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세 지속…상반기 CPI 전년동기비 3.27%↑

– 6월 3.57%, 2분기 3.31% 등…건축자재·휘발유·의료서비스 상승 영향

올들어 베트남의 소비자물가가 3%대의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16%, 전년동기대비 3.24% 상승했으며 5월까지 평균 CPI는 전년동기대비 3.21%, 근원 CPI는 3.1% 상승했다.  (사진=VnExpress/Thanh Tung)

올들어 베트남이 3%대 물가 안정세를 이어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베트남 통계국(GSO)이 최근 발표한 2분기 및 상반기 사회경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48%, 전년동기대비 3.57% 상승했다. 이에 따라 2분기 CPI는 전년동기대비 3.31%, 상반기 평균 CPI는 전년동기대비 3.27% 상승하며 여전히 정부 목표 통제 범위 내 물가 안정세가 이어졌다.

상반기 물가 상승은 주로 건축 자재와 휘발유, 의료 서비스 가격 상승에 기인했다. 에너지·의료비·교육비 등 국가가 관리하는 품목과 가격변동성이 높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3.16% 상승하며 일반 CPI를 하회했다.

상반기 CPI는 구성항목 11개 상품·서비스군 중 교통운송(-3.63%)과 우편·통신(-0.45%)을 제외한 9개 그룹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

이 중 식품 및 케이터링 서비스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9% 상승하며 전체 CPI를 1.24%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돼지고기 공급이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뗏(Tet)과 여러 연휴로 인해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가격이 12.75% 큰 폭으로 상승해 전체 CPI 상승에 0.43%포인트를 기여했다.

또한 주택·전기·수도·연료 및 건축 자재 가격 지수가 5.73% 상승하며 전체 CPI를 1.08%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는 주로 주택 임대료와 주택 유지 보수 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었다. 이 외 수요 증가와 베트남전력공사(EVN)의 직전 두 차례 가격 인상에 따라 가정용 전기 요금 지수가 5.51% 오르며 전체 CPI가 0.18%포인트 상승했다.

의약품 및 의료 서비스 가격 지수는 13.87% 급등해 CPI를 0.75%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러한 상승은 지난해말 시행된 보건부 시행규칙에 따른 의료 서비스 가격 조정에 기인한 것으로, 기타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지수도 6.6% 올라 전체 CPI를 0.23%포인트 상승시켰다.

큰 폭으로 하락한 교통·운송은 CPI를 0.35%포인트 하락시켰는데 이는 상반기 휘발유 및 석유 평균가가 전년동기대비 12.56% 하락한 영향이다. 우편·통신은 하락은 주로 구형 휴대폰 가격에 기인했다.

이에 대해 통계국은 “상반기 물가 안정세는 각 정부 부처가 연료에 대한 부가세 및 환경세 인하, 대출금리 인하, 공공 투자 지출 가속화, 원활한 상품 유통 확보 등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포괄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은 거시경제 안정에 기여했지만, 전기 요금과 서비스 가격, 소비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하반기 상당한 물가 상승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향후 불확실성에 대해 지적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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