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아파트 화재 현장, 잿더미로 변한 집과 차량들

-1층 50㎡ 아파트서 시작…3개 세대 전소, 벽면 균열까지 발생

Aftermath of deadly fire in Ho Chi Minh City: destroyed homes and vehicles

Aftermath of deadly fire in Ho Chi Minh City: destroyed homes and vehicles

Aftermath of deadly fire in Ho Chi Minh City: destroyed homes and vehicles

Aftermath of deadly fire in Ho Chi Minh City: destroyed homes and vehicles

호찌민시(Ho Chi Minh City)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주택과 차량, 개인 소지품들이 폐허로 변한 참혹한 피해 상황이 드러났다고 Vnexpress지가 7일 보도했다.

6일 오후 10시경 호찌민시 푸토호아(Phu Tho Hoa) 구 독랍(Doc Lap) 주거단지 1층 50㎡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빠르게 번지면서 여러 주민들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주거단지는 수십 년 전 건설된 A, B 두 개의 5층 블록으로 구성됐다. 화재가 발생한 A동에는 45∼60㎡ 규모의 110여 개 아파트가 입주해 있다.

화재 진압 후 당국은 두 가족에서 8명의 사망자를 발견했다. 한 가족은 38세와 40세 부부와 7세, 11세 자녀들이었고, 다른 가족은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성인 4명이었다.

불에 탄 아파트 밖에서는 문틀이 뒤틀리고 연기로 새까맣게 그을린 모습이 확인됐다. 골판지 지붕과 지지 빔이 무너졌고, 출입구 아래에서는 자동차와 수많은 소지품들이 화재로 완전히 파괴됐다.

여러 대의 오토바이는 뼈대만 남은 채 현장에서 치워졌다. 아파트 내부에 주차된 자동차도 앞유리와 창문이 깨진 채 뼈대만 남았다. 바닥은 그을음으로 뒤덮였고 모든 가구가 재로 변했다.

화재는 1층 2개 아파트와 2층 1개 아파트를 태웠다. 2층 피해 세대의 침실에서는 침대와 기타 가구들이 숯덩어리로 변한 모습이 확인됐다. 욕실도 그을음과 재로 뒤덮였고, 다른 침실 역시 화재로 심하게 손상됐다.

이 아파트 단지에서 13년간 거주한 짠꽝칸(Tran Quang Khanh·55)씨는 “화재 당시 집에 5명이 있었는데 아이가 ‘불이야’라고 외쳐서 온 가족이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다”며 “뛰어나올 때 이미 불길이 침실을 휩쓸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주민들은 화재가 발생한 후 소지품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4층 위까지 올라가면서 벽면과 발코니에 얼룩을 남겼다.

소방차와 수십 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급파됐다. 한 팀은 호스를 사용해 화염을 진압하고 1층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고, 다른 팀들은 상층부로 이동해 불을 끄고 연기를 제거하며 위에서부터 화재 아파트에 접근했다.

독랍 아파트 건물은 A, B 두 개 동에 총 200여 세대가 입주해 있다.

오전 7시에는 응우옌반즈억(Nguyen Van Duoc) 호찌민시 주석이 대표단을 이끌고 현장을 점검했다. 즈억 주석과 응우옌탄흐엉(Nguyen Thanh Huong) 호찌민시 경찰청 부청장은 벽에 균열이 생긴 그을린 2층 아파트 내부에서 피해 상황을 살펴봤다. 화재는 1층 세대에서 시작돼 위층으로 번진 것으로 조사됐다.

Vnexpress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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