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독해 만점…”3살 때부터 영어 노출·꾸준한 연습이 비결”

중북부 하띤(Ha Tinh)성의 14세 중학생이 첫 IELTS 시험에서 8.5점을 받아 화제라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송트리 중학교(Song Tri Secondary School) 9학년 레투이프엉(Le Thuy Phuong)은 8월 말 3개월 집중 준비 끝에 시험을 치러 듣기와 독해에서 만점 9.0점, 말하기와 쓰기에서 각각 7.5점을 받았다.
“8.0점만 받아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대를 훨씬 넘어섰다. 환호성을 지르며 엄마를 껴안고 뛰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IELTS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응시자 대부분이 16~22세이며 8.5점 이상을 받는 비율은 약 1%에 불과하다. 14세의 이 같은 성적은 극히 드문 사례다.
프엉은 정확한 시험 환경을 위해 어머니와 함께 하노이(Hanoi)까지 가서 시험을 봤다. 가장 가까운 인접 응에안(Nghe An)성 센터는 말하기 시험을 화상통화로만 진행했다. “시험관이 내 태도를 직접 보고 기술적 문제 없이 정확하게 평가하기를 바랐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프엉은 3살 때부터 영어에 노출됐다. 어머니가 근처 영어 학원에 데려가 나이 많은 학생들의 수업을 듣게 했고, 그때부터 원어민 교사와 정기적으로 말하기 연습을 했다.
재능은 일찍부터 드러났다. 7, 8학년 때 9학년 대상인 성급 영어 대회에서 1등을 했고, 최근에는 친구 2명과 함께 성 교육훈련국 주최 ‘영어창’ 프로그램에서 1등을 차지했다.
5월 프엉은 온라인 IELTS 과정에 등록했다. 하띤성이 국제 어학 자격증을 성급 학업 상으로 전환해주기 때문이다. 보통 IELTS 8.0점이 1등상에 해당한다.
주 3회 수업 외에도 프엉은 기출문제를 풀고 쓰기 강의를 보며 온라인으로 말하기 시험을 시뮬레이션했다.
“듣기와 독해는 진도를 추적하고 만점을 받을 수 있는지 도전하며 틀린 부분을 파악하는 게 재미있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쓰기였다. “많이 연습했지만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 좌절스럽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그녀는 털어놨다. 어머니와 친구들의 격려로 계속 연습하고 선생님께 첨삭을 받으며 모범 답안을 공부했다.
시험 당일 쓰기 과제는 의료와 교육 서비스가 무료여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였다. “주제가 꽤 광범위해서 당황했다”며 1~2분간 접근 방식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예산이 다른 문제를 우선시할 수 있지만 의료와 교육은 “필수 서비스”이므로 무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해는 10-15-20 방식(각 지문에 10분, 15분, 20분 배분)을 사용했고 불확실한 답은 빈칸으로 두고 마지막에 돌아갔다.
말하기는 잘 준비했다. 시험 전 연습한 주제를 복습했고 다행히 이전에 접한 과제가 나왔다. “아는 활기찬 사람을 묘사하라”는 주제에 친구를 떠올리며 특징을 완벽하게 설명했다.
시험 후 다음 목표는 하띤 영재고등학교(Ha Tinh High School for the Gifted) 입학이다. 프엉은 앞으로 영어와 관련된 진로를 계속 추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Vnexpress 202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