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이듬해 4월 가장 심각…’스모그 수도’ 이미지 탈피해야
하노이시가 하반기 주요행사를 앞두고 대기질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도 득 주이(Do Duc Duy) 농업환경부 장관은 최근 열린 ‘2025~2030년 대기오염 방지 행동계획 협의회’에서 “내년 하노이 대기질은 예년보다 좋아야 하며, 먼지와 연기에 잠긴 수도의 이미지가 지속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이 장관은 “베트남이 내년부터 두자릿수 경제성장을 목표로 새로운 발전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대기오염 방지는 정치 전반에 있어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라며 대기질 개선에 대한 명확한 목표 수립을 하노이시에 요구했다.
대기오염은 하노이가 직면한 주요 환경문제 중 하나로, 특히 정부는 연중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주요 국가 행사가 맞물려 있다는 것을 우려스럽게 보고있다.
대도시 오염원으로는 차량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와 건설 활동, 농산물 부산물 소각, 산업단지 등이 주로 거론된다.
실제로 하노이와 호치민 등 주요 도시들은 대기오염 관리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해 여러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주이 장관은 “차량 배출가스 관리를 위해 검사와 기준, 표준 측정장비 체계가 마련돼야 하며, 친환경차량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기 위해서는 내연기관 차량 제한부터 전기차 이용 장려까지 관련된 지원 정책과 명확한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이 장관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전환기는 환경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이 발생하는 시기로, 가스배출 속도는 경제성장률의 1.5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며 “지금 효과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는다면, 나중에 감당해야할 비용은 막대하게 커질 것”이라며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각계에 주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