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베트남서 뎅기열 등 치료제 복합임상 곧 개시

현대바이오사이언스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뎅기열과 유사 감염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 ‘제프티'(CP-COV03)의 임상 2/3 복합임상 시험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베트남 주요 의료기관들과 체결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PCR(유전자증폭)로 확진된 뎅기열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과 이를 기반으로 자동 전환되는 임상 3상 설계가 포함된 2/3상 복합임상이 베트남에서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이 회사는 베트남 보건당국으로부터 해당 임상시험에 대한 최종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임상 개시는 최근 베트남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한 것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최대 도시인 남부 호찌민시에서만 연초부터 5월 초순까지 뎅기열 발병 건수가 7천39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36% 증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이번 임상은 하나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CP-COV03)가 뎅기열뿐만 아니라 병리 기전이 유사한 다수 열대 감염질환에 동시 적용될 수 있음을 전제로 한다고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밝혔다.

따라서 뎅기열과 유사 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지카·인플루엔자 A 등)에 대해서도 동일 프로토콜 하에서 유효성을 보는 바스켓 임상(Basket Trial·다질환-단일약물 병렬 시험)으로 설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뎅기열 감염자는 연간 최대 4억 명으로, 치료제가 아직 없어 예방 중심의 방역만이 유일한 대응 수단이다.

연합뉴스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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