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커피 내린다”…하노이 카페의 파격 실험

-“AI 두려워 말라” 메시지 담아…손님들 반응 ‘엇갈려’

Quán cà phê đầu tiên ở Hà Nội sử dụng 4 robot phục vụ khách

하노이 까우저이구에 등장한 ‘트위터 빈 커피’에선 로봇이 커피를 만들고 서빙한다. 심지어 손님과 대화까지 나눈다.

이 카페엔 각기 다른 역할을 맡은 로봇 4대가 있다. 바리스타 로봇이 음료를 만들고, 서예 로봇이 글씨를 쓴다. 서빙 로봇은 음성으로 손님과 대화하고, 사진사 로봇은 기념사진을 찍어준다.

“사람과 로봇 사이 벽을 허물고 싶었다.”

카페 주인 람끼에우오안씨는 “손님들이 친근하게 첨단 기술을 경험하길 바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도입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로봇이 얼음을 뜨고 물을 붓는 모든 동작을 일일이 프로그래밍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손님들의 반응이었다.

“처음엔 ‘와우’ 효과를 기대했는데, 실제론 로봇에 위축감을 느끼는 손님도 있었죠.”

이 카페에선 사람 직원과 로봇 중 선택할 수 있다. 로봇을 고른 손님은 별도 카운터로 안내받는다. 음료가 나오면 로봇이 깃발을 흔들어 신호한다. 주문부터 음료 제공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대 3분30초. 사람보다 빠르다.

까우저이구에 사는 레쑤언둥씨는 “로봇이 만든 커피 맛이 정확했고, 유머러스한 인사까지 해줬다”며 “이런 경험이라면 추가 요금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Z세대 하푸엉씨는 “누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로봇이 만든 줄 몰랐을 정도”라며 “내향적인 사람에겐 오히려 편안한 경험”이라고 했다.

오안씨는 “AI와 로봇이 멀고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일상의 일부임을 보여주고 싶다”며 “로봇들이 서로 소통하며 카페의 일원이 되는 모습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로봇들은 5월 1일부터 21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Vnexpress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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