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온라인 사기 급증에 전국 긴급 경보 발령

– 정부기관 사칭, 로맨스스캠, 온라인쇼핑·여행 사기 등

(그래픽=vneconomy)

 베트남이 올들어 사이버 범죄와 온라인 사기 급증에 따라 전국 긴급경보를 발령하며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응웬 후이 룩(Nguyen Huy Luc) 공안부 사이버보안·첨단기술범죄예방국장은 최근 ‘온라인 사기 피해 예방’ 주제 회의에서 올들어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사기 현황을 설명하며 이러한 경보발령 소식을 전했다.

룩 국장은 “온라인 사기는 적발이 쉽지 않도록 정교하게 발전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온라인 범죄 조직은 주로 공무원을 사칭하거나 가짜 투자플랫폼, 허위 공과금 결제 요구, 로맨스 스캠(연애빙자 사기) 등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점점 더 교묘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안부에 따르면 온라인 사기의 대표 사례는 ▲경찰·검찰·법원 공무원 등 정부기관 사칭 ▲가짜 투자플랫폼 ▲로맨스 스캠 ▲전기·통신·수도요금 징수처 사칭 공과금 결제 요구 ▲장학금·수업료 환불 등 학교 관계자 사칭 ▲온라인 쇼핑·여행 사기 등이다.

수법은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목적은 하나같이  피해자의 금전을 갈취하기 위한 것이다.

공안부는 “올들어 경고성 SMS 발신은 5억건을 넘어선 상태로, 정부는 법률 개정과 인터넷·통신 서비스 관리·감독 강화, 신속한 적발과 차단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툴 도입 등 사이버 범죄 퇴치 노력을 강화하고, 다국적 기술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에 대중 인식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계를 늦추지 말고, 의심스러운 링크 클릭을 자제하며, 출처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경우 절대 돈을 이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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