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N지수 1670.98 전거래일 대비 9.93p(0.59%) 내려…은행·증권 등 금융주 부진
베트남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호찌민증시(HoSE) 지표인 VN지수는 17일 전거래일 대비 9.93포인트(0.59%) 내린 1670.97로 마감했다.
이날 1678.09로 갭하락 출발 이후 지수는 5포인트 내외 박스권에 갇혀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매도세로 인한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큰 폭으로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이를 두고 증권 업계는 “증시 지지 정보가 부족한 가운데 연준의 FOMC와 FTSE 시장 등급 상향 조정에 대한 공식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시장이 2거래일 연속 조정 장세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이날 호찌민증시 상승 종목은 119개에 불과했으며, 201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나머지 5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시총 상위 30개 종목 중 19개 종목이 하락 마감하는 등 대형주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섹터별로는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은행주에서는 베트남투자개발은행(종목코드 BID)은 2.5% 하락했고, 비엣띤은행(종목코드 CTG), 베트남국제은행(종목코드 VIB), 군대은행(종목코드 MBB), VP은행(종목코드 VPB), 테크콤은행(종목코드 TCB) 등이 1.7~2.2% 하락하는 등 조정을 받았다. 록팟은행(종목코드 LPB)와 세콤은행(종목코드 STB)은 시장 추세와 달리 상승 마감했으나 그 폭은 0.18~0.89%로 미미했다.
증권주에서는 VIX증권(종목코드 VIX)이 3.95% 하락으로 가장 낙폭이 컸고, VN다이렉트증권(종목코드 VND)이 2.9% 하락했다. SSI증권(종목코드 SSI)은 장중 한때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2.4% 하락 마감했다.
양대 비료주인 비료가스화학(종목코드 DPM)과 까마우비료(종목코드 DCM)도 2.18%, 0.9% 하락했다.
부동산주는 노바랜드(종목코드 NVL)과 남롱투자(종목코드 NLG), 캉디엔주택사업투자(KDH) 등 중형주가 1.3~2.5% 하락한 반면, LDG(종목코드 LDG)와 사이공트엉띤부동산(종목코드 SCR)은 각각 6.78%, 6.9% 급등하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부동산 대장주인 빈그룹(종목코드 VIC) 역시 6% 상승 마감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약 32조5000억동(12억3220만여달러)으로 전거래일 대비 9조동(3억4120만여달러) 가까이 감소하며 유동성이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29억동(약 470만달러)을 매도하며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들은 마산그룹(증권코드 MSN, -3%), VP은행, VN다이렉트증권 등을 주로 매도했다.
이후 시장 전망에 대해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VN지수는 하락했지만 단기적인 시장 흐름은 크게 부정적이지는 않다”며 “이러한 조정장은 연준의 금리 발표와 이번 주말 2개의 ETF 펀드 구조조정 이전 나타날 수 있으며 지수가 1690을 돌파하거나 1650 아래로 하락하는 경우 새로운 추세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인사이드비나 20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