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마트 신규점포(257개)보다 많아…전체 2180개, 중부지방 전반 손익분기점 상회
베트남 주요 잡화체인 박화산(Bach Hoa Xanh)이 올들어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박화산은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기업 모바일월드(Mobile World 증권코드 MWG)의 소매유통 자회사다.
모바일월드가 최근 공시한 사업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준 박화산의 전국 매장 수는 2180개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구조조정에 나선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올들어 새로 개설한 점포만 무려 410개로, 올해 신규개설 목표 200~400개를 5개월만에 초과달성했다. 올들어 첫 5개월간 일평균 2~3개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연 셈이다.
박화산의 확장 속도는 주요 경쟁업체 중 하나인 마산그룹(Masan Group 증권코드 MSN) 소매유통 자회사 윈커머스(WinCommerce)의 윈마트(Winmart) 체인보다 빨랐다. 같은 기간 윈마트는 257개 매장을 신규 출점하며 전체 매장수가 4085개로 늘어났다.
박화산의 중부지역 집중 전략에 따라 올들어 신규매장은 주로 중부지방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박화산에 따르면, 올들어 신규매장은 판관비 공제 뒤 흑자를 기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중부지방의 매장은 운영 첫 3개월 뒤 매장당 평균 매출이 12억~15억동(4만5900~5만7380달러)까지 올라온 상태이며, 비용 최적화 시스템에 따라 일반 매장보다 비용 효율을 30% 가량 최적화해 매장 수 확대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동시에 박화산은 자체 물류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며 아웃소싱을 최소화했다. 박화산은 우선 매장을 개설한 뒤, 중앙 물류창고 증설을 통해 지속적인 운영비용 최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화산은 이러한 확장 전략을 통해 올해 매출을 최고 48조1000억동(약 2억6780만달러)까지 늘리고, 모기업에 5000억동(1910만여달러)의 이익을 안겨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 이상 증가한 약 18조9000억동(약 7억2300만달러)으로 목표의 39%에 도달한 상태다. 매출 성장은 주로 신선식품과 일용소비재(FMCG)에서 발생했다.
1분기 순이익은 220억동(84.2만달러)으로 연간목표의 4.4%에 불과했으나, 경영진은 지속적인 확장과 비용절감 솔루션 내세운 전략으로, 올해 실적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비엣콤은행증권(VCBS)는 지난 4월말 박화산의 확장 계획이 90%에 도달했을 당시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박화산은 매우 빠른 확장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중부지방 대부분의 매장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하거나 초과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분기부터는 신규매장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면서 분기당 약 1200억동(약 460만달러)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