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 시장과 호찌민시 아파트 가격이 최근 1년간 최대 50% 급등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호찌민시의 주요 아파트 매매가는 20~30% 상승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시세 차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 주거 부문에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사이공로얄은 작년 말 ㎡당 약 8700만 동에서 최근 1억1300만 동으로 29% 넘게 올랐으며, 빈홈센트럴파크는 38% 상승해 ㎡당 1억2000만 동을 기록했습니다. 선애비뉴는 ㎡당 48% 상승하며 8900만 동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중저가 아파트 역시 30%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사피라캉디엔은 현재 ㎡당 5200만~6200만 동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플로라푸지와 플로라안다오는 ㎡당 약 30% 상승하여 각각 5200만 동, 5000만 동에 이르렀습니다.
매매가 상승은 분양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파악됩니다. CBRE베트남 보고서에 따르면 호찌민시의 3분기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당 8700만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로 인해 매매가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습니다. 특히 하노이대로와 투티엠 등 고급 거주지가 밀집된 동부 지역에서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신규 공급의 감소, 금리 인하, 대출 완화 등의 요인이 매매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합니다. 기존 아파트는 법적 안정성과 우수한 입지 조건을 바탕으로 높은 가격에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밧동산닷컴 측은 특히 중개인과 투자자가 몰린 영향으로 도심지 아파트의 매매가가 고가로 형성되었으며, 젊은 세대의 주택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호찌민시 신규 아파트 공급량은 대략 5000~6000호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급 주거 부문 위주의 공급으로 인해 평균 분양가는 ㎡당 9000만 동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시장 내 가격 상승세를 지속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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