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국 경기동향 보고서, 개선 37.3% 안정 43.5%…비관론 19.2% 그쳐
베트남 제조업 기업 10곳 중 8곳이 3분기 경영 전망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7일 통계국(GSO)의 가공·제조업계 대상 설문조사를 토대로한 ‘제조업 경기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제조업 기업 10곳 중 8곳이 3분기 경영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전분기보다 경영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37.3%,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43.5%에 달했다.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기업은 약 19.2%에 그쳤다.
경제주체별로는 FDI(외국인직접투자)기업 중 81%가 개선 또는 안정될 것이라고 답해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민간기업과 국영기업의 긍정 전망은 각각 80.7%, 79.8%를 기록했다.
2분기 생산 및 사업 실적에 대해 응답기업의 43%는 ‘안정적’이었다고 했으며, 약 36%는 ‘1분기보다 상황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21.3%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산업생산지수(IIP)는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가공·제조업 12.3%) 증가했으며, 상반기 IIP는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해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全)산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지난 2020년이후 6년래 두 번째로 높은 8.07%로 경제성장률을 2.64%포인트 끌어올렸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7.52%로 2011년 이후 동기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S&P글로벌(S&P Global)가 최근 내놓은 베트남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보고서에 따르면, 6월 PMI는 전월보다 0.9 내린 48.9로 3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며 경기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앤드류 하커(Andrew Harker) S&P글로벌 경제이사는 “6월 관세 영향이 심화되면서 베트남 제조업계의 해외수요 상황이 악화됐다”며 “급감한 수출주문은 신규 주문 총액 감소폭을 키웠고, 이는 기업들이 고용과 구매를 축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는 것은 최근 PMI 조사에서 긍정적인 대목 중 하나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수요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추세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하커 이사는 “상반기 무역상황을 중심으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두드러졌던 가운데 기업심리는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러한 낙관론은 향후 상황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에 크게 기인한 것”이라며 “실제로 상황이 나아질 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인사이드비나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