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46%’ 베트남, 미국서 2차 통상 협상 돌입

– 주요 관심분야 관세정책, 협상안 초안 마련 중점…22일까지

미국 행정부가 베트남에 46% 고율 상호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을 찾은 베트남 정부 협상단이 2차 통상 협상에 돌입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응웬 홍 지엔(Nguyen Hong Dien) 공상부 장관이 이끄는 베트남 정부 협상단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당국과 2차 통상 협상을 시작했다. 지엔 장관이 주재하는 이번 협상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지엔 장관은 지난 16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고위급 1차 대면 협상을 벌인 바 있다.

공상부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과 미국 양측은 문제 해결과 협상 가속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이번 세션에서 양국의 주요 관심 분야에 대한 현재 관세 정책과 명확한 협상안 초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날 지엔 장관은 미국 원자력기업 웨스팅하우스와 별도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공상부에 따르면 이날 지엔 장관은 “베트남은 경제 성장에 따라 급증하는 전력 수요 충족과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원자력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국제 안전 기준과 국내 여건을 고려해 신중하고 현대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원자력 발전에 적합한 잠재적 입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대규모 원전 또는 소형모듈원자로(SMR)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에너지 개발 협력은 양국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웨스팅하우스에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대해 마가렛 코센티노(Margaret Cosentino) 웨스팅하우스 부사장은 “에너지 부문은 장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며 베트남의 에너지 계획과 협력 의사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날 양측은 에너지 협력 심화와 함께 국영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페트로베트남, PVN)과 웨스팅하우스간 원전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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