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열대질병병원에서 의료진이 중증 뎅기열 환자를 돌보고 있다. 베트남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35,515명의 뎅기열 환자와 26명의 사망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감염률이 28.1% 증가했고, 사망자는 5명 늘어났다. 남부 지역은 전체 감염자의 76% 이상을 차지하는 약 103,601건으로 피해가 가장 심각하며, 호찌민시는 48,050명 이상의 환자와 16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다.
호찌민시는 지난주에만 1,961건의 신규 사례를 기록하여 올해 누적 환자가 52,500명을 넘어섰다. 특히 뎅기열 발생률이 높은 지역으로 박탄위엔군, 바우방군, 칸저군이 꼽히고 있다. 한편 하노이에서는 125개 구와 읍에서 환자가 계속 발생하며, 정부는 감시 강화와 대중 메시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하노이의 34세 환자 중 병원에 늦게 입원한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복수와 흉막삼출증을 동반한 중증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호찌민시와 하노이에 위치한 병원들은 쇼크 상태나 내출혈을 보이는 중증 환자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다낭에서는 올해 2,700건 이상의 사례가 발견되었으며, 110건이 넘는 소규모 발병이 확인되었다. 특히 당빈, 디엔반, 호이안 지역이 강타당하며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162, 126, 9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호찌민시 어린이병원은 소아 청구건수가 약간 완화되었지만, 기후 불안정성이 감염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남부 지역 병원들은 과부하 상태를 호소하며 캔터시에서는 올해 4,230명이 감염되어 캔터 어린이병원에서 1,450명의 입원 치료와 수많은 쇼크 상태 환자를 보고했다. 빈롱성과 동탑성에서도 지난해 대비 감염자가 100% 이상 증가했다.
보건부 예방의학부 부국장 보하이손은 태풍과 홍수 이후 모기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고 밝혔다. 에이디스 모기는 한 번에 최대 2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으며 이상적인 조건에서는 단 7~10일 만에 성충으로 성장하고, 알은 최대 12개월 동안 생존할 수 있다. 4가지 뎅기열 바이러스 혈청형으로 인해 개인이 최대 4번 감염될 수 있으며, 5~10%가 간과 신장, 심장 등의 내부 장기를 손상시키거나 내출혈을 유발하는 중증 합병증 위험을 가진다.
건강 전문가들은 부적절한 자가 치료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뎅기열 환자가 고열, 피로, 복통, 구토 증상을 겪을 경우 즉각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뎅기열 통제를 위해 시민들에게 물웅덩이를 제거하고 꽃병 물 교체, 어류 추가, 제초 및 잔해 정리, 모기 기피제 사용 및 방충망 설치를 포함한 모기 번식 방지 조치를 요청하며, 보건 당국의 화학 살포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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