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 내년부터 베트남서 ‘전기 트레일러 트럭’ 도입

-자사 CFS-깟라이항·빈즈엉항·동나이항 간 화물운송 투입

해운사 머스크가 베트남에 도입할 전기 트레일러 트럭.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가 내년 1분기 중 베트남 내 컨테이너 운송에 전기 트레일러 트럭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머스크)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A.P.Moller – Maersk)가 내년부터 베트남 내 컨테이너 운송에 전기 트레일러 트럭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2026년 1분기 중 베트남 내 컨테이너 운송에 전기 트럭을 공식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초기 단계에서 구체적인 운행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머스크에 따르면, 전기 트레일러 트럭은 동사 컨테이너조작장(CFS)과 깟라이항(Cat Lai port)와 빈즈엉항(Binh Duong port), 동나이항(Dong Nai port) 간 화물 운송에 사용될 예정으로, 머스크는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베트남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CFS 약 5km 지점에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케빈 버렐(Kevin Burrell) 머스크 메콩지역(베트남·태국·캄보디아·미얀마) 전무는 “전기 트럭은 디젤 트럭에 비해 차량가액이 높은 편이나, 장기적으로 볼 때 연료 빛 유지보수비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공급망 친환경화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으며, 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와 기술 발전에 힘입어 베트남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운송수단 전기화는 △지속가능성 정책 △연료비 △ESG 목표에 힘입어 물류 산업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국제청정교통협의회(ICCTC)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GHG) 배출량 가운데 도로 운송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2%에 달하나, 전기 트럭은 디젤 트럭에 비해 운행당 GHG를 최대 63%까지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머스크의 러셀 팡(Russell Pang) 메콩 지역 로지스틱스 서비스 상품부 이사 또한 “지역 운송의 전기화는 2040년 전 세계 사업장의 탄소중립 목표에도 부합한다”며 “2040년까지 모든 디젤 트럭을 대체한다는 목표 아래 전기 트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태국과 중국, 브라질, 스페인 등 10여개국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전기 트럭을 도입했거나 시험 중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따라 국제재생에너지인증서(I-REC)를 구매해 전기 트럭의 전체 전력 소비량을 상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빈센트 클레르크(Vincent Clerc) 머스크 CEO는 지난달 하노이에서 진행된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의 회동에서 베트남 내 친환경 대규모 컨테이너 항만 건설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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