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미국과 무역 협정에 따른 5차 실무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공상부에 따르면,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미국에서 베트남-미국 무역협정에 따른 양국 실무진의 5차 기술적 협상이 진행되었다. 베트남 측에서는 정부 협상단 부단장인 응우옌 신 녓 떤 공상부 차관이 참석하였으며, 미국 측에서는 릭 스위처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실무 회의는 양국의 경제 및 무역 관계를 개선하고, 이전 장관급 협상을 통해 도출된 성과를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실무진은 추가 협상에서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여러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공상부는 이번 회담을 “베트남-미국의 호혜적 무역 협정 협상에서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측 스위처 부대표는 베트남의 무역 정책과 제도 개혁, 국제 통합에 대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양국 간 협력이 원활한 협상 과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양측은 새로운 양자 무역 협력 틀을 신속히 완성하기 위해 실무진 간 교류를 확대하고 조율해가기로 합의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실무협상이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4월, 미국이 베트남에 대해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 발표한 뒤, 공상부 장관 응우옌 홍 지엔이 이끄는 정부 대표 협상단을 조직하여 5월 초부터 약 3개월간 여러 차례 협상을 이어왔다. 이어 베트남 총리 팜 민 찐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47차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로 상호 호혜적 무역 협정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였다.
당시 공동 성명에서 베트남은 미국산 공산품과 농산물의 시장 확대를 약속한 한편, 미국은 베트남산 일부 제품의 관세를 0%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양국 관계를 보다 긴밀히 조정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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