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도 E-모빌리티 ‘대세’…2030년 시장 규모 67억달러 전망

– 인구 1억 거대시장, 시장 성장세 속 선도기업 無…국내외 기업 경쟁 심화

지난 7월 베트남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빈패스트 전동 이륜차 모티오를 시승 중인 베트남 소비자의 모습. 베트남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세 속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인구 1억명의 거대 시장인 베트남이 급속한 경제 발전 속 정부 차원의 강력한 친환경 모빌리티 드라이브로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선도기업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사진=VnExpress/Pham Trung)

베트남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세 속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인구 1억명의 거대 시장인 베트남이 급속한 경제 발전 속 정부 차원의 강력한 친환경 모빌리티 드라이브로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선도기업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의 전기차 제조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잇는 전동 이륜차 생산량을 연간 100만대로 늘리는 한편, 소형 전기차와 전기 트럭을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전동 이륜차 스타트업 닷바이크(Dat Bike)는 호치민시 공장 규모는 3배로 늘리고 남서부 지역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닷바이크는 A/S 강화 차원에서 모바일 정비와 보증 서비스 정책을 개발 중으로, 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빈패스트와 야디, 셀렉스모터스(Selex Motors), 페가(Pega) 등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둔 국내외 제조업체들의 생산용량은 연간 180만대로 현지 소비 수요를 충족하고 있으며, 이 외 혼다와 야마하가 전동 이륜차 시장에 가세하면서 피아지오나 스즈키, SYM 등 유명 이륜차 브랜드들의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동 이륜차 외 외국계 완성차 브랜드 역시 마찬가지로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정책에 주목하며 수입 판매를 넘어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베트남 내 현지 부품 사용 확대 등 국산화율 제고에 나서고 있다.   

이 중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BYD는 베트남 내 공장 설립을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차 또한 베트남 공급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포르쉐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 역시 현지 고소득층을 겨냥한 고급 전기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 대표단은 최근 베트남 북부 푸토성(Phu Tho) 지도부와 회담에서 전동 이륜차(E2W, Electric Two-Wheeler)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BSS) 투자 계획을 타진했다. 공적개발원조(ODA) 자본을 활용한 투자 협력은 장기적으로 베트남 에너지 산업 및 친환경 모빌리티 발전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도 하노이와 최대 도시인 호찌민 등 대도시에서 내연기관 차량의 단계적 퇴출과 친환경 차량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이 잇따라 나타나자 최근 전기차 시장에도 큰 활력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우수한 모델과 함께 차별화된 서비스와 유지보수, 충전망 등 철저한 인프라 구축을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배터리 및 충전소에 대한 공통 기술 표준과 친환경 크레딧 정책, 선제적인 충전용 전기요금 인센티브 마련 등을 정부에 권고하고 있다.

RMIT(로열 멜버른 공과대학교)는 베트남 전기차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18% 성장률을 보이며 최대 6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8.14

답글 남기기

Check Also

호이안 구시가지 야간 침수 심화…최대 1m 물에 잠겨

-바당 거리 등 침수에도 관광객 여전…다낭 600mm 폭우 예보 중부 호이안(Hoi An) 구시가지가 26일 밤 …

Translate »