보통 2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해 출국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1차접종 이전인 생후 6~11개월 영아도 출국전 홍역 국가예방접종(가속접종)을 받는게 좋다.
인사이드비나 202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