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1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으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칸호아성으로 조사되었다. 칸호아성의 나짱 해변 지역에서는 9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특히 나짱과 달랏을 연결하는 칸레 고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32명의 승객이 탑승했던 침대 버스가 휩쓸리는 사고가 일어나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낭시에서는 3명이 실종되었고, 꽝찌성과 후에시에서도 각각 1명씩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꽝찌성의 실종자는 홍수가 심한 도로에서 트럭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약 7,000헥타르의 논과 430헥타르의 지속 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357마리의 가축과 약 4,900마리의 가금류가 수해로 인해 죽거나 떠내려갔다. 뿐만 아니라, 꽝찌성과 칸호아성에서는 모터보트와 카누 5척이 침몰했고, 꽝아이성의 교량 1개와 칸호아성의 저수지 1곳이 손상을 입었다.
중부 지역의 침수 피해는 광범위하게 확대되어 현재 약 14,924가구가 물에 잠긴 상태며, 이로 인해 약 5,900명이 대피하였다. 국도 및 지방도로, 농촌 도로 등 수백 곳의 도로 구간이 침수되거나 산사태로 차단되어 교통이 마비된 상태다. 꽝찌성에서는 86곳 이상의 침수 지점이 보고되었으며, 일부 주요 도로의 통행이 차단되었다. 후에시에서도 28곳 이상의 지역이 물에 잠겼고, 50cm 이상 침수된 구간도 있다. 다낭시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여러 주요 도로가 막혔으며, 칸호아성에서는 국도와 지방 도로 구간이 50cm 이상 물에 잠기면서 교통이 어려워졌다.
정부와 지역 당국은 긴급히 이재민 대피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며, 복구 작업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주요 지역의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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